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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IT월드

백라이트가 없어서 눈의 피로가 없는 13.3인치 E-INK 모니터 Paperlike

by 썬도그 2016. 5.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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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와 스마트폰 특히 스마트폰을 오래 들여다 보면 눈이 침침하고 많이 피곤한 것을 느낍니다. 저도 자기 전에 스마트폰을 30분 이상 들여다 보다가 눈이 너무 아파서 스마트폰을 끄고 잔적이 꽤 많습니다. 왜 우리는 모니터나 스마트폰을 보면 눈이 아플까요?

눈이 아픈 이유는 생각보다 단순합니다. 우리가 보는 모니터 스마트폰 디스플레이는 백라이트를 이용한 디스플레이입니다. 즉 디스플레이 패널 뒷쪽에 강한 형광등 빛이 앞으로 쏘기 때문에 그 빛에 안구에 도착하면 눈은 무척 피곤해 합니다.

쉽게 생각해보세요. 안구에 손전등을 1시간 쬐면 눈이 어떡겠어요? 백라이트를 이용하는 LCD 디스플레이나 OLED도 광원체가 있기 때문에 어두운 곳이나 밤에도 잘 보여요. 아주 큰 장점이죠. 그런데 그 빛 때문에 눈은 혹사를 당합니다. 그런데 눈이 혹사 당하지 않는 디스플레이가 있습니다. 바로 E-INK 디스플레이입니다.



전자책 리더기에 주로 사용하는 E-INK 디스플레이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LCD 디스플레이와 OLED 디스플레이의 차이점을 잘 모릅니다. 상황이 이러니 E-INK방식 디스플레이는 더더욱 모르죠. 교보문고의 샘 전자책 리더기 발표회장에서 많은 블로거 분들이 왜 이 제품은 어둡죠? 가독성이 떨어져요라고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그때 알았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E-INK방식의 디스플레이를 모른 다는 것을요.
제가 이 E-INK 방식을 잘 아는 이유는 나이가 많아서이기도 합니다. 정확하게 똑같은 디스플레이라고 할 수 없지만 80년대 초에 전자시계가 막 보급되던 시절에 E-INK 방식과 비슷한 디스플레이가 전자시계에 사용 되었습니다. 

E-INK 방식의 특징은 크게 2가지가 있습니다. 먼저 저전력입니다. 시계 같이 변화가 많지 않는 표시 장치에는 응답속도가 느려서 단점이 있지난 저전력이라서 오래 사용할 수 있는 방식이 딱 좋았습니다. 여기에 빛이 강한 대낮일수록 더 또렸하게 보였습니다. 그러나 책처럼 어두운 밤에는 전자시계의 시간이 전혀 안 보였죠. 그럴 때는 옆구리에 있는 램프 버튼을 누르면 잠시동안 E-INK 디스플레이 위에 빛을 비춥니다. 

이렇게 외부 광원을 쬐야 하는 이유는 백라이트가 없는 디스플레이기 때문입니다.
그게 중요합니다. E-INK 디스플레이는 백라이트가 없습니다. 그래서 빛이 있는 곳에서만 봐야 합니다. 쉽게 이야기하면 종이와 비슷합니다. 밝은 자연광 인공광 아래에서는 잘 보이지만 불을 끄면 아무 것도 안 보이는 종이처럼요. 

그래서 종이와 가장 근접한 디스플레이를 E-INK라고 합니다. 종이의 단점과 장점을 다 가지고 있죠.


저전력과 눈부심이 없어서 좋은 E-INK 디스플레이

요즘은 원가 간단명료한 글을 좋아하는데 너무 장황하게 설명했네요. 그럼에도 자세히 설명하고 쉽게 설명해야 한 번 들을 때 제대로 알잖아요. 그럼에도 간단명료하게 정리해보겠습니다.

E-INK 디스플레이의 장점은 

1. 저전력
2. 백라이트가 없어서 장시간 봐도 눈부심이 없다

E-INK 디스플레이의 단점

1. 어두운 밤에는 볼 수 없다 (전면 라이트를 달아서 단점을 극복 할 수 있다)
2. 응답 속도가 느리고 해상도가 낮아서  동영상 재생이 아닌 텍스트 읽는데만 유용하다


전 E-INK 디스플레이의 추종자입니다. 왜냐하면 전 인터넷 콘텐츠 중에 사진과 글을 가장 중요시 합니다. 특히 텍스트를 가장 많이 읽습니다. 따라서  인터넷 뉴스와 블로그 글 또는 다양한 텍스트를 E-INK 방식으로 소비하고 싶을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E-INK 디스플레이를 사용하는 또는 LCD 디스플레이가 같이 달린 디스플레이 듀얼폰이 국내에 나왔으면 했습니다. 그러나 한국의 LG전자나 삼성전자는 거기에 관심이 없습니다.

감히 말하지만 스마트폰의 미래의 디스플레이는 퀀텀닷도 OLED도 아닌 E-INK 방식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최근에 E-INK방식 중에 컬러 방식 제품이 나오고 있고 동영상 재생도 어느 정도 가능한 반응 속도가 빨라진 제품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물론, 아직까지 만족스러운 정도는 아닙니다. 


그럼에도 텍스트 작업이나 엑셀 같은 표 작업까지는 굳이 LCD 디스플레이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저전력에 눈도 덜 필요한 E-INK 방식이 좋죠. 그래서 나왔습니다. LCD 디스플레이의 보조 디스플레이인 Paperlike입니다. 


DASUNG에서 만든 13.3인치 E-INK방식의 보조 디스플레이인 Paperlike는 기존 LCD 디스플레이의 아쉬운 점을 커버하는 제품입니다. 


퀵스타터라는 펀딩 사이트에 소개되고 있네요. 기존의 LCD 디스플레이의 단점을 말하고 있네요. 눈이 피로하고 



블루라이트에 대한 문제도 거론하고 있습니다.



Paperlike는 보조 모니터입니다. 따라서 배터리나 전원 코드가 아닌 USB 케이블을 PC나 노트북에 연결하면 됩니다.


유튜브 같은 동영상 감상은 무리가 있고 적합하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엑셀이나 텍스트로 된 기사 읽기에는 딱이죠. 해상도는 800 X 600에서 1600 X 1200까지 변경이 가능합니다. 제가 직접 체험해 봤는데 E-INK방식은 해상도가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전자책 리더기인 크레마나 크레마 카르타나 별 차이 못 느낍니다. 뭐 10인 이상이 되면 다를지 몰라도 7인치 제품인 크레마나 해상도가 더 높은 크레마 카르타나 별 차이를 못 느끼겠더군요.


프로그래머들에게도 좋습니다. 하루 종일 코딩 텍스트를 들여다 보는 분들에게 백라이트가 없어서 눈의 피로가 확 줄어들 수 있습니다.



동영상 재생도 가능합니다. 물론, 권하지는 못하죠



13.3인치 보조 모니터에 1600 X 1200 해상도입니다. 



보조 모니터라서 기존의 PC모니터나 노트북 모니터를 끄고 사용할 수 있으면 딱 좋겠네요. 동영상을 보면 둘 다 키고 사용하는 듯 한데 이러면 저전력 효과가 떨어지죠.



실제 작동 이미지입니다. 생각보다 재생 딜레이는 덜하네요. 프로그래머님들 어떠세요. 이 정도 딜레이는 꽤 좋지 않네요. 솔직히 좀 놀랬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전자책 리더기보다 딜레이가 거의 없네요. 



흑백 모니터지만 텍스트에 색이 뭐 중요하겠어요. 대부분의 책도 다 흑백이잖아요.  계조는 16 단계 그레이 스케일입니다. 4개의 프리섹도 제공해서 그레이 스케일을 쉽게 변경할 수 있습니다. 



스펙은 위와 같고 지원하는 운영체제는 윈도우 XP부터 윈도우 10, 맥 OS도 지원합니다. 2015 CES에서 발표한 제품으로 상용화를 위해서 인디고고에서 펀딩을 받고 있습니다.  제품 가격은 예상대로 좀 비싼 799달러입니다. 

이 E-INK방식은 LG 디스플레이가 잘 만듭니다. 그런데 아이디어가 없는데 관련 제품을 만들어내지 못하네요. 이 제품처럼 프로그래머나 저 같이 전자책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또는 텍스트 작업을 많이 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10인치 정도의 E-INK 방식의 보조 모니터 팔면 잘 팔릴텐데요. 

앞으로 모니터가 LCD와 E-INK 겸용 모니터가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출처 : http://dasung.com.cn/index.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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