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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사진/외국사진작가

전 세계의 진짜 마을 같은 가짜 마을 포템킨 빌리지

by 썬도그 2019. 5.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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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에 가면 유럽의 건물들이 우뚝 서 있습니다. 그러나 이 건물은 실제 유럽 건물이 아닌 가판대 같은 가짜 건물입니다. 마치 드라마 세트장처럼 앞면만 있는 가짜입니다. 전문 드라마 세트장은 진짜 건물을 짓지만 간이 드라마 세트장은 앞면만 번듯하게 만듭니다. 그러나 드라마 세트장만 이런 가짜 건물, 가짜 도시를 만드는 건 아닙니다. 군사 훈련 목적으로 지어진 도시와 관광 목적으로 만든 가짜 도시 또는 위장 도시들이 있습니다.

겉만 번지르하고 속이 빈 마을, 남에게 보여주기 위해서 만든 까자 마을을 전문 용어로 '포템킨 빌리지'라고 합니다. 이 '포템킨 빌리지'라는 말은 1787년 러시아 예카테리나 여황제가 새로 합병한 크림 반도 시찰을 나갔습니다. 이 지역의 지사인 '그레고리 포템킨'은 이 여황제의 환심을 사기 위해서 간판 같은 것을 세우고 그 위에 아름다운 마을 풍경을 그렸습니다. 여황제는 강에서 배를 타고 가면서 이 그려진 마을을 보게 됩니다. 이 그림은 이 지역의 빈민가를 숨기기위한 목적도 있었습니다. 이렇게 자신의 부끄러운 모습을 감추기 위한 눈가림 마을을 '포템킨 빌리지'라고 합니다.

오스트리아 사진작가 Gregor Sailer는 전 세계에 있는 위장 도시 또는 가짜 도시인 '포템킨 빌리지'를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촬영했습니다. 


위 사진은 미군이 모하비 사막에 만든 Tiefort 시티와 Junction 시티입니다. 전투 시뮬레이션 훈련 용으로 만들어진 전투 훈련 도시입니다. 아무래도 미군은 중동에서 전투를 많이 하다 보니 중동의 가상 도시를 만들어서 훈련을 하네요.

위 도시는 프랑스 육군의 훈련 기지로 마찬가지로 군사 훈련을 하는 가짜 도시입니다. 



위 도시도 군사 훈련 도시로 독일 군을 위한 군사 훈련 도시입니다. 




위 도시는 스웨덴 자동차 회사인 아스타제로가 자동차를 테스트 하기 위한 가상 도시입니다. 아마도 자율 주행 테스트를 위한 도시 같네요. 

위 건물은 러시아 정부가 2015년 BRICS 정상 회담에 앞서서 테스트로 지어진 건물입니다. 


중국 칭타오에 있는 관광 도시입니다. 유럽풍 건물들을 지어서 중국에서 유럽을 느끼게 할 목적으로 지어진 관광 도시이지만 찾는 관광객이 거의 없습니다.

작가 홈페이지 : https://www.gregorsailer.com/The-Potemkin-Vill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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