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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모바일(휴대폰)

5G폰 LG V50 씽큐와 듀얼스크린 개봉기

by 썬도그 2019. 5.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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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G LTE를 넘어서 5G 시대가 개막되었습니다. 5G는 4G보다 20배 이상 빠르죠. 실제로 5G폰 속도 테스트를 보면 무려 800Mbps까지 나오는 모습도 봤습니다. 그러나 4G LTE가 처음 나왔을 때처럼 전국망이 아닌 서울 인근에서만 5G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이마저도 불완전한 상태입니다. 이는 시간이 해결해 줄 겁니다. 전국망이 되려면 앞으로 1~2년 정도 기다려야 합니다. 

5G는 속도가 무척 빠릅니다. 그러나 이 빠른 속도가 나에게 주는 효용은 많지 않습니다. 4G의 속도도 충분히 빠릅니다. 더 빠른 속도를 원하면 WiFi를 쓰면 되니까요. 다만 5G는 WiFi보다 더 빠르고 고용량 파일을 수시로 주고 받아야 하고 데이터 소비를 많이 하는 분들에게는 좋습니다. 제가보기엔 5G의 최고 장점은 속도 보다는 무지연성입니다. 

네트워크는 응답 지연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해서 게임을 하다가 네트워크가 끊겨서 게임을 할 수 없거나 응답 속도가 느려서 실시간으로 전투를 하는 MMORPG나 FPS 게임을 주로 하는 분들을 빡치게 할 수 있습니다. 5G는 이 응답속도가 엄청나게 빠릅니다. 무려 0.0001초입니다. 또한 끊김이 없습니다. 이런 무지연성은 자율주행차에게는 필수적인 기술입니다.

네트워크로 연결된 자율주행자동차가 랙에 갈리면 교통 사고가 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자율주행차에게는 5G가 오지게 필요합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점점 더 5G폰을 많이 쓰게 될 겁니다. 그리고 현재는 너무나도 많이 부실한 5G 관련 콘텐츠나 관련 서비스들도 많이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듀얼스크린을 장착한 LG V50 씽큐

현재 출시한 5G폰은 삼성전자 갤럭시 S10 5G와 LG전자의 V50 씽큐 밖에 없습니다. 이러다보니 이통사와 제조사가 함께 엄청난 보조금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LG V50 씽큐 대란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5G의 빠른 속도와 무지연성이 딱히 필요가 없는 분이라고 해도 저렴한 가격으로 최신폰을 구입할 수 있다는 점은 매력입니다.

이 V50을 체험할 기회가 생겼습니다. 
V50 ThinQ는 6월 30일 전까지 개통을 하면 20만원 상당의 듀얼스크린을 무료로 제공합니다. 따라서 V50 씽큐를 구매할 분들은 후딱 구매하셔야 합니다.  


포장 케이스는 전작과 큰 변화가 없습니다. 후면에 구멍을 뚫어서 붐박스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번 LG V50 씽큐도 오디오쪽은 메리디안과 협업을 했네요. 


박스를 열어보니 구성품도 LG V40, G8과 동일합니다. 


쿼드비트 이어폰 스타일의 이어폰을 제공합니다. 한 때 LG전자가 쿼드비트 이어폰이 꽤 인기를 얻었고 톤 플러스라는 목에 거는 형태의 무선 블루투스 이어폰으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 코드리스 완전무선이어폰들이 많이 출시되면서 그 인기가 좀 주춤하네요. LG전자도 코드리스 완전무선 이어폰 만들어서 시장에 선보였으면 합니다. 

이어팁은 2쌍이 더 들어가 있어서 총 3쌍 중 귀에 맞는 걸 사용하면 됩니다. 

디자인은 V40, G8과 거의 동일합니다. 디자인에 대한 고도화 작업이 끝난 것 같네요. 상단에는 노치 디자인이 들어갔고 OLED 디스플레이를 사용했습니다. 전면은 광각카메라 500만화소 / 일반카메라 800만화소의 듀얼 카메라가 달려 있습니다. LG G8이 1개의 카메라가 달려 있다면 V50은 2개를 제공합니다. 이 2개의 카메라를 이용해서 동영상 아웃포커싱도 제공합니다. 


후면 디자인은 LG V40, G8과 동일하지만 하단에 3개의 전원 공급 단자가 있습니다. 이 단자에 듀얼 스크린을 장착하면 듀얼 스크린에 전원을 공급합니다. 

색상은 '아스트로 블랙' 한 가지 색상 모델만 출시되었습니다. 후면은 G8처럼 언더글래스 디자인을 사용했습니다. 전면처럼 후면에도 고릴라액정을 사용해서 유리 촉감과 재질을 넣었습니다. 그래서 은은한 빛을 방출합니다. 카툭튀도 없습니다. 디자인은 전작들과 변화가 없긴 하지만 꽤 마음에 듭니다. 

LG G8과 유사한 디자인입니다. 이 언드글래스 디자인은 은은한 빛이 나서 좋긴 한데 너무 미끄러워서 케이스 없이 책상에 올려 놓으면 책상 밑으로 떨어질 수 있으니 케이스 사용을 추천합니다. 케이스를 따로 사셔도 좋지만 듀얼스크린이 케이스 역할을 합니다. 


카메라는 트리플 카메라가 들어가 있습니다. 망원카메라 1,200만화소 / 초광각카메라 1,600만화소 / 일반카메라 1,200만화소로  카메라 모듈 스펙은 LG G8과 동일합니다. V40과도 비슷한데 망원카메라의  AF 속도가 향상되고 성능도 좋아진 카메라모듈이 들어갔습니다.

LG전자 스마트폰의 최고 장점은 후면 트리플 카메라로 V40과 G8에 이어서 V50도 꽤 좋은 만족도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합니다. 특히 HDR과 저조도 HDR 사진은 환상적이라고 할 정도로 빼어난 사진과 동영상 결과물을 제공합니다. 


카툭튀가 없어서 후면이 매끈하네요. 그렇다고 카메라 모듈 두께가 줄어든 것은 아니고 액정 글래스 속으로 튀어나온 카메라 모듈 부분을 매립한 형태입니다. 


LG V50 씽큐 주요 스펙

AP : 퀄컴 스냅드래곤 855

RAM : 6GB

저장공간 : 128GB(최대 2TB 확장가능)

디스플레이 : 6.4인치 QHD 노치 디자인

배터리 : 4,000mAh 카메라 : 전면 광각 500만화소,  일반 800만 화소 /
후면 망원 1,200만화소, 초광각 1600만 화소, 일반 1200만화소

오디오 : 메르디안과 협업, 32비트 Hi-Fi 쿼드DAC, DTX : X 3D 입체음향

크기 151. 9 x 76.1 x 8.3mm 183g


LG V50 디자인은 전체적으로 동글동글합니다. 곡면률도 크고 전후면 모두 고릴라 액정을 사용해서 조약돌 느낌입니다. 

이리저리 돌려보면 은은한 빛이 계속 나옵니다. 옆면 버튼 배치도 V30, G8과 동일합니다. 왼쪽에 볼륨 조절 버튼과 구글 어시스턴트 버튼이 있고 오른쪽에 전원 및 잠금 버튼이 있습니다. 


<LG V50 (왼쪽) , LG G8 (오른쪽)>

LG G8과 비교해봤습니다. 보시면 크기만 좀 다르지 거의 비슷하죠.


디자인을 아예 공유했네요. LG G8이 3가지 색상 모델이 있다면 LG V50은 블랙 1가지만 있습니다. 블랙을 별로 안 좋아하는 데 도자기 같은 느낌이라서 꽤 좋네요. 이런 블랙이라면 대만족입니다.


두 제품이 비슷한 디자인을 가질 수 밖에 없는 이유는 V50이 5G 때문에 급하게 나온 면이 있습니다. 보통 전반기에는 G시리즈가 V시리즈는 하반기에 출시되는데 2019년 올해는 G시리즈와 V시리즈가 동시에 출격했습니다. 그래서 두 제품의 디자인이 비슷한 것으로 보입니다. 


<LG V50 (왼쪽), LG V40 (오른쪽)>

LG V40과 V50을 비교해 봤습니다. V40은 후면에 무광택 커버인데 반해서 V50은 유리로 되어 있습니다. 

<LG V40 (왼쪽), LG V50 (오른쪽)>

LG V40 : 75.7x158.8x7.6 mm / LG V50 76.1x159.2x8.3 mm

로 크기가 V50가 조금 더 큽니다. 두께는 8.3mm로 0.7mm로 더 두껍습니다. 디스플레이는 둘 다 6.4인치 OLED 디스플레이입니다. 


<LG V40 (왼쪽), LG V50 (오른쪽)>

슬림함을 추구한다면 V40이 더 좋고 듀얼 스크린 등 멀티태스킹 작업을 많이 하는 분들은 V50이 좋습니다. 



노치 디자인 디스플레이는 호불호가 있습니다만 오래 사용하면 크게 의식하지 않게 됩니다.


LG V50 씽큐의 듀얼스크린

LG V50의 스펙은 최고 사양이지만 G8과 V40과 큰 차별성은 없습니다. 이는 V40이 출시된지 6개월도 되지 않아서 출시된 제품이라는 점과 LG전자 스마트폰 중 5G폰이 없다보니 V50에 5G을 넣다보니 G8과 동시에 출시하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5G폰은 유심(USIM)을 따로 살 필요는 없고 기존에 쓰던 4G 유심을 쓰면 됩니다. 

V50은 차별성을 위해서 듀얼스크린을 같이 출시했습니다. 공짜는 아니고 20만원 짜리지만 6월 말까지 개통하면 무료로 받을 수 있습니다. 


간단한 사용설명서가 있는데 특별한 내용은 없습니다. 

외모는 아머 케이스 같이 두껍습니다. 재질은 플라스틱인데 말캉한 느낌이 듭니다. 하단에 단자가 있는데 3개의 단자와 V50의 후면 단자가 연결되면 왼쪽에 있는 OLED 디스플레이에 전원을 공급합니다. 디스플레이 데이터는 NFC같은 근거리무선통신을 이용해서 무선으로 전송합니다.


덮으면 이런 모습입니다. 전면에 LG듀얼스크린이라고 쓰여 있고 그냥 휑한 느낌입니다. 이 전면 부분을 사용자가 커스텀할 수 있으면 어떨까 하네요. 각종 스티커를 달거나 반사 재질의 스티커를 붙여서 거울로 활용할 수도 있고요. 여러가지로 활용할 방법을 고민했으면 합니다. 

전면 상단에는 LED램프가 전원 충전 상태와 각종 알림 표시를 해줍니다. 



V50 씽큐를 끼니 자동으로 듀얼스크린이 켜지네요. 듀얼 스크린은 OLED 디스플레이로 상하 베젤이 꽤 있고 좌우 베젤은 얇습니다. 


듀얼스크린 사용기는 다음 포스팅에서 따로 하도록 하고 외모만 살펴보겠습니다. 외모를 살피려고 하니 펌웨어 업데이트가 있네요. 요즘 LG전자는 펌웨어 업데이트 잘 해주고 사후 지원도 잘 해줍니다. LG전자 스마트폰에 대한 안 좋은 인식을 가진 분들이 많은데 스마트폰 초창기 때는 사후 서비스 미흡으로 인식이 안 좋긴 했지만 지금은 다릅니다. 사후서비스(A/S) 잘해줍니다. 요즘 LG전자 스마트폰 쓰는 사람은 적어도 쓰는 사람 중에 불만을 가진 분들은 별로 없습니다. 

배터리 오래가고 , 발열 없고, 그립감 좋고, 사용감 좋습니다. 기본기가 무척 좋아졌습니다. 다만 경쟁회사 제품에 대한 불만이 커져야 하는데 경쟁회사 제품도 큰 불만이 없다 보니 그냥 쓰는 듯 하네요. 아무튼 LG전자 스마트폰은 V30 이후에 출시한 제품이면 다 만족하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듀얼스크린은 104도, 180도 360도로 꺾여집니다. 힌지가 이 3각도로만 고정되네요. 다양한 각도에 고정할 수 있었으면 하는 불만이 좀 나오겠네요. 180도는 완전 수평은 아니고 위 사진처럼 듀얼스크린이 좀 떠 있습니다. 

듀얼스크린을 활용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게임 패드로 활용할 수도 있고 키보드로 활용할 수 있고 사진 촬영 후 바로 볼 수 있는 갤러리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멀티태스킹 작업을 많이 하는 분들에게는 축복 같은 듀얼스크린이죠. 오토바이 퀵 서비스 기사님들은 스마트폰 여러대를 달고 다니시는데 퀵 기사님들에게도 좋겠네요. 전 이 듀얼 스크린이 학생들에게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왼쪽에서 인강 듣고 오른쪽에는 관련 자료 검색하는 용도로요. 


듀얼 스크린을 장착하면 V50 화면 오른쪽 중간에 듀얼스크린 관련 메뉴가 떠 있는데 여기서 화면전환, 화면 가져오기 보내개, 듀얼스크린 끄기를 할 수 있습니다. 3손가락으로 좌에서 우로, 우에서 좌로 이동하면 화면이 전송이 됩니다. 


하지만 디자인은 좀 투박하고 개선할 사항이 많습니다. LG전자는 듀얼스크린에 대한 불평, 불만과 의견을 충분히 들어보시고 후속 듀얼스크린에 적용해주셨으면 합니다.


후면은 뻥 뚫려있고 상단에 5G마크가 뜹니다. 마치 큰 창문 같이 뚫어 놓았네요. 왜 이렇게 크게 뚫어 놓았을까요? 스마트폰 케이스처럼 트리플 카메라와 지문인식만 뚫어 놓으면 케이스 역할도 충분히 할 수 있는데 너무 크게 뚫어 놓다 보니 뚤린 부분의 스크래치가 발생할까봐 걱정이 되네요. 

후면에도 LG마크가 있습니다. 


여러가지 아쉬운 점이 있고 닌텐도라는 비난도 있는 듀얼스크린입니다. 그러나 갤럭시 폴드가 문제가 발생하면서 접히는 폴더블 폰에 대한 회의감이 짙어지고 있습니다. 아직 시기상조라는 소리죠. 그 반사이익으로 듀얼스크린이 투박하지만 실용적이라는 소리가 많이 들리네요. 여기저기서 활용팁과 활용기를 올리고 있고 저도 올릴 생각입니다. 

듀얼스크린은 무게감이 꽤 있었습니다. 스마트폰 2개를 들고 다닌다고 할 정도로 묵직했습니다. 이는 예상을 했습니다. 디스플레이가 2개다 보니 무게 증가는 예상했고 그래서 휴대성이 떨어질 것을 예상했는데 실제 만져봐도 제 예상과 다르지 않네요. 무겁고 두껍습니다. V40이 얇은 두께가 매력적인데 비교해보면 꽤 두껍죠. 휴대성을 내주고 편의성을 취한 느낌입니다.

듀얼스크린의 무거운 무게와 두께가 짜증나시면 안 쓰시면 됩니다. 그냥 벗겨내고 V50만 들고 다니다가 듀얼스크린이 필요할 때만 장착해서 사용하면 됩니다. 따라서 불만이 크지는 않습니다. 필요할 때만 사용하는 액세서리인데요. 게다가 6월 말 전까지 개통하면 공짜 아닙니까. 

앞으로 V50에 대한 다양한 체험을 할 예정입니다. 궁금하신 점 댓글로 적어주시면 적극 반영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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