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사진 공모전으로 가장 유명한 사진 공모전은 IPPA(iPhone Photography Awards)입니다. 그러나 이 IPPA(iPhone Photography Awards)는 아이폰의 제조사인 애플이 개최하는 사진공모전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애플이 개최하는 사진 공모전은 따로 있습니다.
바로 Shot on iPhone 챌린지입니다. 이 Shot on iPhone 챌린지는 아이폰으로 촬영한 사진 10점을 선정하고 수상작들은 옥외광고나 애플 리테일 및 온라인 스토어에서 사용되고 소개됩니다. 올해 Shot on iPhone 챌린지는 아이폰Xs Max와 아이폰7까지 다양한 아이폰으로 촬영한 사진들이 사진 공모전에 참여했습니다.
Shot on iPhone 챌린지 수상작들
알렉스 지앙(Alex Jiang) (미국), iPhone Xs Max
최근 인스타그램에서 홍콩의 무지개 아파트라고 불리는 초이홍 아파트입니다. 워낙 이 아파트가 유명하고 많이 촬영해서 누가 찍어도 멋진 사진이 나옵니다. 대표적인 소재주의 사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블레이크 마빈(Blake Marvin) (미국), iPhone Xs Max
이 사진은 아이폰의 제로 셔터랙과 스마트 HDR 기능 덕분에 라쿤의 두 눈과 통나무 질감까지 담을 수 있었습니다. 스마트폰 사진은 DSLR이나 미러리스보다 화질이 좋지는 못합니다만 HDR 같이 노출이 다른 여러 장의 사진을 촬영한 후에 합성하는 후보정 기술이 좋아서 HDR 사진은 꽤 좋습니다.
디나 알파시(Dina Alfasi) (이스라엘), iPhone X
이 사진은 타이밍이 건져 올린 사진이네요. 그냥 흔한 반영 사진이지만 물 웅덩이가 하트 모양인 점이 특이합니다. 하트 모양 물 웅덩이에서 사람이 지나가길 기다렸다가 담았네요. 그리고 사진을 180도 회전했습니다. 대단한 눈썰미와 진득한 기다림이 만든 사진입니다. 근거리에서 팬포커스(사진 전체에 초점이 맞는) 촬영을 하려면 이미지센서가 작은 스마트폰이 더 좋습니다.
엘리자베스 스캐롯(Elizabeth Scarrott) (미국), iPhone 8 Plus
앤드류 그리스월드(Andrew Griswold) (미국), iPhone Xs
이 사진도 흔한 물방울 사진입니다. 이런 물방울 사진은 배경이 되는 피사체가 다양하고 화려한 색을 가진 피사체를 배경에 두고 물방울에 초점을 맞추면 화려한 물방울이 담깁니다.
리아디 다마완(LieAdi Darmawan) (미국), iPhone Xs
산의 질감이 마치 사람의 주름살 같네요. 이런 사진을 보면 아이폰 카메라가 엄청나게 좋아 보입니다. 실제로도 좋고요.
니키타 야로쉬(Nikita Yarosh) (벨라루스), iPhone 7
남들과 다른 사진을 촬영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우리기 쉽게 갈 수 없는 오지나 유명하고 아름다운 풍광이 있는 해외여행 사진이 쉽게 이목을 끕니다. 그러나 최근 해외 여행이 이웃 동네 놀러가듯 문턱이 낮아지고 각종 디지털 카메라가 보급되면서 유럽 여행 사진을 언제든지 쉽게 꺼내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해외 여행 사진이 흔하다 보니 예전보다 차별성이 크지 않게 되었습니다.
차라리 집 근처에서 우리들이 또는 내가 관심을 가지지 않던 피사체를 오래 보고 자주 보면서 그 피사체를 진득하게 담는 사진이 오히려 더 이목을 끌기도 합니다. 위 사진은 테니스 코트에 금이 간 사진입니다.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테니스 코트에서 반짝이는 순간을 발견한 사진으로 일상성이 뛰어난 사진입니다.
버나더 앤톨린(Bernard Antolin) (미국), iPhone Xs Max
아이폰 사진은 흑백 사진의 계조가 참 좋습니다. 계조가 좋은 흑백 사진이네요.
대런 소(Darren Soh) (싱가포르), iPhone Xs Max
또 반영 사진입니다. 이 사진도 촬영 후에 180도 돌린 사진이네요. 흔하지만 색다른 분위기를 보여주네요. 흔함에서 비범함을 찾는 것이 사진가의 숙명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로베르트 글라서(Robert Glaser) (독일), iPhone 7
뛰어난 HDR 사진으로 밝은 하늘과 어두운 목초지까지 선명하게 잘 담겼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