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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사진/사진에관한글

부암동의 사진 아지트이자 갤러리인 공간 291

by 썬도그 2016. 6.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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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취미로 하는 분들에게 추천하는 출사지를 많이 갑니다. 그렇게 사진에 대한 흥미를 끌어 올린 후에 사진관련 책을 읽기 시작하죠. 그렇게 점점 사진을 파다 보면 사진 전시장에도 가게 됩니다. 이 부분을 넘어가지 못하는 분들이 꽤 많습니다. 

사진 출사지에 가서 사진을 찍는 것을 좋아하지만 사진 전문 갤러리에서 사진전 보러 가는 분은 생각보다 적습니다. 
사진은 찍는 것도 중요하지만 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보는 눈이 넓고 깊으면 그 만큼 넓고 깊은 사진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카메라가 주인공이 아닙니다. 카메라는 도구일 뿐이고 우리의 심안의 세계를 카메라로 구현하고 재현하는 것이죠.

따라서 , 같은 사물을 봐도 그 사물에 대한 이해도가 높을수록 남들과 다른 사진, 나만의 사진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책 많이 읽어야 합니다. 아니면 경험을 많이 쌓던가요. 그래서 제가 추천하는 곳은 사진 갤러리 많이 다니면서 다른 사람들의 사진 많이 보라고 권합니다. 

아! 이 사진가는 이런 시선을 가졌구나. 아! 이런 신선한 시선이라니 식으로 많이 봐야 합니다. 사진 갤러리 갈 시간도 여력도 없으면 사진집 많이 보세요. 도서관 가면 사진집 꽤 많습니다. 국회도서관이나 서울도서관이나 대형 도서관에 가면 사진집 많으니 시간 날 때 보세요. 그리고 사진 관련 책 많이 읽으세요. 카메라 스킬 책이야 알아서들 많이 읽으실테고 사진 문화에 대한 책 많이 읽으면 큰 도움이 됩니다.

나도 못하면서 훈수는 잘 하고 있네요 ㅠ.ㅠ 아무튼 제 주제 넘은 훈장질은 여기서 마치고 좋은 사진갤러리 추천하기 위해서 이 글을 씁니다. 일전에 한 번 소개한 곳이기도 한데 다시 한 번 소개 합니다. 


사진 아지트이자 갤러리인 공간 291

부암동 사진갤러리 공간 291은 추천하는 사진 갤러리입니다. 찾아가는 방법은 경복궁역에서 내려서 부암동 가는 버스를 탑니다. 윤동주 문학관 앞에서 내리면 됩니다. 



최규식 경무관동상 앞에서 내리면 됩니다


동상을 뒤로 하고 위로 올라가면 창의문이 나옵니다. 



창의문을 지나서 오른쪽으로 꺾으면 부암동치킨집이 있습니다. 



쭉 가면 2개의 길이 나옵니다. 동양방아간 쪽이 아닌 윗쪽으로 가야 합니다. 



좀 걸으면 박노해 시인의 카페 라 갤러리가 나오는데 이 간판이 보이면 잘 찾아 오신 겁니다.




길이 좀 좁아서 차가 지나다니면 좀 비켜줘야 하는 것은 짜증나지만 길 자체는 아주 근사한 길입니다.



한 15분 정도 걸으면 드디어 공간 291이 나옵니다




가정집 같이 생겼지만 입구에 공간291 간판이 있습니다. 여기는 사진협동조합이라는 이름도 있습니다. 사진에 대한 문화를 공유하는 것이 목표인 곳이기도 하죠. 홈페이지에서 회원을 가입하면 공간291 간행물을 정기적으로 받아볼 수 있습니다.

또한, 아마츄어 사진가를 지원해서 자립할 수 있도록 조언과 관리도 해줍니다. 따라서 사진작가가 꿈인 분들은 문을 두드려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네요. 


입구에는 귀여운 강아지가 있네요




예전에는 가정집이었던 것 같습니다. 지하와 지상 1층 모두 갤러리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1층 입구에 들어서면 회원가입 안내문이 있네요



갤러리는 인사동의 그 어떤 갤러리보다 압도적으로 아름답네요. 무엇보다 자연 채광과 인공광이 적절하게 섞여 있습니다. 빛 좋은 날은 잘 인화된 사진을 보는 느낌입니다


크기로 따지면 갤러리 크기는 크지 않지만 사진전을 하기에는 충분합니다. 



갤러리도 갤러리지만 이 '공간291'에는 사진도서관이 있습니다. 



누구나 찾아와서 사진책을 읽어 볼 수 있습니다. 



다양한 사진책 특히 도서관에서도 볼 수 없는 사진집과 사진관련 책이 있습니다.



언제 시간 나면 흥미로운 책들을 읽어보고 구해봐야겠습니다.



누군가가 여기서 공부를 한 흔적이 보이네요. 사탕도 있고요. 


포토닷 사진잡지의 흥미로운 기사 내용이 있어서 보고 있는데 뒤에서 누가 부스럭거립니다. 뭐지?



잠깐 놀랬어요. 고양이 주인이 노려보고 있네요. 



왜 그런가 했더니 새끼들이 있네요.



낯선 녀석이 등장하자 경계를 하고 있습니다. 이런 엄마 맘도 모르고 새끼 고양이들은 공성전을 하고 있습니다



고양이 타워 같은 나무 기둥 점령전을 하고 있네요



앞마당에 노는 고양이를 보니 작은 미소가 절로 지어집니다. 공간 291은 사진 좋아하는 분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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