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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사진/사진에관한글

추억을 담은 전 세계의 이동 도서관을 담은 사진 15장

by 썬도그 2017. 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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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요의 시대입니다. 적어도 물질적으로는 풍요로운 시대입니다. 옛날 이야기를 자주 하면 꼰대라고 합니다만, 그걸 무릅쓰고 과거를 돌아보면 부족한 게 참 많았습니다. 특히, 도서관이 턱없이 많이 부족했습니다. 지금이야 지근 거리에 동네 도서관이나 구립도서관이 많지만 10년 전만 해도 이렇게 많지 않았습니다. 최근, 서울시와 지역 구청들이 도서관 세우기 열풍이 일어서 확 늘었지 2000년대 초반만 까지만 해도 도서관 한 번 가려면 마을 버스를 타고 가야 했습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한국은 인구에 비해 도서관이 부족합니다. 80년대 도서관이 부족한 시대에 아주 흥미로운 풍경이 있었습니다. 지금도 산간벽촌이나 종로 탑골 공원 앞에서 본 기억이 나는 이동도서관이라는 것이 있었습니다. 이 이동 도서관은 차량을 개조한 말 그대로 이동 도서관입니다. 차량에 책 수천 권을 싣고 다니다가 책을 빌려가면 몇 주 후에 다시 방문해서 책을 회수해갔습니다. 제가 살던 동네에도 가끔 왔던 기억이 나네요. 

이 이동 도서관 문화는 언제 생겼을까요? 기록에 의하면 1850년대 영국 워링턴에서 처음 등장합니다. 이 당시는 마차에 12,000권의 책을 싣고 마을을 방문해서 책 대여 서비스를 했습니다. 이후 미국에서는 20세기 중반에 이 이동 도서관이 많이 생겼습니다. 한국도 80,90년대 심심찮게 봤는데 지금은 마을 도서관이나 구립도서관 등이 많아져서 사라졌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도서관이 먼 지역에서는 이동 도서관이 운영중입니다. 영상자료원에서는 찾아가는 영화관 서비스를 통해서 마을에서 영화 상영 서비스도 하더라고요. 문화에 소외된 분들에게 이동 도서관은 꽃마차입니다. 


이동 도서관을 촬영한 희귀한 사진 15장을 소개합니다. 


열린 이동 도서관 1925년 


신시내티에 처음 선보인 이동 도서관, 1927년 



이란 북서부 코르데스탄의 이동 도서관, 1970년




1960년대 미국의 이동 도서관 




1948년 이동 도서관




20세기 초 인도네시아의 이동 도서관




콜롬비아 공원의 이동 도서관, 1940년



이동 도서관




아이오와의 이동 도서관. 1927년




Multnomah 카운티 도서관, 1926년 




노스캘로라이나 그린스보로 이동 도서관. 1936년


독일의 이동 도서관




3명의 이동 도서관 직원. 1930년



Compton 로드의 이동 도서관. 1933년 




열심이 책을 읽는 아이들 . 1920년대 

이동 도서관은 특정 국가만의 문화는 아닙니다. 전 세계 공통 문화죠. 또한, 일시적인 문화가 아닌 아직도 존재 하는 문화입니다. 책을 읽기 어려운 지역을 찾아가 책 읽기의 소중함과 귀중함을 일깨워주는 이동 도서관. 사진을 자세히 보면 아시겠지만 이동 도서관을 이용하는 대부분은 아이와 엄마들이네요. 아마도 아빠들은 출근해서 집에 없고 평일 낮에 방문하면 아이들과 엄마들이 대부분이겠죠.  지금은 책이 넘쳐도 읽지 않는 사람이 대부분입니다.

그렇다고 책 안 읽는다고 채근할 필요가 없습니다. 스마트폰 뉴스 기사도 책 읽기의 연장이죠. 그런데 책도 집에서 읽는 것 보다 도서관에서 읽는 것이 더 좋아요. 전 올해 책 한 권 들고 2호선 지하철 한 바퀴 돌면서 책을 읽는 이동 전철 도서관을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출처 : http://www.boredpanda.com/bookmobile-library-on-wheels/?page_numb=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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