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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영화창고

영화 1987은 6.10 민주항쟁을 외친 분들에 대한 감사장 같은 영화

by 썬도그 2017. 1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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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영화가 끝나고 영화 스크롤이 올라가면 마블 영화가 아니면 대부분의 관객은 지하철 문을 나가듯 앞다투어서 나갑니다. 저도 그런 관객 중 한 사람입니다. 그러나 이 영화는 영화가 끝나자 또 하나의 감동이 시작되었습니다. 강동원과 김태리가 함께 부른 유재하의 '가리워진 길'이 흐르면서 영화 스크롤이 다 끝날 때까지 자리에서 일어날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진심을 담아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장준환 감독님 정말 감사합니다! 이제서야 그 뜨거웠던 1987년에 대한 부채의식을 많이 덜어낼 수 있을 것 같네요. 

1987년 6.10 민주화 항쟁에 대한 감사장 같은 영화 1987

사실, 걱정이 많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가장 화려했던 해였던 1987년. 그러나 사회적으로는 가장 격정적인 한해였고 고통이 많았던 해이기도 합니다. 한국의 민주주의가 4.19 혁명으로 완성될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박정희, 전두환으로 이어지는 독재정권이 들어서자 시대는 다시 암울해졌습니다. 그래서 역사는 반복되고 인간은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나 봅니다. 이명박. 박근혜 정권을 겪으면서 민주주의는 완성형이 아닌 완성으로 향하는 발걸음의 연속이라는 것을 제대로 알게 되었습니다. 

4.19는 국사 교과서에서 1페이지도 되지 않은 분량으로 스치듯 지나가는 풍경 같았습니다. 그러나 저에게 있어 1987년의 민주주의 항쟁은 잊혀지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한복판에 있지 않았지만 중학생인 제가 생생하게 목격했기 때문입니다. 목격자가 많은 1987년 6월 10일 민주화 항쟁. 그 민주화 항쟁을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되는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그래서 그 어떤 영화보다 제대로 담아주길 바랐습니다. 그래서 걱정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장준환 감독은 1987년을 제대로 담아줌을 넘어서 제가 몰랐던 사실까지 담아서 1987년의 기록을 되짚어 보게 만들어주네요.



잘 알고 있는 1987년? 그러나 제대로 몰랐던 1987년을 되새겨주다

영화 <1987>은 1월 14일 사망한 서울대학교 대학생 박종철의 고문치사사건부터 6월 10일 6.10 민주화 항쟁까지의 과정을 시간 순으로 순차적으로 담고 있습니다. 그 뜨거웠던 1987년을 겪은 사람들이 저를 포함해서 참 많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 영화를 먼 과거의 이야기라고 치부하지 않고 내가 겪은 이야기와 결부시켜서 봅니다. 이런 모습을 감독인 장준환 감독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영화는 엄혹하고 열정적이었던 1987년을 잘 재현하느냐가 중요했습니다.


우리는 박종철 고문치사사건이 그냥 언론사의 노력으로 세상에 진실이 나올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그렇게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영화 <1987>을 보면 그건 표피적인 사실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영화 <1987>은 김태리가 연기한 연희를 제외하고는 모두 실존 인물을 각색했습니다. 영화는 그 무시무시한 진실이 수면 위로 나올 수 있었던 것은 수 많은 선인들이 있었음을 알려줍니다.

화장실에서 뻗치기 했던 동아일보 기자. 부검도 없이 박종철 시신을 소각하려는 공안 세력에 맞서서 부검을 하게 한 최 검사. 물고문을 자행한 형사들의 대화 내용과 기밀을 외부로 반출한 교도관과 신부님들 등 수 많은 사람들이 박종철 고문치사사건의 진실을 위해서 발 벗고 뛴 거룩한 희생을 담아주고 있습니다. 저는 <1987>을 보면서 내가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1987년의 뜨거운 함성이 반도 모르고 있었구나를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동시에 30년 전이나 지금이나 민주주의는 공짜로 얻어지는 것이 아닌 수많은 희생의 땅에서 피어나는 장미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엄중하게 때로는 코믹하게 1987년의 톤 조절을 잘 하다

많은 사람들이 영화 <1987>이 엄혹하고 엄중했던 1987년을 진지하고 무겁게 담을 것으로 예상을 합니다. 저도 그렇게 예상을 했습니다. 사실 요즘 신나게 웃고 지낼 일이 많지 않아서 신나고 재미뿜뿜 영화들이 보고 싶습니다. 좋은 영화라고 소문이 나도 웃음이 전혀 없으면 뻑뻑하게 느껴집니다. 이런 걱정은 접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코미디 영화라가 아니라서 웃음이 주요 무기는 아니지만 생각보다 웃기는 장면이 많습니다. 


코미디는 2가지가 있습니다. 치안경감이 '탁치니 억하고 죽었다'라는 발표를 할 때의 블랙 코미디가 하나의 웃음포인트이고 또 하나는 김태리가 연기한 연희의 대학생활에서 나오는 웃음입니다. 물론 웃음이 크지도 길지도 않습니다만 생각보다 웃음 구간이 많습니다. 영화는 이렇게 엄중할 때는 엄중하고 가벼울 때는 가벼움을 전달하면서 영화 후반까지 달려가다가 가슴에서 뜨거운 울분이 쏟아 나오게 하면서 끝이 납니다. 


소품 하나하나가 연기를 하는 듯한 1987년의 완벽 재현

한국 영화 미술팀들은 정말 대단합니다. 어떻게 오래된 물건들을 어디서 구했는지 만들었는지 당시에 쓰던 물건을 아주 잘 재현합니다. 1987년은 아주 먼 과거가 아닙니다. 불과 30년 전이라서 수 많은 사람들이 1987년을 여전히 생생하게 기억합니다. 그래서 전 이 영화를 보면서 1987년을 얼마나 재현했나 눈에 심지를 켜고 살펴 봤습니다.

먼저 자동차입니다. 보통 오래된 자동차를 재현하면 어디서 낡은 자동차를 가져와서 재현을 합니다. 그러나 1987년 당시에는 대부분의 차가 새차였습니다. 제가 놀란 것은 차를 어디서 구했는지도 궁금하지만 대부분의 차가 새차 느낌입니다. 이뿐이 아닙니다. 모든 분위기가 정확하게 1987년입니다. 가장 놀랬던 부분은 연대 앞 풍경입니다. 기찻길이 있는 연대 앞 풍경을 1987년 그대로 재현했습니다. 소품들까지 연기한다고 느낄 정도로 거의 완벽하게 1987년을 재현했습니다. 봉테일에 이어서 장테일이 탄생했네요. 치밀함이 아주 좋습니다. 다만 스토리 속의 은유가 많지 않은 것은 좀 아쉽습니다. 유일하게 신발로 시대의 아픔을 공유하는 장면이 사용되지만 다른 곳에서는 이런 깊은 은유가 없습니다. 


다양한 인물이 주인공인 영화 <1987>

영화 <1987>는 주인공이 있는 듯 없는 영화입니다. 먼저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합니다. 여기에 까메오까지 포함 실로 다양한 배우들을 볼 수 있습니다. <1987>는 처음부터 끝까지 나오는 유일한 배우는 공안 처장인 박 처장(김윤석 분)뿐 모든 인물들이 중간부터 나오거나 초반에 나왔다가 후반에 잠시 나오는 등 초점이 동시에 여러 인물에게 맞춰져 있습니다. 

이는 권력 집중형 캐릭터이자 전두환의 대리인 또는 강력한 악의 인물인 박 처장을 분쇄하기 위해서 수 많은 인물들이 함께 노력 했다는 시선을 담아서 무척 좋았습니다. 그래서 동아일보 국장이 전두환 정권이 내린 '보도지침'을 지워버리는 장면 하나에도 쾌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실제 사건들은 긴박감과 다큐의 시선인 흔들리는 카메라로 담아서 영화 초반부터 후반까지 긴장감을 제공합니다. 영화를 보면서 수 많은 유명 주조연 배우들이 조연이나 단역으로 출연하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많은 영화인들이 이 영화를 후원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특히 중견 배우들의 단역 출연은 아마도 1987년에 대한 부채의식 때문에 출연한 것 같다는 생각마저도 드네요.


그럼에도 가장 눈길이 간 캐릭터는 연희

수 많은 인물 중에 가장 눈길이 간 캐릭터는 유일한 가공 인물인 연희(김태리 분)입니다. 김태리라는 배우에 대한 사심도 사심이지만 연희라는 인물은 우리를 대변합니다. 연희는 5.18 광주민주화항쟁이 담긴 비디오를 보고 놀란 마음에 눈물을 흘립니다. 그런다고 세상이 달라져요?. 군인과 맞서 싸울 수도 없잖아요! 식으로 아주 현실적인 말을 합니다. 또한, 자본가에게 받은 상처보다는 같은 노동자에게 받은 상처를 안고 산 아버지를 보면서 이쪽도 저쪽도 참여하지 않는 전형적인 우리의 모습입니다. 


그럼에도 대학교 선배는 그런 연희의 타박에 일장연설 대신 '불쌍하잖아'라는 단순 명료하고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말로 연희의 타박을 받아줍니다. 연희의 변화 과정을 통해서 보통 사람이 어떻게 시대의 암울을 걷어내면서 투사가 되는 지를 보여줍니다. 


1987년에 대한 감사장 같았던 영화 <1987>

우리는 1987년에 대한 부채의식이 있습니다. 그 1987년의 뜨거운 함성이 없었다면 지금의 민주주의가 있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그 시절에 대한 감사함을 담고 싶지만 지금까지 그런 기회가 거의 없었습니다. 6.10 민주화 항쟁에 대한 기념물도 딱히 떠오르지 않고 있죠. 영화 <택시운전사>가 1980년 광주민주화항쟁에 대한 씻김굿 같은 영화였다면 영화 <1987>은 6.10민주화항쟁에 대한 씻김굿 같은 영화입니다. 

전 이 영화를 보면서 감동도 감동이지만 이런 영화를 만들어주어서 감사하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습니다. 이제야 1987년에 대한 부채의식이 어느 정도 누그러들었습니다. 제가 감사하다는 이유는 또 있습니다. 영화라는 매체는 기록의 매체이자 작은 교과서이기도 합니다. 1987년을 경험하지 못한 수많은 청소년들이 이 영화를 통해서 민주주의가 거저 얻어진 것이 아닌 수 많은 희생 위에 피어나는 꽃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는 사실에 감사했습니다. 


왜 저 사람들은 피해를 받을 것을 알면서도 희생을 할까?

최 검사(하정우 분)은 높은 곳에서 내려온 강력한 지시임을 알면서도 박종철의 시신을 부검 없이 화장하라는 명령을 거부하고 부검을 실시합니다. 결국 그는 부장검사직에서 짤립니다. 이런 인물은 또 있습니다. 정권의 보도지침을 거부하는 언론사와 수 많은 종교인들과 한병용 교도관(유해진 분) 등을 보면서 왜 저들은 자신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음을 넘어서 직장을 잃고 감옥에 갈 수 있음에도 저렇게 희생을 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람은 참 흥미로운 존재입니다. 이익을 쫒는 괴물이지만 동시에 다른 사람의 고통에 공감할 줄 아는 공감이라는 안전장치가 있습니다. 공감과 함께 양심이라는 거대한 안전장치는 공동체의 붕괴를 막아서서 더불어 살게 합니다. 더불어 사는 것이 느리지만 멀리 보면 큰 이익이 된다는 것을 알지 못하면서도 우리는 서로 돕고 삽니다. 

우리 인간은 돈만으로도 돈을 위해서만 사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잘 담고 있습니다. 가장 흥미로운 캐릭터는 신발가게 주인입니다. 데이트를 하러 가던 연희가 갑작스러운 시위로 터진 최루탄에 정신을 못차리자 대학교 선배가 연희를 잡고 도망을 칩니다. 그 모습을 본 신발가게 주인이 둘을 안으로 숨겨주고 셔터문을 내립니다. 당시 민심은 전두환 정권과 멀어지기 시작했다는 방증입니다. 그렇게 연희와 선배는 신발가게 주인의 도움으로 백골단을 피합니다. 가게에서 나가려고 할 때 대학 선배의 신발 한 짝이 없자 가게 주인은 하나 사라고 부추기고 구매를 독촉합니다. 전 이 모습에서 우리 평범한 시민들의 모습이 느껴졌습니다. 불의를 보면 화를 내지만 돈에서는 일체의 양보도 없는 모습이요.

그게 옳으니까요!라는 말로 대변되는 사람들. 어떻게 보면 이 사람들은 별종들입니다. 옳은 것을 알면서도 자신의 먹고사니즘이라는 철학으로 무장한 사람이 대부분인데 옳다는 것을 올곧게 밀고 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 사람들이 시대의 길잡이가 되어서 많은 사람들을 이끌었습니다.



기레기가 봤으면 하는 영화 <1987>

영화에서 2개의 언론사가 나옵니다. 검사가 흘린 정보를 최초로 기사화한 언론사가 중앙일보입니다. 그리고 그걸 확대 보도하고 심층 취재를 한 언론사가 동아일보입니다. 그러나 오해는 말아야 합니다. 당시 중앙일보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1987년 동아일보는 유일하게 깨어 있던 언론사였습니다. 지금으로 따지면 jtbc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동아일보는 전두환 정권에 항거하다가 많은 기자가 대량 해고됐고 이 기자들이 모여서  한겨레 신문을 창간합니다. 영화에서 윤기자(이희준 분)는 박종철 고문치사사건을 밀착 취재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모든 언론사가 보도지침을 따르고 있는 가운데서도 동아일보는 외롭게 진실을 쫓습니다. 이 모습을 보면서 현재 한국의 언론을 돌아봤습니다. 기자라는 이름 대신에 기레기가 더 어울리는 현재의 언론 풍경을 보면 기자들은 1987년에서 한치도 나아가지 못함을 넘어서 뒤로 후퇴하는 것같은 느낌이 듭니다. 

자사의 이익을 위해서 팩트를 왜곡하는 팩트 가공 공장 같은 대한민국 언론들. 언론에 대한 불신은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이는 진보, 보수 언론에 대한 모두의 불신입니다. 언론의 본질을 모르는 기자들이 강제로 봤으면 하는 영화입니다. 특히 동아일보 기자들은 꼭 봤으면 하네요


극과 극은 통한다!

전두환의 대리인이자 1987년 공안 정국의 아이콘으로 나오는 박 처장(김윤석 분)은 영화 <1987>의 강력한 악으로 나옵니다. 근래 나온 어떤 영화보다 최강의 악당을 보여줍니다. 이 강력한 악의 화신인 박 처장은 이북 사투리를 사용합니다. 마치 김일성이나 김정일 말투 같아 보입니다. 이북 사투리로 빨갱이를 잡아야 한다는 모습에서 빵 터졌습니다. 마치 김일성이 빨갱이 잡아드리라우라고 하는 것 같아서 속으로 많이 웃었습니다. 실제 인물이 이북 사투리를 썼는지는 모르겠지만 실제였다면 이것도 참 아이러니합니다.

그렇다고 이 박 처장이라는 인물을 절대 악으로 그려지지는 않습니다. 북한에서 빨갱이에게 겪은 고초를 말하는 장면에서는 이 인물이 왜 이렇게 빨갱이를 못 잡아 먹어서 안달인지 이해하는 대목이 있습니다. 김윤석의 연기도 놀랍습니다. 그 어떤 악역보다 괴물보다 더한 강력한 악의 기운을 보여줍니다. 극과 극은 통한다고 하죠. 북한의 극과 남한의 극이 합쳐진듯한 인물이 박 처장입니다. 


극단전 클로즈업의 남발은 옥의 티!

자리가 없어서 스크린에서 가까운 곳에서 봤습니다. 처음에는 스크린과 가까워서 얼굴들이 크게 보이나 했는데 이 영화는 시종일관 극단적 클로즈업을 사용해서 인물을 묘사합니다. 이는 배우들의 얼굴 표정으로 시대를 대변하고 캐릭터를 완성하겠다는 감독의 생각이지만 전 이게 좀 부담스럽더군요. 영화 전체적으로 과하지도 덜하지도 않은 균형감각이 무척 좋습니다. 어떤 신파도 없고요. 그럼에도 이 극단적 클로즈업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모든 인물을 눈과 코와 입만 나오는 장면으로 묘사하는 것은 어느 정도 필요하지만 피로감이 느껴질 정도로 많이 사용합니다. 이 점은 너무나도 아쉽습니다. 


1987년을 그대로 재현한 1987. 강력 추천하는 올해의 영화

1987년의 격동의 시간을 제대로 담았습니다. 마지막 장면에서 소공동 거리를 재현한 모습에서는 소름이 돋았습니다. CG임을 알고 봤지만 CG티가 거의나지 않았습니다. 1987년 거리에 대한 재현, 소품까지 1987년 공기를 품어냅니다. 

최초로 명동성당에서 촬영한 영화인 <1987>. 온 가족이 함께 봤으면 하는 영화입니다. 자녀들에게는 민주주의에 대한 교과서 당시를 겪은 사람들에게는 감사장 같은 영화입니다. 연출, 연기, 스토리와 CG까지 모든 것이 완벽에 가깝습니다. 묵직하면서도 암울하지 않습니다. 경쾌하지만 가볍지는 않습니다. 근단적 클로즈업만 아니면 별 5개를 주고 싶은 영화입니다. 강력 추천하는 영화입니다. '가리워진 길'을 밝혀주었던 민주열사들에 대한 감사함이 절로 나오게 하는 영화입니다. 

별점 : ★★★★☆

40자평 : 1987년의 두 민주 열사에 대한 씻김굿 같은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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