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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군사정권은 참 무식한 행정을 참 많이도 했습니다. 그중 하나가 과천현대미술관입니다. 원래 대부분의 나라의 현대미술관은 그 수도의 중심부에 있습니다. 여행객들이 수도에 도착하면 다양한 문화와 볼 거리 즐길 거리를 찾는데 이중에서 인기가 높은 곳이 현대미술관입니다. 그래서 뉴욕현대미술관인 MOMA나 파리 루브르박물관 등은 다 수도 한 가운데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은 그 현대미술관을 과천에 만들었습니다. 그것도 창경원이라는 동물원을 대체하기 위해서 동물원도 함께 과천으로 옮겼습니다. 그렇게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미술관 옆 동물원이 만들어졌습니다. 영화 <미술관 옆 동물원>이 괜히 나온 것이 아닙니다. 미술관을 좋아하는 여자와 동물원을 좋아하는 남자가 만나는 이야기가 담긴 영화로 취향이 다른 남녀가 사랑하게 된다는 영화입니다. 

그만큼 문화 공간인 미술관과 유희 공간인 동물원은 같이 같이 붙여 놓기에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런 것까지 살펴 볼 전두환 군사정권이 아니였고 그렇게 1986년 과천에 미술관과 동물원은 가까운 거리에 지어집니다. 

과천 현대미술관은 제가 사는 금천구에서 그렇게 멀지는 않습니다만 워낙 접근성이 떨어져서 자주 찾지는 않습니다. 금천구에서 전철타고 현대미술관 서울관 가는데 30~40분 정도 걸리는데 반해 과천 현대미술관은 1시간 30분 정도 걸립니다. 대공원 옆에서 나오면 바로 현대미술관이 나오는 것이 아닌 걸어서 30분 정도 걸어가야 합니다. 이렇게 멀리 있으니 누가 자주 찾아가겠습니까? 이런 불편함을 잘 알고 있기에 과천 현대미술관은 대공원역 4번 출구 앞에 20분마다 출발하는 셔틀버스를 배치헤서 과천현대미술관까지 운행을 합니다. 

오늘 서울대공원 앞 장미축제가 있어서 사진 촬영을 한 후 근처에 있는 과천현대미술관을 들렸습니다. 토요일 오후 휴일을 즐기는 분들이 엄청나게 많았지만 국립과천현대미술관은 관람객보다 직원이 더 많았습니다. 

1층은 전시 준비 중이라서 막혀 있고 2,3층 전시회를 둘러보면서 긴 한숨이 나왔습니다. 이 황금같은 휴일에 그것도 이렇게 날씨 좋은 날에 그 넓은 전시 공간을 둘러보는 관람객이 20명 정도 밖에 안 됐습니다. 전시 관람객보다 직원이 더 많네요. 이런 모습은 이전에도 많이 보이긴 했습니다. 흥미로운 전시회가 없으면 관람객이 확 줍니다. 흥미로운 전시회라고 해도 워낙 과천현대미술관이 접근성이 떨어져서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지는 않습니다. 그럼에도 오늘은 너무할 정도로 적네요. 

어쩌겠습니까? 접근성도 떨어지고 지금 하는 전시회도 흥미로운 전시회도 아니라서 관람객이 많지 않네요.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은 문화가 있는 날이라서 국립현대미술관 전시회를 무료로 볼 수 있는데 이 문화가 있는 날에 과천현대미술관을 찾은 관람객은 거의 없습니다. 

몇 달 전에 본 전시회도 있고 흥미를 끌지 못하는 전시회를 대충 보고 집으로 가려고 했습니다. 


집으로 가려고 정문으로 나가려는데 안내데스크 옆에 이게 붙어 있네요. 셔틀버스 운행 중지라고 하네요. 그 이유가 뭔지 적혀있지도 않습니다. 그냥 운행 중지라고 적혀 있습니다. 그럼 앞으로도 운행 중지인가?

차량정체로 셔틀버스 운행 중단인 걸 보니 행락객 차량 때문에 중지하기에 일시적인 것이네요. 그 밑에 그 대안으로 코끼리 열차를 타거나 도보로 20분 정도 걸어가면 된다고 합니다. 그러나 실제로 걸어보면 20분이 아닌 대략 30분 정도 걸립니다. 그것도 서울랜드 쪽으로 걸어가면 더 걸립니다. 


여기가 과천현대미술관 셔틀버스 타는 곳입니다. 그런데 셔틀버스 운행중단이라고 안내되고 있네요. 


서울대공원 관람객 때문에 미술관 관람객이 피해를 받다

과천현대미술관 안에는 20명 도 안되는 관람객이 있는데 반해 야외 테이블에는 그보다 많은 사람들이 테이블에서 쉬고 있습니다.


현대미술관 주차장 공간 자체는 작지만 위 사진처럼 도로에 주차를 허용하기에 꽤 많은 차량을 주차할 수 있습니다. 그럼 이 차들이 미술관 관람객들의 차냐? 전혀 아닙니다. 99%는 바로 옆에 있는 동물원인 서울동물원 관람객들 차량입니다. 

이 차량들 덕분에(?) 현대미술관의 질 낮은 접근성을 그나마 해소해주는 셔틀버스 2대가 다 서 있네요. 

여기가 주차장 공간입니다. 대략 200여 대 정도 주차할 수 있고 전체는 대략 400 여대 정도 주차할 수 있습니다. 


동물원 관람객을 위한 미술관 주차장? 답답해서 주차장 안내하는 분들에게 물어봤습니다. 여기 아무나 주차해도 되냐고 했더니 아무나 주차할 수 있다고 하네요. 그럼 이 차량들이 다 미술관 관람객 차량은 아니죠?라고 물으니 그럴 것이라고 합니다. 

답답해서 하소연을 좀 했습니다.
나는 셔틀버스 타고 미술관에 오고 가는데 이 행락객들 차량 때문에 미술관 관람하는 사람들이 불편을 감수해야 하냐고 하소연을 했더니 자신은 권한이 없다는 예상된 답변을 하셨습니다. 주차장 관리원이 무슨 힘이 있고 권한이 있겠습니까? 이런 행정을 하는 현대미술관 직원들이 문제죠. 

셔틀버스 운행 중단 이유가 보이네요. 저 서 있는 차량들은 미술관 주차장으로 들어가기 위해서 기다리는 차량들입니다. 미술관 주차장 가는 길이 2차선이라서 주차를 기다리는 차량 때문에 셔틀 버스를 운행할 수 없습니다. 셔틀버스는 관람객을 위한 대중 교통이니 급행로로 갈 수 있으면 좋은데 저 차량들 때문에 같이 기다려야 합니다.


대기하는 차량은 대략 100여 대 됐고 최소 20분 이상 기다려야 합니다. 미술관 관람객을 위한 주차장을 동물원 관람객들이 이용하는 모습 자체를 크게 지적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관람객들이 미술관을 갈지 동물원을 갈지 관람객 자유고 그걸 이유로 공영 주차장을 막기는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그렇다고 이 차량 때문에 셔틀버스를 운행하지 않는 미술관의 무책임한 대책가 문제입니다. 현실적으로 이 차량 때문에 운행이 어렵더라도 대책을 마련해서 최소 근처까지 와서 돌아가든 다른 방법을 마련해야지 그냥 가볍고 단순하게 운행 중단을 합니까?

이러니 누가 국립과천현대미술관에 들리겠습니까? 그것도 가장 관람객이 많아야 할 주말에 평일보다 더 썰렁하고 텅빈 공간을 앞으로도 운행하실 겁니까? 만약 과천현대미술관에 가신다면 주말에는 셔틀버스 운행 아니니 걸어가실 걸 각오하셔야 합니다. 평일에 근무하는 근로자 분들은 과천현대미술관 관람이 더 어렵게 되겠네요. 

셔틀버스는 대공원역에서 과천현대미술관까지 가는 셔틀버스가 있지만 과천현대미술관과 서울관을 2시간 간격으로 운행하는 긴 셔틀버스도 있습니다. 이 긴 셔틀버스도 주말에는 운행을 하지 않습니다. 아니 주말이 관람객이 더 많아야 하는데 과천현대미술관은 오피스 상권입니까? 

그리고 원래 대공원이나 서울랜드 가는 분들은 대공원역 앞에 있는 거대한 주차장 공간에 주차를 해야 합니다. 그러려고 이곳을 크게 만든 곳이고요. 그러나 미술관에 주차를 하면 동물원 가기 더 편리하죠. 대략 20분 정도만 기다리면 서울대공원 바로 앞에 주차할 수 있다면 저라도 20분 투자를 하겠습니다. 

과천현대미술관의 무책임하고 무신경한 셔틀버스 운행에 화가 치미네요. 이런 식이니 그렇게 관람객이 없죠. 저도 그냥 좀 마음 비우려고 여행하는 기분으로 과천현대미술관에 가지 여기 갈 정성이면 서울시립미술관 2번 이상 더 가겠습니다. 

썬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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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무사이 2019.06.09 12: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노무현대통령님이 충남 세종에 행정수도 만드신건 서울집중화를 해소하기 위한 구국의 결단이지만 전두환이 과천에 현대미술관을 만든건 무식한 군사행정으로 봐야죠~~

  2. Favicon of https://xuronghao.tistory.com BlogIcon 공수래공수거 2019.06.10 17: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다 성질이 납니다..

  3. Favicon of https://paran2020.tistory.com BlogIcon H_A_N_S 2019.06.10 19: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서울시에 민원 넣어보세요. 셔틀버스를 운행하면서 미술관 관람객들만 승차시킬 방법도 있을 거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