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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문화, 책, 음악, 영화를 무료로 접할 수 있는 일본 공보문화원

by 썬도그 2016. 1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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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하면 욕부터 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습니다. 그 만큼 일본에 대한 악감정이 아주 높습니다. 이는 역사적인 것에 기인하는 악감정으로 이 악감정은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특히, 최근의 위안부 문제로 인해서 양국의 깊은 감정의 골은 더 커졌습니다. 

그러나 정치가 아닌 문화를 보면 일본 문화에 물들어 있고 심취한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그중 한 명이 접니다. 그렇다고 제가 일본 문화 오타쿠는 아니고 일본 문화만의 세심하고 촘촘한 밀도 높은 표현력이 참 좋습니다. 반면, 한국은 뭐니뭐니해도 박력이죠! 박력 코리아 블링블링 재팬! 이렇게 우리와 다른 모습에 많기에 끌리는 매력이 있습니다. 


<이미지출처 : 일본공보문화원>

인사동 끝자락에서 창덕궁 쪽으로 가다 보면 안국역 교차로가 나오는데 여기에 일본 공보문화원이 있습니다. 
지나가는 길에 여기에 잠시 들렸습니다. 몇 년 전에 2층에서 사진전을 하기에 잠시 들렸는데 이번에도 2층 전시를 보려고 잠시 들렸습니다.


2층 전시장에서는 관광 열차의 거장 '미토아카 에이지' 전시회가 있었습니다. 사실, 지나가다가 쑥 들어가서 본 것이라서 이분이 누군지도 잘 모릅니다.

검색을 해보니 일본 유명 관광 열차를 디자인한 분이라고 하네요. 한국도 최근에 관광 열차들이 있고 정동진에서 묵호항까지 이어지는 동해 열차를 타봤습니다. 칸 마다 색다른 풍경이 담겨 있고 바다로 향한 열차였지만 전체적으로 구닥다리더군요. 나름 신경을 썼지만 열차 코스도 짧고 인테리어는 조악하기 그지 없습니다. 

뭐 가격 때문이겠지만 좀 아쉽더군요. 그런데 이 '미토오카 에이지'가 디자인한 관광 열차는 다릅니다. 

전시회는 판날 형태로 전시되었습니다. 영상이라도 좀 보여주면 좋으련만 그냥 사진집 같은 전시회네요.


일본은 관광 열차가 많은가 보네요. 이 관광 열차 속을 보니 이건 5성급 호텔이네요. 그래서 세븐 스타라는 이름이 있나요? 


이 사진에 꽂혔습니다. 창 밖에 철길이 보입니다. 맨 앞칸은 아닐테고 맨 뒷칸을 유리창으로 만들어 놓았네요. 아이디어가 아주 좋네요. 럭셔리에 풍경까지 가격 엄청 비쌀 듯합니다. 



인터넷에 보니 영상이 있네요. 일본의 세븐스타 럭셔리 기차. 한국도 폐선을 활용해서 이런 열차 운영하는 것도 좋을 것 같지만 생각해보면 열차 밖 풍경이 그닥 볼만한 것이 없다는 것이 문제일 듯 합니다. 그나마 동해 관광 열차가 잘 팔리는 이유가 바다가 보인다는 점인데요. 



TSUBAME 800도 있네요. 이 열차는 큐슈 신칸센 800입니다. 일본 고속 열차는 신칸센인데 그 열차네요. 이것도 이분이 실내 디자인을 했을까요?



일본도 열차가 참 다양하네요. 한국도 KTX도 여러 종류가 있고 고속 전철 등 점점 열차가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계단을 타고 내려가는데 세계 3대 영화제 수상작 특선을 하네요. 두더지, 라쇼몽, 아무도 모른다, 나라야마 부시코 등을 합니다. 


그냥 작은 공간에서 DVD 틀어주는 곳인 줄 알았는데 홈페이지에서 보니 뉴센추리홀이 꽤 크네요. 약 100석 규모의 소극장인데 영화 보기에는 괜찮을 듯합니다. 3층에 음악정보센터도 있어서 일본 음악을 다양하게 들을 수 있습니다. 



1층 입구로 나가려다가 일본정보광장을 잠시 들렸습니다. 입구에 일본 만화책이 있는데 조심히 들쳐보니 다행히 한국어로 된 일본 만화네요. 옆에는 일본어로 된 만화도 있고요. 열람실 같은 곳이라서 그냥 꺼내서 봐도 됩니다. 대여는 회원 가입하면 2권까지 대여가 가능합니다. 나중에 시간 날 때 못본 일본 만화들을 좀 봐야겠습니다. 


일본 잡지도 볼 수 있는데 일본어를 잘 몰라서 꺼내 볼 엄두가 안 나네요. 한 때 일본어를 좀 공부 하다가 말았는데 꾸준하게 할 걸 그랬어요. 



1층 구석에는 CD를 들을 수 있는 장비가 있네요. 


일본어로 써 있어서 들어보지는 못했습니다. 


우리가 어느 나라 문화를 접하려면 요즘은 인터넷이 있어서 이런 공간이 크게 필요 없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인터넷이 없던 예전에는 이런 문화원을 통해서 그 나라의 문화를 접할 수 있었습니다. 인터넷이 발달한 요즘에도 이런 시설이 좋은 점은 인터넷에 있는 정보 보다 더 깊이 있는 내용이나 책과 음악 영화는 인터넷이 아닌 직접 읽고 듣고 보는 것이 더 밀도가 높습니다. 


이런 책들은 인터넷에서 볼 수 없으니까요. 특히, 이 일본 공보문화원은 시내 한 가운데 있어서 좀 더 접근하기 쉽습니다. 일본 문화를 좋아하고 일본어 공부나 유학을 하려는 분들에게 상담이나 정보도 제공한다고 하니 일본 문화 덕후 분들에게는 아주 좋은 아지트가 될 수 있을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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