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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IT월드

DJI에서 체험해본 오스모 모바일 짐벌

by 썬도그 2016. 1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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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디캠을 갖고 싶었습니다. 계단을 오르내리고 카메라를 들고 뛰어도 흔들림이 없는 영상을 제공하는 스테디캠이 갖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상당히 고가이고 방송 장비라서 일반인들이 구매할 수 있는 제품이 아니였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짐벌이라는 제품이 나옵니다. 짐벌? 처음에는 이게 뭔지 몰랐는데 자세히 찾아보니 스테디캠과 비슷한 효과를 내는 장비더군요. 스테디캠은 영상의 흔들림을 줄여주는 카메라 장비인데 짐벌도 똑같이 흔들림을 줄여줍니다.

그런데 이 짐벌은 전동 기능까지 있어서 간단하게 카메라를 위로 아래로 옆으로 돌릴 수 있습니다. 액션 장면이나 움직임이 많은 영상을 촬영할 때 무척 좋은 장비가 짐벌입니다.  또한, 짐벌은 크기도 스테디캠보다 작아서 요즘 꽤 많은 일반인들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개인용 짐벌 제품 중에 가장 인기가 높은 DJI 오스모 모바일 짐벌을 체험해 봤습니다.


DJI는 중국 드론 업체입니다. 세계 1위 업체로 중국이 자랑스럽게 내세우는 업체죠. 드론 시장은 계속 커가고 있는데 중국과 프랑스 미국이 드론 강국입니다. 한국은 장난감 수준의 업체가 몇 개 있고 한국 기업은 드론 시장에서 큰 활약을 못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한국은 다른 나라와 달리 안보 때문에 드론을 마음대로 날릴 수 없습니다. 



DJI 한국 지사 건물은 총 3층으로 되어 있는데 다양한 DJI 드론과 짐벌 제품을 구경 또는 간단한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 나온 DJI의 인스파이어2네요. 인스파이어2는 전작과 외모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트래킹 촬영이나 배터리 교환이 편해지는 등 편의 기능이 좀 더 좋아졌습니다. 방송 촬영용으로도 많이 활용하고 있습니다.  


DJI  짐벌 제품들

DJI는 다양한 짐벌 제품을 함께 판매하고 있습니다. 드론과 짐벌이 무슨 관계가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지만 드론에 달려 있는 카메라는 드론의 진동을 흡수할 수 있어야 합니다. 프로펠러가 달린 기기들은 프로펠러의 진동이 있는데 이걸 막아야만 공중에 떠 있는 새처럼 안정된 영상을 담을 수 있습니다.

그 진동을 줄이는 것이 짐벌입니다. 최근 고프로가 드론과 짐벌이 합체된 아주 독특한 제품을 선보였습니다. 평상시에는 짐벌이 달린 액션캠으로 쓰다가 드론에 꽂으면 바로 드론 카메라가 됩니다. 안타깝게도 비행 중 전원이 꺼지는 치명적 결함으로 전면 회수 조치를 취했다고 하죠. 

오즈모 제품은 꽤 많습니다. 자체 카메라가 달려 있는 오즈모와 오즈모+가 있습니다. 오즈모+SMS 3.5배 광학줌이 되는 등 오즈모보다 좀 더 성능이 좋습니다. 전문가용 장비인 오즈모 프로/RAW 라는 제품도 있습니다. 이 오즈모 제품들은 80만원대 이상 제품이라서 가격이 상당히 비쌉니다. 일반인들은 흔들림 없는 영상 촬영한다고 80만원을 투자하기 어렵습니다. 


가장 문턱이 낮은 제품은 오즈모 모바일(OSMO MOBILE)입니다. 이 제품은 카메라가 달려 있지 않고 사용자의 스마트폰을 껴서 사용하는 제품입니다. 가격은 40만원이고 오픈마켓에서은 30만원 중후반대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 오즈모 모바일을 체험해 봤습니다. 오즈모 모바일은 58.6~84.8mm너비와 최대 8.4mm 두께의 스마트폰을 지원합니다. 아이폰은 다 되고 안드로이드폰들도 거의 다 됩니다. 



크기를 말한 이유는 장착 방식 때문입니다. 이렇게 뒤에 달린 레버를 돌리면 고정대가 늘어납니다. 제가 쓰고 있는 V20은 최신 스마트폰 중에서 가장 큽니다. 갤럭시노트7 보다 더 큽니다. 너무 커서 부담스럽다는 분이 있을 정도로 큰데 V20도 잘 들어가네요. 



이렇게 장착을 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모든 영상 기록과 카메라는 스마트폰을 이용하기 때문에 동영상 화질은 스마트폰에 의해서 좌우 됩니다.  오즈모 모바일은 오로지 흔들림만 억제와 다양한 촬영 모드를 조절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오른쪽에는 스마트폰 끝을 막아주는 지지대가 있네요. 


손잡이 부분에는 전원 버튼과 사진 버튼 녹화 버튼 등이 있는 조이스틱이 있습니다. 가운데 큰 버튼은방향키 역할도 하는데 상하좌우로 서서히 움직이게 할 수 있습니다. 



옆에는 전원 버튼이 있고 뒤쪽에는 트리거 버튼이 있습니다. 트리거는 2번인가 누르면 초기 설정 각도로 되돌아오고 3번 연속 누르면 셀카 촬영 모드로 바뀝니다.  또한 트리거 버튼을 길게 누르면 짐벌을 잠궈서 고정 각도가 됩니다. 


배터리는 하단에 꽂는 형태로 직사각형 형태입니다. 한번 충전하면 최대 4,5시간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충전은 한쪽은 USB형태 한쪽은 송곳같은 형태로 되어 있는데 후면 트리거 버튼 바로 옆에 꽂아서 충전을 하는 형태입니다.



이런 식으로 스마트폰을 거치합니다. 



후면에는 중간에 휠 버튼이 있는데 이걸 돌려서 좌우 길이를 조절합니다. 이 조절바로 스마트폰의 중심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마다 크기도 무게도 달라서 중심 잡기를 이 조절바를 넣었다 뺐다 하면서 조절할 수 있습니다. 

중심 잡기는 아주 쉽네요. 


대충 중심을 잡았습니다. 



오즈모 모바일과 스마트폰은 블루투스 무선 통신으로 연결됩니다. DJI GO라는 앱을 설치한 후 접속할 수 있습니다. 한글화는 되지 않은 앱이네요. 그런데 용어가 쉬워서 금방 익힐 수 있습니다. 

DJI GO를 실행하니 카메라 화면이 나오네요



생각보다 다양한 촬영 모드와 동영상 모드를 지원합니다. 전체적으로 스마트폰 카메라 앱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다른 점은 장노출 모드가 있는 게 다르네요. 삼각대 역할도 하네요. 


파노라마는 360도 180도 파노라마가 지원됩니다. 지가 알아서 180도 촬영을 하고 360도 촬영을 합니다. 


이런 식으로 순식간에 지가 스마트폰을 돌려서 촬영합니다. 



기본적으로 DJI 오스모 모바일은 녹화가 목적이죠. 동영상 모드에서는 자동, 타임랩스, M타임랩스를 지원합니다. 


노출을 조절할 수 있읍니다. 



특정 각돌르 지정하면 자기가 알아서 그 각도로 이동을 하면서 타임랩스 등의 동영상 촬영을 할 수 있습니다. 



타임랩스는 인터벌 시간이나 듀레이션(흐름)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동영상 해상도는 보통 1080P로 저장이 됩니다. 제가 쓰고 있는 V20은 4K 촬영이 되는데 이건 지원 안하네요. 이는 추후 펌웨어 업데이트로 해결 가능할 듯하네요. 전체적으로 아이폰에 최적화 되어 있네요. 아무래도 아이폰이 사용자도 많아서 아이폰은 모든 기능을 지원하지만 안드로이드는 워낙 다양해서 일부 기능이 막혀 있네요. 




격자 무늬도 지원합니다.  플래시도 자동, 항상, ON/OFF를 지원합니다. 


동영상 촬영을 할 때 걸으면서  또는 뛰면서 촬영을 할 지 미리 설정해 놓으면 거기에 맞게 흔들림을 억제합니다. 참고로 스마트폰 자체의 흔들림 제어 기능은 꺼놓고 사용하는 것이 좀 더 최적화된 흔들림 보정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흔들림 억제력이 얼마나 좋으냐겠죠


기대 했던 이상으로 흔들림이 거의 없네요. 정말 놀라운 제품입니다. 이 정도면 영상 촬영을 주로하고 많이 하는 분들은 딱 좋겠어요. 저 같이 동영상 화질과 기능이 좋은 V20 끼면 더 좋겠네요. 그러나 저 같이 가끔 필요로 하는 분들은 40만원이라는 가격에 망설여지네요. 가시권에 들어오려면 한 20만원대로 내려왔으면 합니다. 

대중화 하기에는 아직 시장이 생긴지 얼마 안 되었고 제조사도 많지 않습니다. 따라서 시장이 성숙하려면 한 2~3년이 지나고 가격이 10만원대 제품이 나오면  시장이 커질 듯합니다. 여행지에서 사진과 동영상을 함께 담을 때가 많은데 그때 써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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