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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이들의 양지로 변신한 서촌의 대림미술관이 이번에도 젊은 취향의 전시회를 하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회는 색을 주제로 'COLOR YOUR LIFE'라는 전시회입니다. 


전시 기간은 꽤 긴 2월 25일부터 8월 21일까지입니다. 이렇게 장기간 전시하는 것도 쉽지 않는데 대림미술관은 최근에 하나의 전시회를 꽤 길게 가져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길게 가져가는 이유는 박리다매라고 해야 할까요? 입소문 마케팅 특히 젊은 20,30대 분들이 사진 찍기 좋은 전시회를 마련한 후 비교적 싼 가격(각종 할인과 무료 입장권 등등)의 입장료로 문턱을 낮춘 다음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게 만드는 전략을 펴고 있습니다.

그렇게 찾아온 20,30대 분들은 대림미술관 전시회를 보고 인스타그램에 적극적으로 인증을 합니다. 흥미로운 것은 페이스북이 아닌 인스타그램이 압도적이라는 것입니다. 이런 대림미술관의 대중성 높은 전시회는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그러나 깊이가 없다!라는 비판도 많이 받고 있죠. 어떻게 보면 미술관계의 다이소 같은 곳입니다. 가성비로 승부하는 곳이죠. 그런데 미술관 중에 무료 입장인 곳이 꽤 많습니다. 그러나 진부한 미술관들이 많죠. 뭔가 묵직하고 어둡고 칙칙한 느낌. 그러나 대림미술관은 알록달록하고 싼 입장료로 많은 젊은 층을 흡입하고 있습니다.

저도 메가박스 회원 무료 입장 쿠폰으로 잠시 들려봤습니다. 


방문한 시기는 좀 됐습니다. 한 달 전에 방문 했는데 엄청난 줄에 몇 번 망설였습니다. 약 30분 이상 기다려야 하는데 그렇게 기다려서 볼 만한 전시회일까? 라는 갈등이 생기더군요. 대림미술관 전시회들은 솔직히 깊이가 없고 너무 가벼워서 후~~하고 불면 날아가는 홀씨 같습니다. 

그럼에도 기다려서 들어가 봤습니다.


전시회는 색을 주제로한 전시회입니다.  


작품 설명은 대림미술관 앱을 설치하면 무료로 들을 수 있습니다. 이런 점은 아주 잘 되어 있네요. 



컬러는 어디에든 있다는 문구가 눈에 쏙 들어옵니다. 색은 어디에든 있죠. 특히, 젊은 분들은 색에 대해서 아주 민감해요. 나이들면 무채색 옷을 주로 찾는데 젊은 분들은 다양한 색을 좋아하죠.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좀 더 나이들면 원색 계열의 색을 또 좋아해요. 원색의 강렬함은 청춘 같다고 할까요? 비록 몸은 늙었지만 마음만은 젊어지고 싶은 하는 욕망의 표출 같습니다.


2층은 일상의 발견입니다.  벽면 가득히 사진들이 붙어 있는데 사진들을 보면 무슨 색이 담긴 카드가 들려 있습니다. 



카드들에는 팬톤(PANTONE)과 숫자가 적혀 있습니다. 


팬톤은 미국의 색채 전문 기업입니다. 산업이 발달하면서 글로 된 색으로는 똑같은 색을 표현할 수 없게 되자 아예 색카드를 만들어서 표준의 색을 만듭니다. 그래서 미국이 있는 사람이 팬톤 1895C로 해주세요라고 프랑스 디자이너에게 말하면 프랑스 디자이너는 팬톤 카드에서 1895C 분홍 카드를 꺼내서 색을 맞추죠. 

이렇게 색카드는 산업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나왔습니다. 지금도 팬톤 색카드는 많이 애용되고 매년 올해의 색을 발표하기도 합니다. 


6명의 작가가 팬톤 색카드를 이용해서 인스타그램 같은 사진을 촬영했네요. 



이 사진들 앞에서 셀카를 찍어서 인스타그램에 올리는 분들이 많네요. 역시 대림미술관은 인스타 하는 맛으로 온다니까요. 


색이라는 것이 참 신기해요. 눈으로 본 색과 이렇게 사진으로 본 색이 다 달라요. 그런데 색을 주제로 한 전시회라면 전시회 조명을 태양광과 비슷한 백색광으로 했으면 했는데 흔한 전시회 조명인 주황색으로 했네요. 그래서 눈으로 볼 때는 색을 제대로 볼 수 없어요.

오히려 집에 와서 라이트룸으로 화이트밸런스를 맞추니까 색이 제대로 보이네요. 색에 대한 전시회라면 색 자체에 대한 고민을 좀 더 했어야 하지 않을까요? 그럼에도 2층 전시공간은 꽤 좋았습니다. 


특히, 백인, 황인, 흑인의 피부색을 팬톤 색카드로 표시한 것은 아주 흥미롭네요



피부색을 코드로 표현한다. 흥미롭네요. 



옆방에는 다양한 재료를 소개했습니다. 우리가 흔히 접하는 재료들은 유리, 패브릭, 가죽, 금속입니다. 패브릭이라는 단어는 섬유라고 하면 가오가 떨어지는지 요즘은 패브릭이라는 단어를 더 쓰네요. 뉘앙스 때문인가요?

먼저 유리의 방입니다. 유리에 색을 입혀서 다양한 색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유리 공예들이 전시되어 있네요.




다음 방은 패브릭입니다. 여기도 조명이 주황색 램프네요. 전체적으로 전시회가 재미가 없네요. 


3층으로 올라가면 컨템포러리 가구 디자인을 전시하고 있는데 가구가 예술품처럼 다양한 색을 입고 있습니다. 요즘은 예술과 공예의 경계가 좀 더 느슨해지는 느낌입니다. 


그냥 쭉 둘러보고 나왔습니다. 2층 전시회는 사진전이라서 관심이 많이 갔지만 다른 공간은 재료에 색을 입힌 가구들을 전시하는 그냥 그런 전시회네요. 일상 속의 색을 전시한 전시회 기획은 꽤 좋았는데 전체적으로 재미가 없네요. 

대림 미술관은 입장권을 가지고 있다가 재방문을 해도 되는데 재방문하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는 그냥 그런 전시회네요. 
이런 전시회를 보느니 근처에 있는 현대미술관 서울관에 수/토요일 오후 6시 이후에 무료 입장해서 보는 것이 더 나을 듯합니다. 

썬도그
하단 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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