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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권력이다

사진의 질을 올리고 싶다면 몰려다니면서 사진찍는것을 피해라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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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의 질을 올리고 싶다면 몰려다니면서 사진찍는것을 피해라

썬도그 2007. 11. 12. 00:17



대학때 사진동아리를 할떄 전 총무였습니다. 직책이 있다보니 임원들 모아놓고 촬영장소를 정하기 급했죠.
90년대 초에 사진동아리들이 주로가는 촬영장소는 정해져 있었습니다.

인사동골목, 경복궁, 덕수궁, 보라매공원, 서울랜드나 동물원, 남산, 종묘, 창경궁 토요일마다 촬영을 했습니다.
처음배우는 초보자들인 신입생들을 데리고 이리저리 쉬운 촬영장소를 찾아서 사진도 찍고 필름 감는법 넣는법
찍는법등등 즉석에서 사진강의도 이루어졌습니다.

하지만 이런 유명공원이나 고궁 몰려다니면서 찍는 곳에서 찍은 사진들은 가을에 하는 축제전시회에
걸리는것은 거의 없습니다.  대부분 동아리 사진전에 걸리는 사진들은 혼자나 둘씩 짝지어서 출사나가서
찍은 사진들이 대부분입니다.



사진을 처음 배우는 것이 아니라면  몰려다니지 마라



사진을 처음 배우는 사람들은 몰려다니면서 사진을 찍는것은 이해합니다. 그런 현장에서
많은것을 배울수 있고 사진을 찍으면서 선배에게 사사를 받을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카메라의 기능도 다 섭렵하고 프레임과 구도까지 어느정도 아는 분들이라면 몰려다니지 마십시요.
똑같은 곳에 가서 똑같은 카메라로 찍으면 똑같은 사진들만 하나씩 간직한채 집으로 가는것일지도 모릅니다.
특히 특정카메라 동호회분들이 이런 경우가 많습니다.   뭐 사진을 취미로 하는 분들에게 너무 윽박지르는감은
있긴하네요.  또한 친목의 목적이 강한 동호회일 경우는 제 글의 주제넘는 소리기도 합니다.
가끔 유명하고 인기있는 촬영장소에 가보면  다 똑같은 카메라를 들고서 사진 촬영을 하는 분들을 봤습니다.

속으로 이런 생각을 해봤죠. 똑같은 카메라로 똑같은 프레임으로 사진을 담는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뭐 다 똑같은 사진은 아니곘지만  같은장소 같은 카메라 같은시간이라면 비슷한 느낌의 사진들만
있을듯 합니다.  예전에 이런 경우가 있었습니다. 사진전시회를 준비하는데  두 후배가 똑같은 것을
거의 같은 프레임으로 사진을 찍어 왔습니다.  선배인 우리들은 고민을 했죠. 두 작품 모두 훌륭한데
둘이 너무 사진이 비슷하니 누구껄 떨어뜨리고 누구걸 올리기도 그렇더군요.  분명 한명은 속이 상할것
입니다.   결론은 둘다 전시회에 올리지 않았습니다.

차라리 친목을 목적으로 하는 카메라동호회나 사진동호회라도 촬영장소를 여러군데로 정해주었으면
합니다. 한곳이 아닌 두,세군데로 정해놓고  동호회 분들이 가고 싶은곳을 가게 하고  나중에 회식자리만
서로 맞추어서 만나는건 어떨까요?  서로 찍어온 사진 돌려보면  더 재미있는 회식자리가 될것 같습니다.
뭐 이런식으로 하는 사진동호회나 카메라동호회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또한 제가 복학하고나서 제 의견을 후배들에게 말했더니 좋은 방법이라면서 바로 실행을 하였구 그해 전시회는
다른해보다 양질의 사진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촬영장소가 예전의 3배이상이다보니 다양한 사진들이
담겨서 걸리더군요.  뭐  친목을 목적으로 이성을 사귈려는 목적으로 가입한 신입생들에게는 폭탄선언이었
겠지만요. 



촬영장소를 다양화 해라


이 부분은 저도 부끄럽네요. 저 또한  좋은 촬영장소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매번뻔한곳에 가는게
현실이죠.  그냥 항상 카메라를 가지고 다니면서 좋은 사진감이 있으면 바로 찍는게 가장 좋은 행동일
것입니다. 뭘 찍으로 가야겠다고 의무감으로 가서 찍어오면 그저 그렇더군요.  찍어온 당시야
우와~~ 잘 찍었다 스스로 만족하지만 나중에 보면  그냥 그런 달력사진이네 라고 나 조차  외면합니다.




둘이나 셋정도가 모여서 촬영하는것을 추천합니다.


혼자 촬영하는것도 힘들때가 있습니다. 남들의 이목도 그렇고 사진을 찍으면서  스스로 점검하는것도
좋지만 친구와 대화를 하면서 의견교환이 이루어지면서 찍는다면  더 좋은 사진이 나올수도 있습니다.
또한 촬영후에 사진에 관한 담소를 나눌수 있어서 좋구요.  사람이 많아지면 해는 떨어지는데 이동속도는
느리고  답답할때도 많죠.    제 경험으론  맘많는 친구 둘이나 셋이 딱 적당한듯 합니다.



유명한 촬영지에 가서 남들이 좋다고 하니까 나도 가서 찍는다는 피해라


군중심리일까요? 왜들 사진촬영지로 유명하다는곳엔  찍사들이 많을까요?
예전엔 한적한 우포늪이나 주산지 같은 곳은 이젠 관광객이 아닌 아마추어 사진작가에게  인기가
있습니다.  몇일전 주산지에서 몰상식한 카메라맨(사진가들이 아님)들의 행동을 질타했는데
그렇게 몰려서 사진을 찍으면 그거 어디다가 쓰나요?  그렇게 좋은 장비로 사진을 찍었는데
다들 그거 찍어서 어디다가 쓰는지 궁금합니다. 그렇다고  메타블로그에 전송해서 공유하는것도
아니고  집에 사진 프린트해서 액자에 넣어서 1년내내 감상하나요?
아니면 정말 달력사진이라고  나만의 달력을 만들때 쓰시나요?  어차피 다 똑같은 프레임과 장소라면
희소성도 떨어지고  남들에게 인정받기도 힘든 사진들 입니다.
 
방금전에 이런 제 의견과 비슷한 훌륭한 글이 있어 링크합니다. 주산지 보고서그런 유명한 촬영장소로 가는것을 질타하기보단 그곳에 왜 가야하는지 가서 뭘 찍을것인지
그 찍은 사진이 나에게 왜 필요한것인지를 자문해보시고 그 대답이 다 됐다면 출발하시길 바랍니다



뭐 제가 위에 언급한 부분은 많은 사진,카메라동호회 운영자님들이 다 같은 고민을 해봤을것입니다.
또한 사진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들이 아닌 사람들에게 너무 큰 요구를 하는 글일수도 있습니다.
사진에 목숨걸고 찍지 않고 즐기면서 찍는 분이라면  사진의 질향상보단 사람만나는게 더 좋은 분들이라면
이 글은 쓰레기같은 글일것 입니다. 하지만 자신의 사진수준이 늘지 않음에 한탄하는 취미에서 한단계 진화한
분이라면  제글이 도움이 될것입니다. 

여러명의 사진을 한꺼번에 인화해서  사진을 섞어 놓은뒤   누구나 이 사진은  XX가 찍은 사진이라고
할수 있을정도의 정체성을 찾는다면 당신의 사진엔 다른사진에서 느낄수 없는 무엇인가가 담겨 있는것
일것입니다.  사진을 많이 찍다보면  사진만의 사진언어를 발견하게 될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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