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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모바일(휴대폰)

팬택의 스카이 IM-100의 장점 4가지 단점 2가지

by 썬도그 2016. 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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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러져가던 팬택은 낭떠러지에서 매달려 있다가 기사회생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 기사회생 후 첫 제품으로 '스카이 IM-100'을 선보였습니다. 팬택 스마트폰을 2년간 사용하면서 느낀 것은 팬택 스마트폰은 디자인은 매력적이라고 하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이 느껴지지만 성능은 꽤 좋았습니다. 2년 동안 사용하면서 단 한 번도 말썽을 일으키지 않았네요. 

실용적인 기능들이 많아서 2년 동안 아주 잘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자신들만의 특장점이 확 띄지 않았습니다. 후면 지문인식 버튼은 특장점이긴 했지만 그게 확 도드라지고 많이 애용할 정도의 활용도는 없었습니다. 팬택 스마트폰은 뭔가가 아쉬웠습니다. 실용성은 좋은데 확 끌어당기는 매력이 없다고 할까요? 

그런데 이번에 나온 팬택의 신제품인 '스카이 IM-100'은 다릅니다. 보자마다 이건 다르다라는 느낌이 확 오네요. 


팬택의 스카이 IM-100

이런 대중적인 제품은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체험해봐야 입소문이 퍼지는데 팬택은 입소문 마케팅을 할 생각도 여유도 없나 봅니다. 보통은 길거리 마케팅이나 체험이 가능한 팝업 스토어를 만들어서 홍보를 하는데 회사 사정이 여유롭지 못한지 체험할 곳이 많지 않네요. 혹시나 하고 광화문 올레스퀘어에 갔더니 다행스럽게도 '스카이 IM-100'이 배치되어 있네요. 이래서 올레스퀘어가 좋아요. 


첫 인상은 깔끔함 그 자체입니다. 딱 봐도 미니멀한 디자인이고 플랫한 디자인이었습니다. 마치 직사각형 널판지 같아 보이네요. 디자인이 없다고 할 정도로 미니멀한 디자인이 매혹적입니다.

아! 스펙부터 설명해야겠네요


SKY IM-100 스펙

AP : 스냅드래곤 430 옥타코어 프로세서(MSM8937) 1.4GHz
메모리 : 2GB RAM
저장공간 : 32GB 
배터리 : 3,000mAh
디스플레이 : 5.15 FHD TFT
카메라 : 후면 1,300만 화소, 전면 5,00만 화소
무게 : 130g
사이즈 : 69.9 X 142.7 X 7.8mm

아시겠지만 스펙 자체는 중저가폰 사양이고 실제로 가격도 44만원 정도의 아주 저렴한 가격입니다. 팬택은 중저가 시장을 노린 제품을 먼저 선보였습니다. 사실, 이 중저가 폰 시장은 애플 아이폰이나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처럼 특정 브랜드가 확 잡고 있는 시장이 아닙니다. 많은 분들이 중국의 샤오미나 화웨이 제품이 중저가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샤오미 제품을 이통사에서 팔고 있지 않습니다. 

또한, 샤오미 제품은 특허 문제 등과 A/S에 대한 불만이 커지면서 가격만 쌌지 사후처리가 미흡하다는 소리도 많이 듣고 있습니다. 이 무주공산 중저가 제품 시장에 팬택이 뛰어 들었습니다. 삼성전자나 LG전자가 중저가 시리즈를 내놓고 있지만 솔직히 프리미엄 제품의 스펙 다운한 제품으로 그 자체로 매력적이지는 않습니다. 

반면 팬택은 프리미엄 제품의 아류가 아닌 중저가폰 그 자체인 스카이 IM-100을 선보였습니다.


이리저리 살펴보면서 디자인에 그냥 빠져들게 되네요. 애플 아이폰의 느낌이라고 할까요? 현대카드와 함께 만드려고 했던 브루클린 프로젝트폰 디자인과도 흡사합니다. 후면 카메라와 플래시도 구석에 붙어 있어서 뒤태의 아름다움을 증폭시킵니다.

그리고 이 휠, 스카이 IM-100의 정체성이 이 후면 휠이 아닐까 하네요 후면 휠 버튼 아이디어는 신의 한수라고 할 정도로 차별성과 실용성을 동시에 잡았습니다. 휠을 돌리면 음악 볼륨 조절과 다양한 조절을 할 수 있습니다. 


가장 궁금했던 부분은 이 휠입니다. 휠의 내구성이 가장 의심스러웠습니다. 혹시 이거 1년 정도 쓰다가 닳아서 망가지면 어쩌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직접 만져보니 생각보다 휠은 뻑뻑하기 않고 쉽게 휘리릭 잘 돌아가네요.  이 휠은 돌릴 수도 있지만 꾹 누르면 버튼 역할도 합니다. 꾹 누르면 휠이 살짝 들어가서 엔터키 역할을 합니다. 

내구성이야 써봐야 알겠지만 디자인은 100점 만점에 만점입니다. 

옆구리에는 전원 버튼과  작은 슬롯이 있어서 SD카드 등을 넣을 수 있습니다. 



홈 버튼은 소프트웨어 버튼입니다. 홈 버튼이 더 매력적이지만 이 디자인에서는 소프트웨어 버튼이 더 어울립니다. 


상단 스피커 부분이 특이하네요. 예전 로터리 전화기처럼 둥근 원에 구멍이 숭숭 뚫려 있네요. 밋밋할 수 있는 디자인에 포인트 하나를 넣은 듯합니다.


하단은 USB 충전 단자와 스피커가 달려 있습니다.  



매력적인 무선 충전기 및 스피커 스톤

스카이 IM-100의 비밀 병기는 이 스톤입니다. 처음에 이 스톤을 따로 파는 줄 알았는데 놀랍게도 44만원 안에 이 스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스톤은 무선 충전기와 스피커 역할을 하는 악세사리입니다. 

전면에 스카이 IM-100에 있는 휠버튼과 비슷한 큰 휠이 있습니다. 



휠 위에는 작은 크기의 LED가 있어서 충전 상태 등을 표시해줍니다. 




옆에는 구멍이 숭숭 뚫려서 스피커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상단에는 투명한 아크릴판이 있고 그 안에 LED램프가 있어서 다양한 빛을 냅니다. 이 빛은 무드등 역할까지 합니다. 




스카이 IM-100을 올려 놓으면 스르릉 소리를 내면서 알아서 충전을 시작하며 동시에 음악 재생시에는 스피커 역할까지 합니다. 


무드등 색상은 직접 내가 조절할 수 있습니다. 스톤은 알람 역할까지 합니다. 

무드등 + 우퍼 스피커 + 무선충전기 + 알람 = 스톤입니다. 

이 스톤만 따로 판매 해도 잘 팔릴 것 같네요. 한 10만원 정도에 판매하면 어떨까요? 



스카이 IM-100 카메라 

전통적으로 팬택 스마트폰은 카메라 성능이 그닥 뛰어나지 않았습니다. 이게 항상 아쉬웠는데 그 DNA를 그대로 계승했네요.  전체적인 카메라 UI는 이전 제품과 비슷합니다. 셔터 버튼을 쭉 잡아서 가운데 놓으면 타이머 촬영이 됩니다. 


라이브 필터 기능은 삼성전자나 LG전자도 하고 있는 기능인데 이 기능도 있네요. 사진 촬영하기 전에 필터 효과를 미리 보여주기 때문에 꽤 편리한 기능이죠


사진 모드는 일반, 뷰티, 야간, 파노라마, 스피드 모션, 슬로우 모션이 있는데 스피드 모션과 슬로우 모션은 꽤 유용한 기능입니다. 


카메라 메뉴도 아주 심플하게 변했네요. 사람들이 자주 쓰는 메뉴만 남기도 싹 지운 느낌이 강합니다. 





스카이 IM-100 매력 3가지

1. 디자인

호오가 있지만 전 이 디자인이 딱 좋습니다. 마치 목업 제품처럼 디자이너의 초기 디자인 그 자체 같습니다. 보통 제품 디자인을 하면 제품 개발팀과 협업하게 되면 자꾸 초기 디자인과 다른 디자인이 나오게 됩니다. 그런데 이 제품은 초기 디자인이 그대로 나온 듯한 모습이네요. 


이 디자인에는 UI도 포함됩니다. 하단 메뉴바에 자주 쓰는 앱을 등록할 수 있습니다. 이건 뭐 런처에 다 있는 기능이라서 장점은 아니지만 기본 런처에 이 기능이 있네요. 


게다가 디자인홈도 그대로 들어와 있네요. 제가 팬택 스마트폰 쓰면서 디자인홈의 편리함을 크게 느꼈습니다. 앱 터치 영역을 내가 직접 조절할 수 있는 디자인홈은 팬택 스마트폰의 매력적인 기능입니다. 



앱이 바둑판처럼 떠 있는 스마트폰과 달리 나만의 스타일로 화면을 변경 조절 할 수 있습니다. 



2. 스톤 

이 스톤 때문에 SKY IM-100 사려는 분도 많을 거에요. 정말 매력적인 제품입니다. 
3W짜리 우퍼 스피커가 2개나 달려 있어서 집에서 음악 감상하기 좋습니다. 저녁에는 무드등 역할도 하고 충전기 역할도 하는 스톤. 신의 한 수라고 할 수 밖에 없네요


3. 휠키

볼륨 조절을 휠로 100단계로 세분화 해서 조절할 수 있습니다. 휠키로 여러가지 메뉴를 보다 편리하게 조절하고 변경할 수 있습니다.


4. 가격 

스톤 포함 가격이 44만원입니다. 2년 약정 할인까지 받으면 매달 1만원도 안 되는 돈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중국 제품보다 가성비가 떨어진다라는 소리도 있긴 합니다만 스톤을 포함하면 중국 제품보다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문제는 팬택이 국내 제품이지만 법정관리 들어가면서 A/S센터가 많이 줄었습니다. 너무 많이 줄어서 A/S가 예전보다 불편할 듯합니다. 



스카이 IM-100 아쉬운 점 2가지 

1. 멀티 윈도우 미지원

접사 렌즈를 안 가지고 가서 정확하게 담지는 못했지만 이상하게 디스플레이가 그닥 좋아 보이지 않네요. 쓰잘덱 없이 고퀄인 QHD는 오버 스펙이고 FHD라는 5.15인치 디스플레이지만 인치 당 픽셀 수인 PPI가 높아 보이지 않습니다. 

검색을 해보니 428PPI로 중저가폰들의 수준이네요. 잠시 얼핏 봐서 정확하게 디스플레이가 다른 중저가 제품에 비해 떨어진다고 할 수 없지만 만족감은 좀 떨어지네요. 한 20분 정도 봤기 때문에 정확한 지적은 아닐 수 있습니다. 


이리 저리 사용하다가 팬택 제품의 기능인 멀티 윈도우 기능이 없어서 직원에게 물어 봤습니다. 2개의 앱을 동시에 띄울 때 가운데 바를 놓고 위로 아래로 배치하고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 있는데 그게 없냐고 했더니 없다고 하네요

헐~~ 이 기능은 꽤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프로야구 중계를 보면서 검색을 동시에 할 수 있어서 야구 보면서 선수 정보도 한 화면에서 볼 수 있는데 이게 없네요. 왜 이 기능은 뺐을까요? 요즘은 멀티 윈도우가 필수이고 많이 쓰는데요. 어려운 기능도 아니고 이미 나온 기능인데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할 때 지원 해주었으면 하네요



2. 카메라 

워낙 팬택 스마트폰은 카메라가 좋지 못했습니다. 카메라 모듈은 좋은 것 쓰는데 그걸 튜닝하는 기술이 좋지 못한지 카메라 기능은 떨어집니다. 스카이 IM-100도 여전하더군요. 먼저 AF가 너무 느립니다. 게다가 카메라 기능 자체도 좋아 보이지 않네요. 사진 많이 찍는 분들 보다는 음악 좋아하는 분들에게 좋은 제품 같네요



한 참 보고 있는데 옆에 있던 프랑스 아줌마가 울라라 울라 울라 뭐라고 하네요.  멀리서 온 분이고 해서 자리를 비켜주었습니다. 그랬더니 일행을 다 불러서 이 팬택 IM-100 이야기를 하네요. 한국 분에게 제품 설명 부탁을 하니 한국 3위의 스마트폰 제조업체고 부도 위기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와서 IM-100이라는 이름을 지었다는 설명까지 했습니다.

좀 보다 가겠지 했는데 일행이 한 20분 정도 이런 저런 질문을 하면서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네요. 다들 아이폰과 삼성전자 갤럭시S7을 들고 있더군요. 외국인 눈에도 이 제품이 예쁘게 보였나 봅니다. 

단점을 지적했지만 그 단점보다는 장점이 워낙 많은 제품입니다.
제가 쓰고 있는 LG전자 G4는 카메라 성능만 좋은데 반해 IM-100은 매력이 철철 넘치네요. 이 스카이 IM-100 촬영하려고 미러리스를 들고 갔는데 메모리 카드를 집에 놓고 와서 스마트폰인 G4로 촬영했습니다. G4는 매일 같이 쓴 소리를 하면서도 이 카메라 성능만큼은 정말 좋네요.

팬택이 프리미엄폰도 하반기에 출시한다고 하는데 카메라 AF 속도나 성능 쪽은 좀 더 개선하고 나왔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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