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에 걸 사진을 출력하기 위해서 사진 인화 서비스를 이리저리 알아봤습니다. 여러 업체들이 있죠. 그런데 예전보다 많은 사진 인화 업체들이 사라졌습니다. 치열한 경쟁 속에 도태한 업체들이 많습니다. 그렇게 이리저리 알아보다가 쿠폰을 제공한 한 업체에 인화 신청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 업체 사진 인화 서비스가 엉망이네요. 인화 주문을 했는데 무려 3일이 지나도 도착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전화를 해서 꼭 오늘까지 도착하게 해달라고 했음에도 결국 4일이 걸렸습니다. 그것도 집에 제가 있었는데 부재중이라서 놓고 간다는 문자 한 통 보내고 사라졌습니다.
다시 고객센터에 전화를 해서 이 배송 업체 교체하라고 강력하게 항의했습니다. 또한, 사진 인화 서비스는 다른 제품과 달리 얇고 가볍기 때문에 배송비도 2,500원 다 받을 필요도 없고 무엇보다 빨라야 한다면서 강력한 항의를 했습니다. 상담원은 알았다고 했습니다만 상담원이 제 의견을 잘 전달하지도 전달한다고 이 업체가 바뀔 것 같지 않다는 생각에 전화를 끊었습니다. 필름을 만드는 회사이고 인화지도 만드는 큰 회사인데 서비스는 정말 안 좋습니다.
이런 불만을 페이스북에 올렸더니 페이스북 이웃분이 찍스닷컴을 이용해 보라고 권하더군요. 제가 배송에 불만을 표했더니 배송하면 찍스닷컴이라면서 추천해줬습니다.
찍스닷컴? 이름이 참 그렇고 그렇네요. 사진 촬영하는 사람을 보통 찍사라고 하죠. 거기서 나왔나요? 이름은 참 맘에 들지 않고 아마도 제가 이 이름 때문에 좀 꺼려 했나 봅니다. 회원가입을 하려고 하니 이미 10년 전에 가입이 되었네요. 매장에 사용할 사진 5장을 업로드했습니다. 다른 업체와 마찬가지로 전용 사진 업로드 및 편집 프로그램이 있네요
가격은 저렴합니다. 사진전 할 때 가장 많이 사용하는 11 x 14 인화 출력이 2,000원으로 좀 저렴한 편입니다. 사실 가격 경쟁이 심해서 대량 주문이 아닌 1,2장 정도면 가격은 비슷비슷합니다. 저는 A4 용지와 11 x 14 등을 주문했습니다.
배송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택배 2,500원이야 공통이니 놀랄일이 아니지만 빠른택배가 1,400원입니다. 빠르면 더 비싸야 하는데 더 쌉니다. 아침에 주문하면 오후에 받을 수 있을 정도로 6시간 이내 배송입니다. 어떻게 이런 가격을 유지할 수 있죠.
주변에 물어보니 농담식으로 트럭에 인화기 들고 다니면서 출력한 후 바로 준다는 소리도 하시더군요. 자세한 내막은 모르겠습니다만 지하철 택배로 배송하면 이 시간에 배송이 가능하긴 합니다. 아무튼 6시간 이내 배송이 되네요. 여기에 더 빠른 퀵 서비스도 있습니다. 빠른 배송에 놀랬네요. 사실, 사진 인화지는 종이같은 것이라서 과포장할 필요도 없고 택배 배송 보다는 예스24나 알라딘처럼 빠르게 배송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좋습니다.
그런데 처음에 소개한 대형 카메라 및 인화 업체는 그게 없습니다.
오전 11시에 출력 요청한 사진이 곧 도착한다는 메시지가 왔네요. 지역별로 배송 담당 직원이 있네요.
집에 도착하니 ZZIXX가 새겨진 사진이 도착했습니다. QR코드도 붙어 있네요. 이걸 봐도 이 업체는 온라인 사업체임을 알 수 있습니다. 사진이 들어 있으니 구부리지 말라고 써 있네요
구부리려고 해도 구불어지지 않습니다. 사진 뒤에 튼실한 플라스틱 판이 들어가 있네요. 저거 좀 비싸 보이는데 넣어줬네요. 저 플라스틱판 디퓨저로 활용해 볼까 합니다.
사진 출력을 많이 해보지 않아서 사진 품질에 대해서 이렇다 저렇다 할 수 없지만 적어도 싼티가 나지 않습니다. 준수한 품질입니다. 이웃 분 말로는 캘리의 80%까지 재현된다고 하니 품질 걱정은 안하셔도 됩니다.
저도 사진 출력물 보고 대만족했습니다. A4용지 크기 인화가 1,000원 이라니 정말 싸네요. 매장에 사진을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하는 곳이 많은데 가성비 좋은 인테리어 도구네요. 사진 액자는 이케아가 정말 쌉니다.
인화지는 후지필름 인화지를 쓰네요. 싸고 배송 빨라서 좋은 찍스닷컴. 앞으로 자주 애용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