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LR 카메라 중에는 35mm 이미지센서를 사용하는 풀프레임 DSLR이 있고 그보다 작은 이미지센서를 사용하는 보급형 DSLR인 크롭 바디 DSLR있습니다. 두 제품을 다 사용해 봤는데 확실히 풀프레임 DSLR이 가격은 비싸지만 화질은 훨씬 좋습니다. 이 화질 때문에 가격이 비싸도 풀프레임 DSLR을 구매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캐논 풀프레임 EOS 6D MARK2는 여행용 DSLR로 좋은 카메라입니다. 화질이 좋은 풀프레임 카메라이면서도 스위블 터치 액정이나 무게도 가벼워서 여행 사진을 촬영하기 좋습니다. 여행용 카메라로 바라본 캐논 EOS 6D MARK2의 장점과 단점을 소개합니다.
여행용 카메라로서의 캐논 EOS 6D MARK2의 장점
1. 가장 가벼운 풀프레임 DSLR 캐논 EOS 6D MARK2
풀프레임 DSLR이 화질이 좋아서 많이 구매하시지만 무게가 무거워서 항상 휴대하고 다니기는 어렵습니다. 처음에는 열정에 넘쳐서 무거워도 항상 다양한 렌즈와 다양한 카메라 액세서리를 가방에 넣고 여기저기 출사를 가지만 무거운 카메라와 장비로 인해 쉽게 피로해집니다. 여기에 사진도 늘지 않고 열정도 떨어지면 풀프레임 DSLR 카메라는 장롱 속으로 들어갑니다. 그래서 취미 사진가에서 있어 풀프레임 DSLR의 최대 약점은 무게라는 소리도 있습니다.
캐논 풀프레임 DSLR 중에 가장 하위 버전인 캐논 EOS 6D MARK2는 캐논 풀프레임 DSLR 중에 가장 가격이 저렴합니다. 가격만 저렴한 게 아닌 무게도 가볍습니다. EOS 6D MARK2와 여행용 렌즈로 좋은 캐논 EF 24~105mm f4 L렌즈와 배터리와 SD메모리 카드를 장착하고 무게를 측정해보니 1643g입니다. 2kg가 넘지 않아서 가볍게 어깨에 메고 다닐 수 있습니다.
이번엔 렌즈를 빼고 EOS 6D MARK2 무게를 측정해보니 703g입니다.
배터리와 SD 메모리를 뺀 순수 바디 무게는 699g입니다. 캐논의 자료에는 685g인데 조금 더 나가네요 이는 카메라 스트랩 무게가 포함되어서 그런가 봅니다. 700g이하의 무게는 풀프레임 이미지센서를 사용하고 스위블 액정을 쓰는 카메라 중에 가장 가볍습니다.
캐논 EOS 5D MARK4의 800g 보다 115g이 더 가볍습니다.
풀프레임 DSLR은 무게가 무거워서 여자 분들이 꺼려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캐논 풀프레임 EOS 6D MARK2는 685g의 무게. 여행용 렌즈를 껴도 2kg이 넘지 않아서 한 손으로 들고 촬영하면 약간 묵직한 느낌이 나지만 양손으로 들고 촬영하면 무게감을 많이 느끼지 않습니다.
지난 주말 한남동과 남산 밑자락 동네인 해방촌, 경리단길의 골목 탐험을 하면서 사진 출사를 했습니다. 약 3시간 가까운 시간동안 영하의 날씨에 손을 호호 불면서 사진 촬영을 했습니다. 캐논 EOS 6D MARK2를 어깨에 메고 골목 구석구석을 돌아 다녔습니다. 돌아 다니면서 EOS 6D MARK2가 무겁다거나 어깨가 뻐근한 느낌은 전혀 없네요. 장시간 거리 촬영을 해도 괜찮네요. 그래서 여행용 DSLR로 활용해도 좋은 풀프레임 DSLR입니다.
2. 눈이 오거나 영하의 날씨에도 잘 작동하는 캐논 풀프레임 EOS 6D MARK2
방진방적 기능이 갖추어진 캐논 EOS 6D MARK2는 모래가 날리는 사막에서도 촬영할 수 있습니다. 또한 비나 눈이 내리는 야외에서도 사진 촬영이 가능합니다. 그렇다고 방수 카메라는 아니니 물속에 집어넣으면 안 됩니다. 물방울 튀김 정도만 막는 것이지 방수 기능은 없습니다.
지난주에 눈이 내리던 서울 거리를 우산 없이 2시간 동안 돌아다니면서 촬영했습니다. 눈이 육두막(EOS 6D MARK2)에 들러붙었지만 방진방적 기능이 있어서 물기와 습기에 대한 두려움 없이 편하게 촬영했습니다.
사실, 눈이 오거나 비가 오는 날씨에 사진 촬영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찍으면 분위기 좋은 사진이 담기는 걸 알지만 방진방적 기능이 없는 카메라는 수시로 카메라 위에 내린 비나 눈을 닦아 주거나 우산을 써야 합니다. 아니면 방수포라도 덮어서 촬영해야 합니다.
그러나 방진방적 기능이 있는 카메라는 날씨와 상관없이 다양한 피사체를 편하게 촬영할 수 있습니다.
덕분에 이런 설경을 편하게 촬영할 수 있었습니다. 여행지의 날씨는 변화무쌍합니다. 눈 온다고 비 온다고 숙소에만 있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다양한 기후나 날씨에도 활약할 수 있는 방진,방적 카메라가 좋고 EOS 6D MARK2는 그 요건을 잘 갖춘 풀프레임 DSLR입니다.
3. 추위에도 잘 작동하는 캐논 풀프레임 EOS 6D MARK2
기계식 카메라와 달리 전자부품이 들어가고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하는 디지털 카메라들은 추위에 약합니다. 특히 리튬이온 배터리가 영하의 날씨에서는 배터리 소모량이 높습니다. 지난 주 토요일 영하 -4도의 날씨에 한남동과 남산 주변의 동네를 돌아 다녔습니다. 어깨엔 EOS 6D MARK2를 메고 한 4시간 정도 돌아 다녔습니다. 실내 도서관이나 전시관도 잠시 들렸지만 대부분은 손에 입김을 불면서 야외 촬영을 했습니다.
남산 자락의 동네들은 아파트가 없습니다. 그래서 골목이 참 많죠. 여기저기 골목을 돌아다니면서 골목 탐험도 했습니다. 골목의 재미는 골목을 돌 때마다 다른 풍경이 펼쳐지기에 지루하지 않아서 좋습니다.
그렇게 이태원 골목을 둘러보다가 곰돌이 놀이기구가 있는 어린이 놀이터도 발견했습니다. 이런 '원더(Wonder)'를 발견하는 재미가 골목 출사죠.
해방촌 신흥시장입니다. 여기는 최근에 핫플레이스가 되고 있습니다. 원래는 전통 시장이었는데 여기에 청년 창업 공간이 생기면서 허름한 건물 외벽을 그대로 간진한 카페와 공방들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비를 막아주는 캐노피를 제거해서 자연 채광이 되네요.
후암동을 지나서 서울역 인도교인 '서울역 7017'위에 올라섰습니다. 기온은 영하 -7도까지 내려갔습니다. 이날 촬영한 사진이 약 310장 정도인데 배터리 4칸 중에 딱 1칸만 줄었네요. 영하의 날씨에 3~4시간 동안 캐논 EOS 6D MARK2로 촬영했는데 카메라 아주 잘 작동했습니다. 영하로 내려가는 추운 나라로 여행을 갈 때도 신뢰도 높은 활약을 하는 카메라가 EOS 6D MARK II입니다.
4. 다양한 앵글을 편하게 촬영할 수 있는 스위블 터치 액정과 듀얼 픽셀 CMOS AF
여행지의 풍광을 눈 높이에서 촬영하는 것보다는 하이 앵글, 로우 앵글 등 우리의 눈 높이가 아닌 다양한 앵글로 촬영하는 것이 여행 사진의 풍미를 더 높게 해줍니다. 캐논 EOS 6D MARK II는 풀프레임 DSLR 중 최초로 스위블 액정이 들어갔습니다. 스위블 액정은 셀카는 물론, 로우, 하이 앵글을 빠르게 촬영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위상차 AF에 버금가는 듀얼 픽셀 CMOS AF가 들어가서 어두운 실내에서 라이브뷰나 동영상 촬영 시에도 AF를 정확하고 빠르게 잡을 수 있습니다.
로우 앵글로 촬영한 사진입니다.
남산 자락길인 소월로를 걷다가 해방촌 쪽으로 지는 해가 참 아름다웠습니다. 담장이 있어서 까치발을 해야 붉게 물들어가는 도심의 건물들이 보이네요.
이럴 때 큰 도움이 되는 것이 스위블 액정입니다. 액정을 꺾은 후에 손을 번쩍 들어서 액정을 보면서 라이브뷰 촬영을 했습니다.
스위블 액정은 터치 셔터도 가능해서 초점을 맞추고 싶은 피사체를 톡 쳐서 사진 촬영을 할 수 있습니다.
듀얼 픽셀 CMOS AF는 이미지센서의 포토다이오드의 간격 차이를 이용해서 AF를 잡는 혁신적인 AF 방식입니다. 액정을 이용하는 라이브뷰 촬영이나 동영상 촬영에서 큰 활약을 합니다. 위 영상은 캐논 EOS 6D MARK2로 1080p 해상도로 촬영한 영상입니다. 보시면 바로 바로 AF를 잡는 것을 알 수 있고 움직이는 피사체를 추적하면서 AF를 맞추는 트래킹 AF도 좋습니다.
여행을 하다 보면 광학뷰파인더를 보고 촬영을 하면 카메라를 의식하거나 거북해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럴 때는 라이브뷰 모드로 전환한 후 액정을 보고 촬영하면 촬영에 대한 거부감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이건 장점이라고 하기엔 좀 부족하긴 하지만 캐논 EOS 6D MARK2는 해상력이 좋습니다. 유효 화소수는 2620만 화소라서 촬영 후에 크롭한 사진도 선명하게 볼 수 있습니다. 위 사진 붉은 부분을 확대해서 보면
이렇게 보입니다. 상위 기종인 5D MARK4보다는 못하지만 확대 크롭을 해도 선명한 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캐논 EOS 6D MARK2의 단점
어떤 카메라를 구입하기 전에 최소 3시간 이상 검색을 통해서 그 카메라의 장점과 단점을 찾습니다. 캐논 풀프레임 EOS 6D MARK2의 단점을 검색하면 대부분 비슷한 내용이 나옵니다. 그중 가장 많이 다루어지는 단점은 2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45 포인트로 측거 포인트는 전작에 비해서 크게 늘었지만 45 측거 포인트가 너무 가운데에 몰려 있다는 겁니다. 좀 더 좌우상하로 측거영역이 늘었으면 좋을텐데 너무 가운데에 집중적으로 모여 있습니다. 분명 이 점은 아쉽죠. 그러나 저 같이 거리 사진을 찍는 분들이나 움직이는 피사체를 촬영을 많이 하는 분들은 측거 포인트 1개만 사용하는 1 포인트 AF나 9개 측거 포인트를 묶어서 사용하는 존 AF만 사용하기에 측거 포인트가 몰려 있어서 불편한 점은 없습니다. 정 불편하면 라이브뷰 모드로 전환하면 액정에 보이는 거의 대부분을 측거 포인트로 활용할 수 있기에 대체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두 번째는 다이나믹레인지가 넓지 못하다는 지적입니다.
실제로 다이나믹레인지가 넓지 못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위 사진은 역광 사진입니다. 하늘은 노출이 살짝 오버 된 느낌이고 거리는 너무 어둡습니다. EOS 6D MARK2는 콘트라스트도 강하게 느껴집니다. 다이나믹레인지가 넓지 못한 불만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해결 방법도 간단합니다.
라이트룸이나 포토샵에서 촬영한 사진을 불러와서 노출을 조절하거나 화이트, 블랙 부분을 낮추고 끌어 올리면 위와 같은 사진을 만들 수 있습니다.
또한 사진을 부분 확대해서 노이즈가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한 서점에서 촬영한 사진입니다. 역광 사진이라서 실내가 아주 어둡게 나왔습니다.
이 사진을 라이트룸에서 노출을 +5 스텝 강제로 끌어올렸습니다. 어두운 실내가 밝은 실내가 되었네요. 보시면 아시겠지만 노이즈가 거의 안 보입니다.
확대를 하면 노이즈가 보이지만 노이즈가 컬러풀한 노이즈가 아닌 정갈한 노이즈라서 보는데 불편함이 적습니다. 이렇게 후보정 시 노출관용도가 높을 수 있는 이유는 최신화상처리엔진인 DIGIC 7을 사용했기에 가능한 일이죠.
참고로 2015년에 출시한 캐논 미러리스 EOS-M3는 화상처리엔진이 DIGIC 6입니다. 위 사진은 EOS-M3로 촬영한 후 라이트룸에서 노출을 +3스텝 올린 사진입니다. 보시면 컬러플한 노이즈가 자글자글하게 보입니다.
위 사진은 육두막(EOS 6D MARK2)로 촬영한 사진으로 노출을 창밖에 맞추었습니다. 이러다 보니 실내가 어둡게 나와서 피사체 구분이 되지 않을 정도입니다.
위위 사진을 집에 와서 라이트룸에서 노출을 +4스텝 올렸습니다. 이번에는 창밖의 노출이 하얗게 날아가고 실내는 또렷하게 잘 보이네요
이번에는 노출을 살짝 올리고 블랙 , 화이트 색상 부분의 강도를 조절했습니다. 가장 이상적인 그러나 HDR 사진 느낌의 사진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분명 캐논 EOS 6D MARK2의 다이나믹레인지는 전작인 6D와 비슷한 점은 좀 아쉽습니다. 그러나 촬영한 사진을 간단하게라도 후보정을 할 줄 아는 분이라면 그 단점이 크게 도드라지지 않습니다. 다만 촬영한 사진을 바로 사용해야 하거나 사진 후보정을 하지 않는 분들에게는 좀 아쉬운 부분이긴 합니다.
캐논 EOS 6D MARK2는 캐논 풀프레임 카메라 중에 가장 가벼워서 여행 시 어께에 매고 다녀도 어깨가 아프지 않습니다. 또한, 방진,방적 기능이 있어서 비나 눈이 오는 날씨에도 편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내한성도 좋아서 영하의 날씨에서도 배터리 소모량이 많지 않습니다.
터치 스위블 액정으로 하이, 로우 앵글 촬영을 쉽게 할 수 있고 다양한 앵글로 촬영을 할 수 있습니다. 듀얼 픽셀 CMOS AF가 들어가서 라이브뷰나 동영상 촬영시에도 빠르고 정확한 AF로 사진 및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화질과 이동성 모두 갖춘 카메라입니다.
<EF 24 ~ 105mm f4 L렌즈 24mm 화각>
<EF 24 ~ 105mm f4 L렌즈 105mm 화각>
캐논 EOS 6D MARK2에 여행용 렌즈로 좋은 EF 24 ~ 105mm f4 L렌즈를 사용하면 최적의 여행용 카메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캐논코리아로부터 원고료를 받고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