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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개봉했지만 여러가지로 못본 영화들을 보고 있네요. 올해 개봉한 영화 중에 보고 싶었으나 못본 영화가 몇 개 있는데 그중 하나가 '클로버필드 10번지'라고 합니다.  


폐쇄된 공간에서 펼쳐지는 스릴러 클로버필드 10번지

미셀(메리 엘리자베스 윈스티드 분)은 차를 몰고가다가 교통사고가 나서 정신을 잃습니다. 깨어나 보니 어느 집 지하실 같은 곳에 갇혀 있습니다. 두려움에 떨고 있는 미셀 앞에 하워드(존 굿맨 분)는 음식을 주고 갑니다. 

미셀은 생존 본능이 강한 여자라서 다음 번에 들어 올 때 공경을 한 후에 집에서 탈출하려고 준비를 하지만 하워드에게 제압을 당합니다. 


그제서야 하워드는 현재 일어난 일을 소상하게 말해줍니다. 밖에는 러시아의 공격인지 외계인의 공격인지는 모르겠지만 공격을 받았고 우리는 이 지하 벙커에서  오염된 공기가 사라질 때 까지 1년이고 2년이고 지내야 한다고 말해줍니다. 이런 믿고 끝도 없는 말을 미셀은 믿지 않습니다. 

그러나 식품창고에서 자고 있던 에밋은 하워드 말이 맞다면서 큰 공격이 있었고 자신은 이 벙커에 들어오다가 팔이 다쳤다고 말합니다. 한 사람의 거짓말은 믿지 못하지만 두 사람의 거짓말은 진실일 확률이 높죠. 게다가 에밋과 하워드는 사이가 좋은 것 같지도 않습니다. 그럼에도 미셀은 탈출을 시도합니다. 


하워드를 병으로 치고 열쇠로 문을 열고 벙커 밖으로 나가려고 하는데 한 여자가 문 앞에서 들여 보내달라고 합니다. 얼굴은 수포가 가득해서 곧 죽을 것처럼 보입니다. 이에 놀란 미셀은 문 뒤로 물러나면서 다시 벙커로 들어갑니다. 하워드의 말이 거짓말이 아닌 진짜라는 것을 알게되자 미셀은 이 벙커 생활에 적응해갑니다. 



그렇게 평온한 나날을 보냈지만 러시아인지 외계인인지 모르겠지만 무언가가 공격을 해서 많은 사람들이 죽었다고 하는데 가끔 벙커 위로 자동차 지나가는 소리가 들립니다. 이에 다시 미셀은 사실이 궁금해졌습니다. 그날도 벙커가 흔들릴 정도로 큰 진동이 있었고 안타깝게도 공기 정화기가 고장이 납니다. 이에 몸이 가장 작은 미셀이 환풍구를 타고 위로 올라가서 공기 정화기를 고칩니다. 그런데 그 공기 정화기 방에서 누군가가 창문에 쓴 HELP라는 문구를 봅니다.


폐쇄된 공간이 주는 정보의 부재를 스릴로 이끈 영민한 영화 <클로버필드 10번지>

이 영화는 폐쇄된 공간을 배경으로 한 스릴러입니다. 이렇게 폐쇄된 공간을 이용하면 좋은 점이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먼저 등장 인물을 줄이고서도 쫄깃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등장인물이 적고 공간이 적다 보니 제작비도 적게 들어갑니다.

이렇게 협소한 공간을 배경으로 한 영화들 중에 재미있는 영화들이 꽤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인 패닉룸입니다. 또 하나는 올 여름에 개봉한 부산행입니다. 부산행은 이상하게도 카메라가 열차 밖을 거의 나가지 않습니다. 도심의 좀비들이 득시글한 풍경을 담지 않고 오로지 열차라는 폐쇄된 공간에서 좀비를 몰아 넣어서 적은 좀비로 큰 효과를 냅니다. 

이 영화 <클리버필드 10번지>도 마찬가지입니다. 벙커 안에서 일어나는 의심과 배신이 영화의 주요 줄거리입니다. 전체 영화 상영 시간에서 벙커 안에서 일어나는 일이 9할이고 1할은 벙커에서 탈출한 이후의 이야기입니다. 어떻게 보면 벙커 밖에서 일어나는 일이 놀라움과 빅재미를 제공하지만 벙커 안에서의 권력 구도나 미스테리 사건을 풀어가는 과정도 상당히 흥미롭습니다.


특히, 선인인지 악인인지 구분하기 어려운 의뭉스러운 캐릭터 하워드는 영화 전체를 이끌어가는 큰 엔진입니다. 여기에 미드 <로스트>처럼 일부의 정보만 제공하고 나머지는 관객의 상상으로 채워 넣는 낚시 수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보통 차사고가 난 후 지하 벙커로 데리고 왔으면 자초지종을 다 말해주는 게 상식이지만 이상하게도 조금씩 정보를 제공하는 하워드의 수법은 짜증나지만 이 영화에 집중하게 하는 힘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적은 정보로 상황을 파악하려는 미셀을 보면서 관객도 미셀 입장이 되는데 이 힘이 무척 깔끔하고 좋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도 좋습니다. 하워드를 연기한 존 굿맨의 연기야 워낙 잘하는 배우이고 여주인공인 미셀을 연기한 '메리 엘리자베스 윈스티드'는 처음 보는 배우인데 다부진 연기가 좋네요. 

전체적으로는 제작비도 배우들 명성도도 작은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재미는 작지 않습니다. 꽤 흥미로운 스토리와 큰 반전이 괜찮은 영화입니다. 시간 죽이기 딱 좋은 영화입니다.

별점 : ★★★☆

40자평 : 폐쇄 공간에서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미스테리가 가득한 영화. 

썬도그
하단 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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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xuronghao.tistory.com BlogIcon 공수래공수거 2016.12.20 09: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룸이란 실화영화도 있었던걸로 압니다
    흥미가 가는군요^^

  2. Favicon of http://wezard4u.tistory.com BlogIcon 사카이 2016.12.23 16: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인적으로 전작 보다는 괜찮은 영화였던것 같습니다.전작은 너무 정신이 없어서 말이죠.

  3. 마인드홀더 2019.02.08 23: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인적으로는 클리버필드 2편도 재미있는데 3편이 더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1편이 저에게는 가장 안좋은 영화같네요. 그 난리에 카메라 계속 들고 찍는다는 설정부터 공감이 안가니 ..
    3편도 짤린 팔 이야기만 없었으면 그래도 수작이 될 것 같았는데 너무 황당한 설정이 나아서 감점입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