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디자이너 Hannes Greblin은 말 눈가리개 같은 모자인 포커스캡(FocusCap)을 개발했습니다.
모자 창 끝에 말 눈가리개 같은 창을 내릴 수 있습니다. 이렇게 창을 내리면 앞만 볼 수 있어서 일에 좀 더 집중할 수 있습니다.
포커스캡(FocusCap)이 나온 이유는 사무실 환경의 변화 때문입니다. 보통 사무실에서는 칸막이 파티션이 있어서 다른 사람의 얼굴이나 책상을 볼 일이 없습니다. 그러나 최근에 칸막이를 없앤 '오픈 워크 스페이스'를 활용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런 칸막이가 없는 사무실은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증가한다고 해서 기업들이 많이 채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칸막이 없는 사무실은 옆 동료나 건너편 동료와 수시로 마주보거나 신경이 쓰여서 일의 집중도가 떨어지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이런 칸막이 없는 사무실에서 근무 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나온 것이 포커스캡입니다.
시끄러운 소움이 나는 곳이나 노이즈가 심한 곳에서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쓰듯 시각 노이즈가 있는 곳에서 포커스캡을 쓰면 시각 노이즈가 줄어듭니다. 또한 이 포커스캡을 쓰고 있으면 일에 집중하고 있으니 방해하지 말아달라는 표시이기도 합니다.
야구 모자 형태가 불편한 분들은 이런 뚜껑이 없는 모자 형태의 제품도 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집중하는 모드에 따라 변경할 수도 있습니다. 위 모드는 모니터만 집중해서 볼 수 있는 모니터 화면 모드입니다.
위 이미지는 데스크 모드로 책상 위에 있는 책만 보는 모드입니다. 공공장소나 카페 같은 곳에서 사용하면 남세스럽지만 집이나 사무실에서 사용하면 꽤 유용할 듯 하네요.
이와 비슷한 제품이 이전에도 있었지만 포커스캡은 소재가 가볍고 접어서 보관 휴대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가격은 30유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