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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IT월드

다운그레이드된 듯한 티스토리 새로운 에디터

by 썬도그 2019. 3.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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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겨울 티스토리는 티스토리의 연례행사인 연말 결산 행사도 건너 뛰고 봄 꽃 피기 전에 새로운 에디터를 선보이겠다고 약속한 티스토리가 드디어 새로운 에디터를 선보였습니다.


네이버와 브런치 에디터 같은 티스토리의 새로운 에디터

첫 인상은 네이버 에디터 느낌이었습니다. 아마도 티스토리 개발자들이 네이버 에디터를 벤치마킹한 것으로 보입니다. 아니면 카카오가 열심히 밀어주고 있는 친자식인 카카오 브런치 에디터와 참 비슷합니다. 전체적인 UI는 평면디자인을 바탕으로 했네요. 첫 인상은 무척 깔끔하다라는 생각이 드네요. 특히 폰트 중에 가독성이 좋은 바른고딕, 나룸고딕 등 고딕체가 늘었습니다. 


특수문자도 넣을 수 있네요. 플러그인은 이전 글 넣기만 있는데 새로운 글쓰기 기능을 플러그인으로 추가할 듯 하네요. 



<카카오 브런치 에디터>

약간의 기대를 했지만 새로운 티스토리 에디터에는 카카오 이모티콘을 넣을 수 없네요. 티스토리가 서자라서 그런 것일까요? 왜 같은 회사 서비스인데 브런치에서는 카카오 이모티콘을 사용할 수 있고 티스토리에는 사용할 수 없을까요? 

첫 인상은 좋았지만 사용할수록 마음이 무거워지네요.


맞춤법 검사기 빼고 다운그레이드 된 듯한 티스토리 에디터

가장 좋았던 점은 드디어 맞춤법 검사 기능이 들어갔습니다. 마르고 닳도록 요청했던 기능인데 드디어 맞춤법 검사기가 들어왔네요. 오타 체크 하지 않고 글을 발행하는 저에게는 아주 큰 도움이 되는 기능입니다. 

그러나 다른 기능은 대체적으로 실망스럽다 못해 좀 화가 납니다.


가장 화가나는 부분은 이미지에디터입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에디터가 실행됩니다. 이미지에 텍스트를 넣을 수 있지만 색을 선택할 수 없습니다. 더 황당한 건 블로거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고 유용한 기능인 모자이크 기능이 사라졌습니다.위 이미지처럼 블러 기능이 있긴 한데 특정 부분만 블러 처리할 수가 없습니다.


위 이미지처럼 가운데만 선명하게 보이고 나머지를 블러 처리하는 기능만 있습니다. 이 반대가 되어야 합니다. 여행 사진이나 길거리에서 촬영한 사진 중에 사람 얼굴이 담기면 블러 또는 모자이크 처리를 해주는 것이 예의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전 포토에디터 기능에 있는 모자이크 기능이 아주 편리하죠. 모자이크 처리할 부분만 쓱쓱 문지르면 되니까요. 

그런데 그게 사라졌습니다. 약간의 이해는 합니다. 플래시 사용할 수 없다보니 기능 구현에 제한이 있다고 해도 그럼에도 지금의 블러 형태가 아닌 반대 형태인 동그라미 안을 블러처리하는 기능을 넣어줘야 합니다. 

게다가 내글을 카카오스토리 채널로 전송하는 기능도 없습니다. 이거 꼭 필요합니다. 내 글을 일일이 카카오스토리 채널에 옮기지 않고 자동으로 전송해주기 때문에 따로 신경쓰지 않아도 됩니다. 이 기능도 없습니다. 

자잘한 버그, 큰 버그 등등은 베타라는 이름을 달았기에 크게 쓴소리를 하지 않겠습니다만 이전 기능보다 더 안 좋아진 느낌이네요. 기존 기능에 플러스를 해야 할텐데 어떻게 마이너스를 한 느낌입니다. 

출시 약속을 지키려고 하다가 급하게 나온 느낌입니다. 그나마 다행인 건 티스토리가 예전과 달리 사용자 피드백을 경청하고 있고 그 경청을 바탕으로 기능을 만들어가는 점은 좋습니다. 따라서 이런 불만들을 많이 들으시고 개선해 나가셨으면 합니다. 


베타 딱지를 떼고 나오기 전까지 이전 구 에디터를 써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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