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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IT월드

2019 LG 올레드TV가 좋아진 점 그리고 나가야 할 점

by 썬도그 2019. 3.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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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HE 사업이 아주 잘 나갑니다. HE는 Home Entertainment의 약자로 쉽게 말하면 가전 제품입니다. 자고로 모터를 사용하는 가전 제품은 LG전자 제품을 쓰라고 했습니다. LG전자의 모터는 아주 성능과 내구성이 좋다고 소문이 났죠. 그래서 에어콘, 냉장고, 공기청정기, 세탁기, 청소기 등등 모터 달린 제품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LG전자 제품을 구매하라는 말이 있죠.

하지만 모터가 달리지 않는 제품 중에서도 LG전자 제품에 좋은 분야가 바로 TV입니다. LG전자의 OLED TV인 올레드TV는 최강의 화질과 뛰어난 색재현력과 높은 명암비와 응답 속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LG 올레드TV vs 삼성 QLED

하이마트나 가전 대리점에 가면 수 많은 TV가 있어서 어떤 제품을 사야 할 지 많이 비교하고 망설이게 되죠. 그러나 어떤 가전제품보다 보는 즉시 어떤 제품이 더 좋은 지 알 수 있는 것이 TV입니다.

그냥 가서 보시면 압니다. OLED TV가 LCD TV보다 훨씬 좋다는 것을요. 위에서도 말했지만 LG의 OLED TV인  올레드TV는 뛰어난 명암비와 색 재현력으로 사물이 살아 숨시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가격이 LCD TV보다 대략 100만 원 이상 비싸서 주저하게 됩니다. 그래도 2010년 경에 출시 되었을 때 50인치 LG 올레드TV가 2천만 원 하던 것에 비하면 가격이 많이 내려왔고 대중화 되었습니다. 당시는 일명 부자템으로 부자들만 샀었습니다.  지금은 정말 가격 착해졌습니다. 

이런 이유로 전 세계 TV 판매량 1위는 삼성전자의 QLED TV입니다. 많은 분들이 오해하시는 것이 삼성전자 QLED TV는 OLED의 단점인 청색 서브픽셀의 수명과 색역이 더 뛰어난 광색역과 저전력을 구현한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QLED TV가 아닙니다. 삼성전자의 QLED TV는 백라이트에 양자점 소자를 입혀서 색재현력을 높인 QD-LCD TV입니다. 즉 백라이트를 사용하는 LCD TV입니다. 

LCD TV는 저렴하지만 낮은 명암비, 느린 응답속도, 빛샘, 전력소비량이 OLED보다 많은 문제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제조가 쉽고 대량 생산이 쉬워서 가격이 저렴합니다. 장점도 있습니다. 백라이트 광원의 밝기를 보다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어서 휘도가 높습니다. 따라서 빛이 강한 거실에서는 시인성이 좋습니다. 그러나 스마트폰도 아니고 야외에서 사용하는 TV가 아니라면 큰 장점이 될 수는 없습니다. 

쉽게 말하면 LCD TV는 OLED TV보다 모든 면이 좋지 못하지만 가성비가 좋습니다. 카메라로 말하면 크롭 이미지센서를 사용하는 보급형 DSLR이나 미러리스라고 보시면 되고 난 극강의 명암비와 화질, 생동감 콸콸 넘치는 TV 화질에 좀 더 투자하고 싶은 분들은 가격은 좀 더 비싸지만 OLED TV를 사면 됩니다. 

현재 많은 TV 제조사들이 OLED TV로 선회를 하고 있고 삼성전자도 곧 OLED TV를 만들 것으로 보입니다. LG전자에서 만드는 OLED TV를 올레드 TV라고 합니다. 


LG 올레드TV는 시야각이 아주 좋습니다. 옆에서 봐도 화면 왜곡이나 색 왜곡이 없습니다. 물론 요즘 나오는 LCD TV도 시야각은 다 좋습니다. 이게 장점이 될 수는 없죠. 


그러나 디스플레이 패널 1장만 있으면 되기에 LG 올레드TV는 아주 얇습니다. 반면 LCD TV는 백라이트 광원에 여러 필터가 들어가야 합니다. 그래서 좀 더 두껍습니다. 삼성전자 QLED TV도 두께가 얇기 때문에 두께가 큰 장점이 될 수는 없습니다. 

그럼 궁금한 게 그래서 LG 올레드TV와 삼성의 QLED TV 중 어떤 제품이 더 잘 팔리냐가 궁금하죠. 전 세계 판매량은 삼성전자 QLED TV가 더 높습니다. 2018년  삼성 QLED TV는 전 세계에서 260만 대가 팔렸습니다. 반면 LG 올레드 TV는 156만 대가 판매되었습니다. 2배 차이죠. 그러나 판매 금액을 보면 삼성 QLED TV는 63억 4천만 달러이고 LG 올레드TV는 65억 3천만 달러입니다. 매출액이 LG전자가 더 많은 이유는 올레드TV가 더 비싸기 때문입니다. 

2018S년 1,2분기만 해도 LG전자 올레드TV 판매량이 더 많앗지만 하반기에 낮은 가격을 무기로 삼성전자가 공격적인 마케팅을 해서 판매량을 확 늘렸습니다. 기술이 좋아진 것도 한 몫 했습니다. 작년 2018년 전자전에서 삼성전자 QLED TV를 보고 감탄을 했습니다. 색재현력이 아주 좋아졌더라고요.

그럼에도 LG 올레드TV가 더 좋습니다. 


2019 LG전자 올레드TV가 좋아진 점

1. 집안의 가전을 통합 연결하는 인공지능 홈보드.

LG전자는 가정 내에 있는 가전 제품을 통합하고 있습니다. 통합이 가능하려면 가전 제품에 네트워크 연결 기능이 들어가 있어야 합니다. 사물인터넷의 필수 조건이 통신이 가능해야하죠. 그러기 위해서는 OCF(Open Connectivity Foundation)기능이 들어가 있어야 합니다. OCF 기능이 들어간 에어콘, 냉장고, 세탁기, 전등 등등 다양한 가전 제품과 LG전자 올레드TV가 연결될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 제품도 OCF 기능이 들어가 있으면 연결이 가능합니다.

연결하면 뭐가 좋으냐? 연결이 되면 LG전자 TV에서 리모콘으로 가전 제품을 콘트럴 할 수 있습니다. 리모콘으로 전등을 켜고 공기청정기,오디오를 켜거나 끄거나 세탁기를 돌리고 에어콘을 켜고 끌 수 있습니다. 물론 이 기능 모두 스마트폰에서 제어가 가능합니다.  그러나 TV를 보면서 할 수 있습니다. 음성 명령은 지원하지 않고 리모콘으로만 조정할 수 있습니다. 


2. 2세대 인공지능 알파9

LG전자는 OLED TV는 올레드TV가 있고 LCD TV는 슈퍼울트라 HD TV가 있습니다. 이 두 제품 모두 AI 씽큐가 들어가 있습니다. AI 씽큐는 LG전자의 인공지능 브랜드입니다. 그래서 LG V40이 아닌 LG V40 씽큐라고 불립니다. 이 AI 씽큐라는 네이밍이 불편하다는 불들이 분명 있습니다만 LG전자가 나아갈 방향이자 정체성이라서 크게 키울 것으로 보입니다. 

TV에 인공지능이 들어가면 무슨 변화가 있을까요? 가장 큰 변화는 AI 씽큐가 화면을 인식해서 최적의 명암비와 밝기와 노이즈를 제거해 줍니다. LG전자 대형 TV에는 인공지능 기능이 들어간 알파9인 칩이 들어가 있습니다. 2019년 형 올레드TV와 슈퍼울트라 HD TV에는 이 칩이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되어서 '2세대 AI 알파9'를 탑재했습니다. 

2세대 AI 알파9은 100만 개 이상의 영상 콘텐츠를 학습 분석한 딥러닝 기술을 이용해서 장면 인식력을 높였습니다. 기존에는 사용자가 영상을 보다가 액션 모드, 스포츠 모드, 드라마 모드, 영화 모드 등으로 수동으로 변환해 줘야했지만 2세대 AI 알파9은 장면을 인식해서 스스로 드라마 장면은 드라마 모드로 스포츠 장면은 스포츠 모드로 자동 변화해 줍니다. 또한, 배경과 사물을 각각 인식해서 최적의 명암비와 채도를 제공합니다. 

아쉬운 것은 이 100만 개 이상의 영상 콘텐츠를 분석한 내용을 칩에 내장되기 때문에 업그레이드는 되지 않습니다. 딥 러닝이 좋은 점은 시간이 지날수록 인식력과 지능이 더 좋아지는데 그건 없네요. 


LG전자 TV의 미래는 스마트폰

롤러블 TV인 LG 올레드TV R이 세상에 선보였습니다. TV 기술의 끝판왕이라고 할 수 있죠. 이제 TV제조 기술은 고도화가 거의 다 끝나가고 있습니다. QLED TV라는 새로운 디스플레이가 나오고 있어서 좀 더 나아갈 방향이 있습니다. QLED TV는 OLED TV와 비슷한 기술로 자체 발광이면서도 소자 수명에 대한 제한이 없고 저전력이라서 근 미래의 디스플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TV 제조 기술은 어려운 기술이 아닙니다. 디스플레이 패널에 영상을 뿌려주기만 하면 되죠. 그래서 TV 제조사들은 엄청나게 많습니다. 이런 이유로 저렴한 대형 TV도 엄청나게 많습니다. LG전자나 삼성전자는 자신들만의 소프트웨어 기술과 편의성 넣어서 차별화를 하고 있지만 큰 차별이 되고 있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앞으로의 미래가 밝다고 할 수 없습니다. 저는 이런 불확실한 미래를 애플 아이폰에서 찾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애플 아이폰은 하드웨어가 가장 뛰어난 스마트폰은 아닙니다. 아이폰이 인기 있는 이유는 애플이 만든 아이폰 생태계 때문입니다. 애플이 구축한 생태계의 대부분은 소프트웨어 쪽입니다.

마찬가지로 LG전자는 넷플릭스나 푹TV나 왓챠플레이와 협업해서 LG전자 대형 TV를 사면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쉽게 볼 수 있게 만들어야 합니다. 물론 지금도 가능합니다만 좀 더 확대를 했으면 합니다. 또한, 애플 아이폰처럼 주기적으로 업데이트를 제공해서 새로운 기능을 계속 넣어줬으면 합니다. 요즘 나오는 LG전자 TV는 네트워크 기능이 있어서 인터넷과 다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럼 주기적으로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서 소비자가 원하는 기능을 수시로 넣어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되면 새로운 제품을 누가 사겠냐고 물을 수 있습니다. 새로운 제품에만 신기능을 넣어주는 것이 매출에는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TV는 스마트폰처럼 1~2년 쓰다가 고장나거나 질려서 새로운 폰을 사는 제품이 아닙니다. 새로운 기능이 없어도 그냥 현재의 제품을 계속 쓰게 되죠. 어차피 고장나지 않으면 안 사는 대형 TV이고 구매 후에는 10년 정도 사용합니다. 그렇다면 기존 제품에 대한 충성도를 꾸준히 올려주는 것이 10년 후 또는 이사갈 때 TV를 교체할 때 LG전자 제품에 대한 충성도가 높아서 다시 LG전자 TV를 구매할 것입니다. 

LG전자에 충성도를 올려주는 방법이 꾸준한 업데이트입니다. 예를 들어 2세대 AI 알파9칩을 계속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나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서 기능이 좀 더 좋아지고 못 보던 기능을 새로 추가해주면 기존 고객들은 꽤 좋아하고 놀라워하겠죠. 그럼 다음에 LG전자 TV를 살 확률이 높아집니다. 

이런 전략을 잘 펼치는 제품이 아이폰입니다. 아이폰은 쓰다 보면 새로운 기능을 무상으로 제공 되기에 새로운 폰을 사용하는 경험을 제공합니다. 그래서 애플 아이폰 사는 사람은 아이폰만 사용합니다. 마찬가지입니다. LG전자 TV도 이렇게 무상 업데이트를 통해서 새로운 기능을 꾸준히 넣어주면 어떨까 합니다. 정 매출이나 이익이 아쉬우면 소니처럼 업데이트 비용을 내면 새로운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LG전자 스마트TV가 점점 똑똑해지고 있고 이미 똑똑한 스마트폰이 TV의 미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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