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의 척도는 뭘까요? 내가 꿈꾸던 일을 이루면 성공일까요? 성공의 방식은 여러가지일겁니다. 그러나 가장 흔하고 간단한 측정 방법은 돈일 겁니다. 돈을 많이 벌면 그게 성공의 상징이자 척도니까요. 그래서 우리는 부자가 되길 바랍니다. 그럼 얼마나 돈을 많이 가지고 있어야 부자라고 할 수 있을까요?
세계적인 기준으로 보면 100만 달러(약 11억 원) 이상을 가진 사람을 부자라고 합니다. 100만 달러 이상의 돈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흔히 백만장자라고 합니다. 그럼 전 세계에는 백만장자가 얼마나 있을까요?
전 세계 백만장자 지도
전 세계 부유층들의 유출과 유입을 담은 인포그래픽을 캐나다 뉴스미디어 비쥬얼 캐피탈리스트가 공개했습니다. 위 백만장자 지도에서 녹색 화살표는 백만장자들이 유입되는 국가이고 빨간색 화살표는 백만장자들이 빠져 나가는 나라입니다. 숫자는 백만장자 숫자입니다.
백만장자들이 가장 많이 유입되는 국가는 호주입니다. 1년에 1만 2천명의 백만장자들이 호주에 정착하고 있습니다. 이 백만장자 지도의 근거가 된 데이터를 작성한 남아프리카 금융기관인 AfrAsia 뱅크 리미티드의 분석에 따르면 호주가 백만장자에게 인기인 이유는 낮은 인구 밀도와 치안이 좋다는 점을 들었습니다. 또한 아시아의 경제 강국인 한국, 일본, 중국 등 동아시아의 경제강국과의 접근성이 좋습니다.
그 다음으로 백만장자들이 많이 정착하는 나라는 미국과 캐나다로 각각 1만명과 4천명의 백만장자들이 매년 유입되고 있습니다. 미국은 천조국이라고 할 정도로 경제 대국이고 기축통화 지위로 매년 엄청난 적자를 내도 견딜 수 있는 나라입니다. 기축통화가 수출품으로 윤전기 돌려서 돈을 버는 개꿀빠는 나라죠.
그러나 미국은 치안과 육아가 좋지 못하며 건강보험 제도가 약해서 의료비가 엄청난 나라입니다. 게다가 상속세까지 있습니다. 반면 호주는 상속세가 없습니다.
반대로 백만장자들이 탈출하는 나라는 어디일까요? 1위는 중국입니다. 매년 1만 5천명의 백만장자가 해외로 이주하고 있습니다. 엄청난 숫자지만 중국 백만장자의 2% 정도 밖에 안 됩니다. 매년 1만 5천명이 빠져 나가지만 그 보다 더 많은 살마들이 백만장자가 되고 있습니다. 백만장자 탈출 국가 2위는 러시아, 3위는 인도입니다. 러시아는 매년 7천명, 인도는 5천명의 백만장자가 다른 나라로 이주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좀 특이한 것이 터키는 부유한 국가도 아님에도 매년 4천명의 백만장자가 터키를 떠나고 있습니다. 이는 터치 백만장자의 10%에 이릅니다. 이외에도 EU 탈퇴를 선언한 영국과 노란 조끼 시위대들의 폭력이 일어나고 있는 경제와 사회적 비상사태가 직면한 프랑스에서도 매년 3천명의 백만장자들이 떠나고 있습니다.
AfrAsia 뱅크 리미티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싱가폴, 홍콩은 지난 10년 동안 부가 크게 증가한 나라라고 하네요.
2008년에서 2018년 지난 10년 동안 전 세계의 부는 26% 증가했습니다. 이 기간 중에 가장 부자가 증가한 나라는 중국으로 130%였고 한국은 63%가 증가했습니다. 지난 10년 간 죽겠다 죽겠다하면서 경제 파탄을 외쳤는데 실제로는 재산 11억 이상의 부자가 늘어났네요. 빈익빈 부익부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저 번 돈이 대부분 대기업과 부자들에게만 돌아갔을 겁니다. 기업경영성 평가사이트인 CEO 스코어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 미국, 중국, 일본 4개국 중 각국의 상위 주식 부자 40명씩을 조사해보니 2007년부터 2017년까지 늘어난 재산이 중국이 191.9%, 한국이 170.1%였습니다. 즉 돈이 돈을 벌었다는 소리입니다.
또 하나 흥미로운 건 국가 전체 자산 중에 부자들이 보유한 자산의 비율입니다. 일본은 부자들이 가진 부가 전체 국가 자산 중에 24%네요. 한국은 29%입니다. 이게 뭘 뜻하냐. 부자들이 적고 많음을 알려주는 것으로 일본은 부자들이 적은 대신 재산 11억 이하의 중산층이 많다는 소리입니다. 반면 한국은 재산 11억 이상인 부자들이 일본보다 많습니다. 이 수준은 덴마크, 핀란드, 호주, 캐나다, 독일 정도네요. 한국이 일본보다 부자가 많지만 다른 선진국과는 비슷합니다.
오히려 일본이 꽤 낮은 수치입니다. 한국은 대기업 회장들의 돈이 어마어마하게 많죠. 그렇게 따지면 한국은 양극화가 고착화된 나라 같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