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이 작년부터 미러리스  시장에 전력투구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DSLR의 절대 강자였으나 미러리스라는 DSLR의 대체재가 등장하면서 고민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미러리스 시장이 활성화되는 걸 보면서 준비는 하고 있었지만 얼마나 성장을 할지 가늠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생각보다 미러리스 시장이 크게 고속 성장을 하면서 캐논은 미러리스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기 시작합니다. 

초기에는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습니다. EOS M1, M2는 혹평을 받았으나 EOS-M3부터 어느 정도 정체성을 찾아가면서 인기를 끌기 시작합니다. 캐논 미러리스의 정체성은 

1. 뛰어난 그립감

2. 초보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UI

3. 편리한 조작 및 뛰어난 터치 LCD 액정

입니다. 2018년 캐논은 미러리스 시장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냈습니다. 캐논 EOS M5의 캐논 EOS M50이 빅히트를 치면서 캐논의 미러리스에 대한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미러리스 시장은 캐논 EOS M50이 APS-C사이즈의 크롭 이미지센서를 사용하는 시장에서 점점 풀프레임 미러리스 시장으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판매량은 크롭 바디 미러리스가 더 많지만 수익이나 판매액은 풀프레임 미러리스에서 더 낼 수 있습니다. 게다가 스마트폰 카메라들이 계속 발전하면서 크롭 이미지센서를 사용하는 보급형 디지털 카메라 시장도 점점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이에 캐논은 2018년 가을에 풀프레임 미러리스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캐논의 첫 플프레임 미러리스 EOS R이 출시된 후 풀프레임 미러리스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리고 2019년 봄, EOS R의 보급형 모델인 EOS RP를 선보였습니다. 이 캐논 EOS RP를 만나보고 싶어서 압구정 로데오거리에 있는 '캐논플렉스'에 갔다왔습니다.


카메라를 구입하시기 전에 꼭 체험을 해보라고 권하고 있습니다. 블로그 리뷰를 보고 유튜브 동영상 리뷰를 꼼꼼히 보신 후에 직접 리뷰 내용을 체크하면서 리뷰에는 담기 어려운 촉감이나 실제 느낌과 무게와 크기를 몸으로 느껴봐야 합니다. 

캐논 카메라는 집 근처 양판점에서 체험할 수 있지만 가능하면 강남역에 있는 캐논 강남 직영점이나 압구정에 있는 '캐논플렉스'에서 직접 체험할 것을 권합니다. 이곳은 캐논 직원들이 모든 제품에 대해서 자세하고 친절하게 설명을 해 줍니다. 양판점에서는 체험할 수 없는 다양한 캐논 카메라도 직접 보고 체험도 할 수 있습니다. 

위 사진 속 하얀 건물 전체가 캐논 코리아 건물입니다. 지하에는 갤러리가 있고 1층은 제품 체험 및 구입 매장, 2층에는 A/S센터 옥상 정원까지 있습니다. 캐논 카메라 놀이터라고 할 수 있죠. 


1층 문을 밀고 들어가니 크고 쩌렁쩌렁한 인사가 들려오네요. 가볍게 목례를 하고 둘러봤습니다. 한쪽 끝에는 DSLR 제품이 나열되어 있네요. 


끝에는 다양한 캐논 렌즈들이 있습니다. 캐논은 렌즈들이 참 좋죠. 


제품들은 체험할 수 있고 원하는 렌즈를 꺼내서 체험할 수도 있습니다. 직원들이 아주 아주 친절합니다. 아는 것도 많고요. 



가장 메인이 되는 곳에는 캐논 풀프레임 미러리스인 EOS R과 보급형 모델인 EOS RP가 전시되고 있었습니다. 제가 체험하려고 한 제품은 EOS RP입니다. 


캐논 풀프레임 미러리스 EOS RP의 간단 스펙입니다. 1/4000초, 와이파이, 블루투스 무선 연결, 2620만 화소, ISO 감도 100~40,000, 1초에 5연사, 동영상은 4K/FullHD를 지원하고 무게는 바디만 440g입니다. 영상처리엔진은 최신 영상처리엔진인 DIGIC8가 탑재되었습니다. 자세한 스펙은 제품을 둘러 보면서 소개하겠습니다. 

3월 초부터 제품 판매 중인데 제품이 입고되자마자 다 판매되어서 현재는 예약만 받고 있다고 하네요. 상당히 인기가 높은가 봅니다. EOS RP 가격은 바디가 160만원 대이고 RF 35mm f1.8 단렌즈(매크로 기능 가능)는 60만원 대, 여행용 렌즈인 RF 24~105mm F/4 고정조리개 L렌즈는 130만 원대입니다. 

 EOS RP 바디 가격은 캐논의 보급형 풀프레임 DSLR인 EOS 6D Mark2와 비슷합니다. 


외형은 캐논 EOS R과 비슷합니다. 다른 점은 오른쪽에 매트릭스 흑백 LCD 액정 디스플레이가 없는 대신 촬영 모드 다이얼이 있습니다. 이 촬영 모드 다이얼은 쉽게 촬영 모드를 변경할 수 있어서 편리합니다. 앞에는 가로로 돌리는 휠 다이얼이, 뒤에는 세로로 돌리는 휠 다이얼이 있습니다. 즉 듀얼 휠을 제공해서 다양한 설정을 빠르게 변경할 수 있습니다.

오른쪽에는 전원 버튼이 있습니다. 전원 버튼도 오른쪽에 있으면 한 손으로 들고 다니면서 빠르게 전원을 켰다가 끌 수 있는데 왼쪽에 있어서 양손을 다 써야 하네요. 


촬영 모드 다이얼과 다이얼은 모두 요철 패턴으로 되어 있어서 물이 묻은 손으로도 쉽게 다이얼을 돌릴 수 있습니다.



후면은 3인치 1,040k 도트의 터치 스크린이자 회전이 가능한 스위블 액정이 달려 있습니다. 캐논은 터치 LCD가 발달했습니다. 고급기, 중급기, 보급기 가리지 않고 모두 터치가 가능한 후면 LCD와 터치 AF를 제공합니다. 

후면에는 십자 버튼과 재색, 휴지통 버튼 등 캐논 DSLR과 크게 다르지 않는 버튼 배치와 버튼이 있습니다.


캐논 DSLR과 미러리스가 유튜버와 브이로그를 만드는 분들에게 인기 있는 이유는 이 회전이 가능한 스위블 LCD 액정 덕분입니다. 이상하게 다른 카메라 제조사들은 이 스위블 액정을 넣어주지 않더라고요. 이 스위블 액정은 앞으로 돌리면 동영상 촬영 상황을 바로 알 수 있는 모니터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틸트업도 좋긴 하지만 구경이 큰 렌즈를 사용하면 렌즈가 LCD 액정을 가리는 단점이 있습니다. EOS RP처럼 옆으로 뺄 수 있는 스위블 액정은 렌즈 크기에 관계 없이 모니터를 편하게 볼 수 있습니다. 


옆면에는 HDMI, 마이크, 리모콘 단자등이 있습니다. 


오른쪽에는 SD 카드 슬롯이 없고 하단으로 삽입합니다. 이는 APS-C사이즈 캐논 미러리스와 같은 형태로 배터리와 같이 삽입을 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배터리는 EOS-M3와 같은 보급형 미러리스 배터리와 동일합니다.


캐논 카메라의 장점 중 하나가 튼실한 그립부입니다. 풀프레임 미러리스 뿐 아니라 보급형 미러리스 중 EOS-M100만 빼고 EOS-M5, EOS-M6, EOS-M50 모두 튼실한 그립부를 제공해서 손으로 꽉 쥐고 촬영할 수 있고 손으로 들고 다니기 편합니다.


미러리스라서 전자식 뷰파인더가 제공됩니다. 전자식 뷰파인더는 후면 LCD 액정 화면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단 하단에 셔터속도, 조리개, 촬영 모드, ISO, 배터리 잔량, 촬영 가능한 매수 등이 표시됩니다. 

전자식 뷰파인더는 2,360k 도트의 해상도와 시야율 100%입니다. AF 측거 포인트는 총 143개이고 가로 88% 세로 100% 영역을 AF 영역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세로 100%는 아주 유용합니다. 일몰이나 일출 같은 피사체를 담을 때 세로 전체를 AF 영역으로 잡을 수 있어서 MF가 아닌 AF로도 쉽게 촬영할 수 있습니다.

전자식 뷰파인더를 보면서 AF를 조절하고 싶으면 후면 터치 액정에 엄지 손가락을 올리고 터치 패드처럼 움직이면 커서가 움직이듯 AF 포인트가 움직입니다. 이런 편의 기능이 무척 좋은 캐논 카메라이고 캐논 풀프레임 미러리스 EOS RP입니다. 


풀프레임 미러리스 캐논 EOS RP의 가장 인상 깊었던 건 가벼운 무게

바로 옆에 있는 캐논 풀프레임 미러리스인 형님 격인 EOS R과 동생 격인 EOS RP를 비교해 봤습니다. 외모는 비슷합니다. 전면만 보면 쉽게 구분이 안 가네요. 전면 마크도 EOS R로 동일합니다. 

크기는 EOS R은 135.8 x 98.3 x 84.4 mm 이고 EOS RP는 133 x 85 x 70 mm로 좌우는 비슷하고 EOS R이 캐논 마크가 있는 가운데 부분이 좀 더 튀어 올라와 있습니다. 


< EOS R(왼쪽) vs EOS RP(오른쪽)>

두께는 EOS R이 84.4mm이고 EOS RP는 70mm로 좀 차이가 납니다. 이쪽보다는 반대쪽을 보죠. 


EOS R은 SD 카드 슬롯이 있지만 EOS RP는 하단으로 내려갔습니다. 이 카드 슬롯도 두 제품의 두께에 영향을 줬을 듯합니다. 그럼에도 전체적인 외모나 크기는 크게 다르다고 느껴지지 않습니다.


위에서 보면 차이가 좀 납니다. 먼저 EOS R은 흑백 도트 매트릭스 흑백 액정이 있지만 EOS RP는 없습니다. 다른 버튼이나 다이얼은 비슷한 배치를 하고 있습니다. 


후면은 거의 비슷하지만 EOS R이 형님답게 EVF가 더 발달해 있고 상단에 멀티 펑션바가 있습니다. 반면 EOS RP는 멀티 펑션바가 없습니다. 대신 가격이 저렴하죠.

풀프레임 미러리스 캐논 EOS R과 캐논 EOS RP를 들고 가장 크게 느낀 건 무게입니다. EOS R 바디 무게는 580g이고 EOS RP는 440g입니다. 이 무게 차이가 가장 크게 다가왔습니다. 직원에게 물어보니 캐논 풀프레임 DSLR 5D Mark4를 사용하던 분들이 크기와 무게가 가벼워서 EOS R로 많이 넘어오시고 6D Mark2 쓰던 분들은 EOS RP로 많이 넘어 오신다고 하네요. 

편의점에서 사 먹는 생수병보다 가벼운 무게입니다. 


가격을 보죠. EOS R은 바디 가격만 260만원 정도이고 EOS RP는 165만원으로 약 95만원 정도 차이가 납니다. EOS RP는 저 같이 가격 민감도가 높은 분들을 위해서 나온 보급형 풀프레임 미러리스입니다. 95만원 정도 저렴한 대신 몇몇 기능은 EOS R보다 떨어집니다.

대표적으로 최고 셔터속도는 1/4000초입니다. 캐논 카메라는 1/8000초를 지원하면 고급기 1/4000초까지만 지원하면 보급기라고 보시면 됩니다. 또한 화소수도 EOS RP가 2620만으로 3030만 화소의 EOS R보다 떨어집니다.  연사 속도 및 동영상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EOS R은 동영상 후보정을 편하게 할 수 있는 C-log를 지원하지만 EOS RP는 지원을 하지 않습니다.

캐논 풀프레임 미러리스 EOS RP는 보급기 답게 전문가들이 요구하는 기능은 제거하고 가격을 확 낮춘 풀프레임 미러리스 보급기입니다. 


EOS RP를 구매하면 5월 12일까지 캐시백 이벤트 

캐논 풀프레임 미러리스 EOS R이나 EOS RP는 모두 렌즈킷을 제공하지 않습니다. 대신 정품 등록하면 캐시백을 줍니다. 렌즈와 함께 EOS RP를 묶어서 구매하면 캐논 카메라 스토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캐시백을 제공합니다. 

기본 사은품은 LP-E17 배터리를 제공하고 다양하고 뛰어난 캐논 풀프레임 DSLR용 렌즈인 EF렌즈를 사용할 수 있는 마운트 어댑터 EF-EOS R이나 익스텐션 그립 EF-E1 둘 중 하나를 제공합니다.


익스텐션 그립 EF-E1이 뭔가 했더니 EOS-RP 하단에 다는 확장 그립입니다. EOS-RP가 작다 보니 손이 큰 남자 분들이 잡으면 새끼 손가락을 거치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손 큰 분들을 위한 그립입니다. 배터리가 들어가 있지는 않고 단순히 그립부분을 확장해 주는 액세서리로 따로 판매하지는 않습니다.

손 큰 분들은 이걸 선택해야겠네요. 


가장 많이 팔리는 RF렌즈를 물으니 광각 단렌즈인 RF 35mm F1.8  Macro IS STM이라고 하네요. RF렌즈들은 EOS-R과 EOS-RP에 사용할 수 있는 렌즈로 EF렌즈와 달리 렌즈 경통 가장 앞에 컨트럴링이 달려 있습니다. 이 컨트럴 링에 조리개, 셔터스피드, ISO 같이 수시로 설정 값을 변경하는 걸 지정하면 바디에 있는 전,후면 다이얼을 돌릴 필요 없이 이 컨트럴링을 돌려서 설정을 빠르게 변경할 수 있습니다. 

이 RF 35mm F1.8  Macro IS STM는 살짝 광각 화각에 근거리 촬영이 가능해서 매크로 기능도 있습니다. 인물과 꽃 접사 같은 사진을 많이 찍는 분들에게 좋은 렌즈입니다. 카메라 구매하면 기본적으로 35mm나 50mm 단초점 렌즈(단렌즈)는 꼭 구매하세요. 조리개 개방 수치가 뛰어나서 아웃포커싱하기도 좋고 어두운 실내에서도 노이즈 적은 사진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그 다음으로 인기 있는 렌즈는 RF 24~105mm F4L IS USM 렌즈입니다. L이 들어간 럭셔리 렌즈로 가격은 130만원 대입니다. 앞에 붉은 링이 선명하게 보이네요. 24~105mm 화각은 광각에서 광학 3배 줌의 화각을 지원합니다. 이 화각은 풍경부터 인물사진까지 가장 많이 활용하는 화각입니다. 따라서 여행 다닐 때 여러개의 렌즈를 가지고 다닐 필요 없이 이 렌즈 하나만 끼고 다니면 여행의 모든 풍경과 인물을 담을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RF 렌즈 중에 마음에 드는 렌즈가 없거나 가격이 비싸다고 느끼면 EF 렌즈를 구매해서 장착할 수 있습니다. 캐논은 4종류의 EF-EOS R 렌즈 어댑터를 출시했습니다. 위 사진은 EF렌즈에 없는 컨트럴링이 달린 EF-EOS R 렌즈 어댑터입니다. 이걸 끼면 EF 렌즈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보급형 캐논 풀프레임 미러리스 EOS-RP는 저렴한 가격과 가벼운 무게가 상당히 매력적인 풀프레임 미러리스입니다. 

<캐논코리아로부터 원고료를 제공 받아서 작성한 리뷰입니다>

썬도그
하단 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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