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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이야기

스페셜티를 파는 여의도 메리어트 호텔 지하 1층 커피숍 빈스투고

by 썬도그 2017. 6.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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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는 한국의 맨하탄같은 곳입니다. 뉴욕 맨하탄에 비해서 크기는 작지만 아파트와 회사 건물들이 즐비한 곳이죠. 이 여의도에 접근 하는 방법 중 가장 흔한 것이 지하철을 타고 가는 것이지만 몇 년 전에 1호선 신길역에서 여의도로 건너갈 수 있는 샛강 인도교가 생겨서 걸어서 들어갈 수 있습니다. 특히 이 샛강 다리는 야경 촬영하기 좋은 곳이라서 자주 애용합니다.

이 다리를 건너면 여의도에 걸어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이 샛강에서 다리 밑으로 지나가는 자동차들의 빛의 궤적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이 샛강을 건너면 여의도 메리어트 호텔, KT 여의도 빌딩, 전경련 빌딩이 있습니다. 



여의도 메리어트 호텔 지하 1층에는 빈스투고(Bean's TO GO)라는 작은 개인 커피숍이 있습니다. 바로 옆에는 올라(Ola)라는 이탈리아 레스토랑이 있습니다. 올라는 아주 유명하죠. 고급 레스토랑인데 많은 사람들이 찾아옵니다.  이 빈스투고는 스페셜티 커피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요즘 제 3의 물결이라고 스페셜티 커피에 대한 수요가 점점 늘어가고 있습니다. 요즘 커피 시장은 2개로 나눠지고 있습니다. 1,000원대 아메리카노를 파는 빽다방류의 저가 프랜차이즈들과 스페셜티를 파는 로스터리 카페나 고급 카페로 분화되고 있습니다.

여기는 신맛과 단맛 그리고 꽃향기 같은 향이 좋은 예가체프 코케 G1 커피를 판매합니다. 싱글 오리진이라서 개성이 강한 커피입니다. 예가체프를 아는 분들은 아주 잘 아시죠. 대체로 아프리카 원두들이 신맛과 단맛이 좋습니다. 신맛이 느껴지는 커피들은 아메리카노나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맛이 좋죠. 특히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신맛이 나는 원두와 궁합이 좋습니다. 


빈스투고 안에 들어가 보니 예쁜 그림들이 있네요. 10평 정도 되는 작은 개인 커피숍입니다. 


지하 1층인데 채광이 됩니다. 건물 구조가 재미있네요. 지하 커피숍의 약점이 살짝 줄었습니다. 바닥이 나무라서 그런지 전체적으로 원목 느낌이 많이 납니다. 



폭신한 쇼파도 있습니다. 


 

개인 커피숍이라서 그런지 잘 꾸며 놓았네요. 이게 프랜차이즈 커피숍과의 차별성이죠. 그래서 좋은 개인 커피숍들은 블로그에 소개하고 있습니다. 


샛강 다리에서 카메라 테스트겸 야경 촬영을 하려면 해가 떨어져야 하는데 생각보다 해가 빨리 떨어지지 않네요. 창가에는 2인 테이블이 있습니다.



베이글과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시켰습니다. 이 빈스투고는 샌드위치와 베이글을 파는 브런치 카페입니다. 베이글 치즈는 모노치즈를 사용하네요. 모노치즈는 베이글 크림으로 아주 유명하죠. 사장님에게 물어보니 베이글을 찾는 손님들이 많다고 하네요.

아이스 아메리카노 맛은 환상이네요. 역시 예가체프는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궁합이 좋아요. 스페셜티라서 그런지 맛도 향도 깔끔합니다. 제가 커피를 알아가는 과정이고 맛에 대해서도 점점 익혀가는데 확실히 스페셜티가 커머셜티보다 맛의 품질이 높네요. 스페셜티 커피에 대해서 잠시 설명하면 커피로 유명한 나라마다 품질 등급이 있습니다. '스페셜티 커피'는 한우로 치자면 최고 등급의 원두를 말합니다. 100g 중에 벌레 먹고 깨진 결점두가 3개 이하인 최고 등급의 원두를 사용한 커피를 '스페셜티 커피'입니다.  

스페셜티 커피이지만 가격은 일반 커피숍 가격과 비슷하네요. 예가체크 코케 G1에서 코케는 농장 이름이고 G1는 최고 등급이라는 소리입니다. 
처음에는 신맛이 올라옵니다. 이 신맛 커피를 싫어하는 분들이 있지만 또 이 커피의 신맛을 좋아하는 분들도 많죠. 그럼에도 신맛만 나는 것은 아니고 신맛 뒤에 단맛이 서서히 올라옵니다. 예가체프 원두의 특징이죠.  원두도 판매하니 집에서 핸드드립이나 커피메이커로 내려 먹는 분들은 원두를 구매할 수 있습니다. 


베이글 빵 종류도 고를 수 있습니다. 


며칠 후 에 또 들렸습니다. 이번에는 아메리카노를 먹었는데 황금빛 크레마가 쫙 퍼집니다. 참고로 롱블랙과 아메리카노가 있는데 그 차이점은 아메리카노는 샷을 먼저 넣고 그 위에 물을 첨가합니다. 롱블랙은 호주 사람들이 많이 먹는데 물을 먼저 넣고 그 위에 샷을 올립니다. 롱블랙은 샷이 위에 올리기에 크레마를 볼 수 있습니다. 참고로 2샷으로 내려줍니다.


이 주변에 샌드위치 파는 곳이 없는데 샌드위치도 잘 나간다고 하네요. 한끼 식사로 훌륭하네요


이것저것 둘러보다가 빈스투고의 시그니처 서브 메뉴가 베이글과 샌드위치라고 하시네요



작은 메뉴도 있는데 커피콩빵이 맛있다고 커피콩빵 찾는 분들이 많다고 하네요. 커피콩빵 잘 압니다. 요즘 커피숍에서 커피 원두 모양 풀빵인 이 커피콩빵 파는 곳이 많고 몇 번 먹어 봤는데 빈스투고 커피콩빵이 최고네요. 10개에 2,500원입니다. 커피와 함께 먹기 딱 좋은 간식입니다. 




사장님이 친절하셔서 자주 오게 되네요. 벚꽃 촬영할 때 찾아간 후 가끔 찾아가는 커피숍입니다. 



갈때 마다 아아(아이스 아메리카노)가 맛나서 생각날 때 마다 갑니다. 다음에 또 찾아가봐야겠습니다. 커피만 파는 것은 아니고 과일쥬스와 스무디도 파는데 스무디는 여름에 인기 품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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