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메라사진/사진에관한글

보름달 밑에서 사진관람? 서울루나포토2016

by 썬도그 2016. 9. 7.
반응형

사진관람 인구가 늘고 있지만 여기도 빈인빈 부익부가 심합니다. 해외의 유명 사진작가의 사진전에는 비싼 입장료에도 줄을 서서 봅니다. 반면, 공짜이면서도 오히려 더 질이 좋은 사진전들은 관람객이 거의 없습니다. 이는 대중영합적인 면이 많아 보입니다. 

해외 유명!이라는 수식어가 우리의 지갑을 쉽게 열리게 합니다. 그래서 전 예술의 전당에서 전시하는 사진전들을 잘 안 가게 됩니다. 과거의 사진들이 아닌 현재의 사진을 담는 사진전이 더 낫지 않을까요?


서울루나포토2016


달빛 아래서 사진관람이라는 취지아래 서울루나포토가 매년 열리고 있습니다. 매년 열렸지만 매년 보지 못하고 그냥 스치듯 지나갔네요.  매년 보지 못한 이유 중 하나는 어디서 어떻게 뭘 하는 지 알지 못했습니다. 그러고 보면 세상에 알리는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좋은 행사도 잘 모르고 지나가겠더라고요. 

이 서울루나포토페스티벌은 서울 종로구 일대의 사진 갤러리와 갤러리에서 진행하는 사진 축제입니다. 
사진 축제가 거의 다 사라진 현 상황에서 그나마 몇 안되는 자발적 민간 사진 축제입니다. 사진 축제들이 대부분 관에서 진행하지만 이 '서울루나포토2016'은 민간에서 하는 사진 축제입니다. 그래서 입장료가 있지만 동시에 좀 더 자유로운 분위기입니다.

특히, 이 '서울루나포토2016'은 서촌이라는 공간을 배경으로 하기 때문에 서촌 여행과 함께 할 수 있습니다. 
사진축제이지만 다양한 매체의 전시도 함께 합니다. 



전시는 서촌의 다양한 전시 공간에서 전시를 합니다. 처음 본 전시 공간도 있네요. 우물집? 서촌 골목에 있나 본데 갤러리 찾아가는 재미도 있겠네요. 



사진전에 전시되는 사진들은 유명 사진작가들의 사진들은 아닙니다. 그래서 전 더 좋습니다. 아무런 배경 지식 없이 볼 수 있는 사진들이 더 절 달뜨게 하거든요. 우리가 어떤 사진을 소비한다는 것은 이미 학습한 지식을 확인하러 가는 관광과 같은 것이니까요. 

그래서 유명 사진가의 사진을 직접 보는 것을 전 관광이라고 생각해요. 반면, 아무런 지식 없이 보는 사진은 여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여행과 관광의 차이는 확실하죠. 그래서 전 이 사진전을 여행 사진전이라고 하고 싶네요. 

공간 291은 강추하는 사진 아지트입니다. 서촌이 아닌 부암동에 있는데 서촌 갤러리 다 둘러보고 마지막 종착지로 공간 291로 잡으면 좋습니다. 



그런데 이 서울루나포토2016을 검색하면 네이버나 다음에서는 홈페이지가 검색이 안됩니다. 반면 구글에서는 상단에 노출됩니다. 한국 검색엔진은 검색엔진이라고 하기 어렵죠. 

그래서 검색을 해도 자세한 정보를 얻기 어렵습니다. 구글링을 해서 겨우 알아낸 홈페이지 주소는 http://www.seoullunarphoto.com/ 입니다. 전시회 입장료는 3,000원이고 입장료를 전체 전시회를 관람할 수 있습니다. 전시회는 9월 6일부터 보름달이 뜨는 18일까지 합니다. 9월 10일 경복궁 국립고궁박물관 마당에서는 '달과 사진의 밤' 행사도 있습니다. 추석에 갈 곳 없으면 서울루나포토2016 가보시는 건 어떨까요?

아쉬운 것이 있다면 달빛 사진 축제인데 달빛을 보면서 사진을 관람할 수 있었으면 어땠을까 하네요. 대부분의 갤러리가 평상시처럼 오후 7시나 길어봐야 오후 8시에 문을 닫네요. 고궁의 달빛 기행처럼 늦게 개장하고 늦게까지 오픈하면 어떨까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