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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사진/사진에관한글

전문가에게 사진을 맡겼더니 동물보호소 입양 기록을 깨다

by 썬도그 2017. 9.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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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의 힘은 아주 큽니다. 텍스트보다 직접적으로 보여주기 때문에 강렬함도 크고 느끼는 속도도 텍스트보다 무척 빠릅니다. 그래서 사진은 광고의 꽃입니다. 이런 사진의 힘을 제대로 느낀 곳이 있습니다. 미국 플로리다 오랜지 카운티 동물보호소는 지난 달 동물 입양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그 경신의 이유는 사진입니다. 


많은 동물들이 버려지거나 길을 잃어서 동물보호소에 맡겨집니다. 플로리다 오렌지 카운티 동물보호소도 다른 동물보호소처럼 개나 고양이가 들어오면 기록을 남기기 위해서 사진을 찍습니다. 그런데 이 사진들을 보면 잔뜩 겁을 먹거나 상처를 입은 동물들의 우울한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기록을 위해서 보호소에 들어오자마자 찍은 이유도 이유지만 스마트폰으로 촬영했는지 사진이 흔들리고 배경도 어수선해서 여간 볼품이 없습니다. 이런 사진을 보고 다른 사람들이 개와 고양이를 입양하려고 할까요?

이에 플로리다 오렌지 카운티 동물보호소는 기발한 아이디어를 냅니다. 동물을 사랑하는 프로 사진가, 아마추어 또는 동물 애호가 중에서 사진 잘 찍는 분들에게 동물 사진 촬영을 부탁했습니다. 이에 많은 사진가와 자원 봉사자들이 동물보호소에 있는 개와 고양이를 심혈을 기울여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왼쪽은 동물보호소에 들어올 당시에 성의 없이 찍은 사진이고 오른쪽은 전문가 또는 자원 봉사자들이 촬영한 사진입니다. 완죤 다른 강아지네요. 


이렇게 동물들을 근사하게 재 촬영한 후에 홈페이지에 올렸더니 여기저기서 연락이 와서 동물들을 입양해 갔습니다. 특히 공을 물고 수영을 하는 강아지는 1장의 사진에 성격까지 느껴지네요. 플로리다 오렌지 카운티 동물보호소는 지난 달 월 입양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사진의 힘을 느낀 이 동물보호소는 사진 촬영을 도와준 분 중 1분을 정식 사진사로 채용했습니다. 

이 사진을 보고 다른 동물보호소도 사진 잘 찍는 분을 고용해서 동물 입양을 보다 많이 할 수 있게 하라고 플로리다 오렌지 카운티 동물보호소는 조언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동물보호소에서도 사진 잘 찍는 분들의 도움으로 강아지 고양이 프로필 사진 찍는 것 같던데 정식으로 고용하면 보다 많은 동물들이 새로운 주인을 찾을 것 같네요

 출처 : https://petapixel.com/2017/09/05/animal-shelters-need-good-photograph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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