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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정부보다 힘에 쎈 기업 삼성공화국

by 썬도그 2007. 10.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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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이런 영화를 본 기억이 난다.
미래사회를 그린 디스토피아 영화인데 국민 개개인이 정부보단 한 기업의 힘에
기대어 사는 사회를 그린 영화이다. 그 기업에서 만든 의약품이 없으면 살지 못하는 미래사회

이건 영화에게만은 아닌듯하다. 세상은 점점 나라라는 개념이 사라지고 있다.
미래학자들은 미래사회의 실질적인 권력은 정부가 아닌 기업에서 나온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 예로 유럽은 점점 나라보단 다국적기업의 힘에 의해 재편되는듯하다.


또한  책 2007/05/19 - [책서평] -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장 지글러 지음) 를 읽고서
에서보면 이런 내용이 나온다

 다국적기업들의 횡포와 선진국들의 제국주의에 의해  난민국이 되어가는 아프리카 예들이 많이 나온다.  특히 네슬레란 다국적 분유회사의 횡포로 칠레의 아덴데대통령이 펼칠려고 했던 15세이하 분유 무상제공으로 유아사망률과 어린이 기근문제를 해결할려는 모습도  네슬레란 기업의 횡포로
실현도 못되고 CIA의 지원을 받은 군부로부터 대통령궁에서 살해된다.

나라보단 하나의 기업의 횡포로 사람들의 행복은  자본주의 논리에 의해 처참히 밟힌다.


한국은 어떨까?

한국에서 삼성이란 기업의 위치는 분명 정부를 넘어설려고하고 있그 그 영향력과 권력과 파워는
언론을 길들이고 남을 정도이다.

시사저널이란 시사잡지는 삼성비판 기사를 썼다고 기자들을 무단해고시킨 저력을 보면  삼성이란
기업이 한국에서 어떤 위치에 있는지 알고도 남을정도이다.

언론은 기업과 정부를 감시하고 날카로운 시선으로  여론을 선도해야하는데  기업의 눈치를 보면서
알아서 기어주는 행태들  이건 분명 건강한 한국언론의 모습이 아니다

왜 한국기업들은 삼성이란 기업에 알아서 기는것일까?  그건 삼성이 주는 광고비가  그 언론을 지탱하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기 떄문일 것이다. 지금 당장  아무신문이나  잡지를 펴 봐라 삼성광고가 하나라도
없는 신문,잡지가 있는가.

이렇게 돈을 쥐고 있는 기업에 알아서 기어주고 충성하는 언론들. 저널리즘이란 그들의 굳건한 사명감도
돈으로 팔아버린 모습이다.


한떄  정부가 기업을 길들이던 시절이 있었다. 저 3공때는 현대를 키워주기도 했고 5공때는 국제상사를
괴멸시킨 것도 정부이다. 또한 5,6공을 지낸 두 전직 대통령은  그들에게 금품갈취를 하는 뒷골목 양아치
짓도 했다. 하지만 지금 정부는  기업에게 손 내밀지 않는다.  또한 그렇게 하는것을  언론이 가만히 있지
않는다. 정부에 아양떨던  보수 언론들은 이제  기업에게 아양을 떨면서 연지곤지 찍고서 예쁘게 봐달라고
추파를 던지고 있다.

짝사랑 상대인 삼성이   기업하기 힘들다고  흰소리를 하면 너도나도  삼성 잡아 죽인다고 악다구리를 기사에
쏟아내고 있다.  객관적 증거같은거 필요없다. 그냥  기업의 나팔수가 되어 떠들면 국민들은  저절로 삼성
사랑에 동참하고 있을뿐이다.   해외에 나간 교민들은 자랑스런 삼성마크  타임스퀘어에 하회탈 모양의
LG로고를 보면서 자랑스런 한국을 떠 올린다.  하지만 우리가 간과하는게 있다

정작 그런 LG나 삼성이 존경받고 추앙받는 한국의 대표기업이냐고 따진다면  솔직히 고개를 끄덕일 사람은
없을것이다.  LG 구씨집안의 더러운 행태와  세금 탈루와  세습, 삼성의 더러운 편법으로 재산상속하는
모습들   현대자동차 회장의 비자금 은닉  이 모든것은   지탄받아야 하지만  법원까지 점령한  거대기업들은
쉽게 풀려나고  국가경제란  어색한 변명속에 속죄받고 있다.


그런 악덕 기업들 한두개 망한다고 국가경제 망하지 않는다. 우린 대우기업이 풍지박살났을떄 나라가 어려워
질것이라고 했지만 오히려 다른 기업들은  돈을 더 많이 벌고 있다.

건강한 언론 건간한 시민의식이  건강한 대한민국으로 만들것이다.
하지만 그런 사회로 가기엔 아직 요원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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