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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사진/카메라

풀프레임의 화질과 캐논의 색감이 만난 보급형 풀프레임 DSLR 캐논 EOS 6D

by 썬도그 2016. 3.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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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브랜드마다 추구하는 사진이 조금씩 다릅니다. 따라서 카메라 브랜드마다 사진 색감이 약간씩 다릅니다. 이 색감의 차이 때문에 카메라 구매를 할 때 브랜드를 먼저 선택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캐논은 피부톤을 가장 잘 재현하는 브랜드로 유명합니다. 특유의 붉은 색에 대한 반응성이 좋아서 인물 사진 많이 찍는 분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정말 그럴까요? 마침 캐논의 풀프레임 카메라 EOS 6D를 체험할 기회가 생겼고 색감에 대한 체험을 해봤습니다. 

<보급형 풀프레임 카메라 캐논 EOS 6D>

캐논 EOS 6D는 풀프레임 카메라입니다. 풀프레임 카메라란 35mm 규격의 크기 36x24 mm 이미지 센서를 가진 디지털 카메라를 말합니다. 풀프레임 카메라는 이미지 센서가 크기 때문에 화질이 아주 좋습니다. 화질이 좋아서 많은 분이 풀프레임 이미지 센서를 사용한 카메라를 찾지만 비싼 가격 때문에 주저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 또한, 아직까지 풀프레임 카메라를 사용해 본 적이 없습니다. 물론 저도 비싼 가격 때문에 이미지 센서가 좀 더 작은 크롭 바디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캐논 EOS 6D는 풀프레임 이미지 센서를 사용하는 DSLR 중에 가장 저렴한 카메라입니다. 저렴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먼저 모델 자체가 풀프레임 보급형으로 나온 제품입니다. 또 하나는 2012년에 출시된 제품이라서 2012년에 비해서 가격이 많이 하락했습니다. 가격 장벽이 가장 낮은 보급형 풀프레임 DSLR입니다. 

화질은 상위 기종인 EOS-5D Mark III와 거의 같고 크기는 144.5 x 110.5 x 71.2mm, 무게는 680g으로 APS-C사이즈의 크롭 바디인 EOS 7D보다 작고 가볍습니다. EOS 60D라는 보급기에 비슷한 크기와 무게입니다. 풀프레임 카메라는 가격도 비싸지만 바디 자체도 크고 무거워서 잘 가지고 나가지 않는 분들이 많습니다. 화질은 좋은데 기동성도 휴대성이 떨어져서 장롱에 넣어두는 분들이 꽤 있습니다. 
캐논 EOS 6D는 기동성과 휴대성은 보급기와 동일하면서 화질은 고급기종과 동일해서 실속파 사용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카메라입니다. 


중급기나 고급기는 오른쪽 어깨에 LCD창(조작계 디스플레이)이 있습니다. 보급기 DSLR을 쓰는 저에게는 이게 참 부러웠습니다. LCD 표시창에는 AF, DRIVE, ISO, 측광 모드 등을 쉽게 조작할 수 있는 버튼이 있습니다. 후면 LCD창이나 뷰파인더를 보지 않고서 셋팅 값을 촬영 전에 미리 볼 수 있어서 촬영하는 데 아주 큰 도움을 줍니다.


보급기는 저 어깨 LCD 설정 표시창이 없어서 세심한 촬영보다는 A모드나 P모드에 놓고 조리개값만 살짝살짝 조절하면서 촬영할 때가 많습니다. 한 번은 유료 입장을 해야 하는 창덕궁 후원의 가을 단풍 사진을 몽땅 ISO 3200으로 놓고 촬영했더군요. 이걸 창덕궁 나온 후에 알았습니다. 만약 어깨 LCD 표시창(조작계 디스플레이)가 있었다면 단박에 ISO 3200을 발견하고 ISO 100으로 변경 했을텐데라는 한숨이 아직도 생각나네요. 

위에서 내려다 보면 왼쪽에는 모드 다이얼이 있고 오른쪽에는 조작계 디스플레이창이 있습니다. 앞에는 셔터버튼과 전면 휠 버튼이 있습니다. 


후면에는 조작 버튼이 꽤 많네요. 휴지통부터 재생, 돋보기 버튼이 있습니다. 퀵버튼과 상단 오른쪽에 조작 버튼과 왼쪽에 메뉴, 인포버튼이 있습니다.  휠 버튼은 방향키와 휠 버튼이 동시에 지원해서 좀 더 빠르게 설정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특히, 저 휠 버튼은 돌리면 노출 조절이 되기 때문에 무척 편리합니다. 

라이브뷰와 녹화 버튼은 같은 버튼을 공유하고 있는데 동영상 녹화를 하려면 레버를 돌려야 합니다. 왜 이런 식으로 배치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라이브뷰에서 녹화하려면 레버를 돌려야 해서 살짝 불편하네요. 이점 말고는 버튼들의 위치나 활용도가 무척 좋습니다. 무엇보다 오른쪽 상단의 그립부가 넓어서 손으로 잡고 들고 다니기가 너무나 편합니다. 


카메라 조작성이나 전체적인 리뷰는 다른 포스팅에서 따로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포스팅에서는 촬영 결과물만 주로 다루겠습니다. 캐논 EOS 6D는 2020만 화소 카메라입니다. 2,000만 화소가 넘기 때문에 해상도가 높지만 동시에 사진 용량도 고용량이어서 부담스러울 때가 많습니다. 

고해상도 사진이 필요한 경우가 있고 저 같이 블로그 용으로 사진 촬영을 할 때는 고해상도 사진이 아닌 중저 해상도 사진이 좋습니다. 그러나 중저 해상도로 촬영하려면 후보정이 까다로운 JPEG로만 촬영해야 했습니다. 캐논 EOS 6D는 신기하게도 RAW파일도 고(5472 x 3648), 중(4104 x 2736), 저(2736 x 1824)해상도를 지원합니다. 



붉은색에 대한 발색력이 좋은 캐논 색감

카메라 구매할 때 색감에 상당히 중요시하는 소비자들이 많습니다. 처음에는 이해가 안 갔습니다. 사진 색감이야 라이트룸이나 포토샵에서 조절을 할 수 있습니다. 후보정으로 조절이 가능한데 왜 색감에 그렇게 집착할까? 라는 생각을 했죠.

그런데 세상을 보는 시선은 자기가 정중앙인 줄 아나 봅니다. 저는 라이트룸을 애용해서 프리셋으로 쉽게 색감을 조절할 수 있지만 대부분의 카메라 사용자들은 라이트룸과 포토샵을 잘 사용하지 않습니다. 촬영한 사진 그대로 SNS에 올리고 블로그에 올리고 사진 카페에 올리고 다른 사람에 카톡 등으로 전송합니다. 

이렇게 후보정을 거의 하지 않거나 할 줄 모르는 분들에게는 원본 사진의 색감이 중요합니다. 
캐논은 전통적으로 붉은색 계열의 색에 대한 발색력이 뛰어납니다. 붉은색을 가장 흔하게 접할 수 있는 피사체는 사람입니다. 사람의 피부색은 붉은색 계열의 색이죠. 그래서 캐논은 인물사진에 좋다고 합니다. 

각 카메라 브랜드마다 특정 색에 반응성이 다른데 캐논은 붉은색에 대한 반응성이 무척 뛰어납니다. 
이런 이유로 여자분들이 캐논 카메라를 많이 선택합니다. 남자들보다 셀카를 많이 찍어서 틸팅업 되는 LCD디스플레이를 갖춘 미러리스를 많이 구매하죠.  
직접 경험을 해보기 위해서 인물 촬영을 해 봤습니다. 


<EOS 6D + 50mm 1.8 단렌즈 무보정 샘플 사진>



확실히 붉은색에 대한 반응성이 꽤 좋습니다. 이렇게 봐서는 잘 모르기 때문에 다른 카메라 브랜드와 비교해 봤습니다.



<왼쪽 : 니콘 DSLR                     오른쪽  : 캐논 EOS 6D>

위 사진을 보면 확실히 캐논이 붉은색에 대한 반응성이 좋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래서 캐논이 인물 사진 촬영에 좋다는 소리를 합니다. 


이런 붉은색에 대한 반응성은 캐논 EOS 6D뿐이 아닙니다. 캐논 카메라 전체가 동일합니다. 이는 캐논 카메라가 추구하는 방향성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유지될 것입니다. 참고로 일본카메라공업규격협회는 캐논 카메라를 색테스트의 기본으로 삼고 있을 정도로 캐논 카메라가 발색력이 좋습니다. 














마찬가지로 위 사진들은 트리밍과 노출 정도만 살짝 조정한 캐논 EOS 6D의 샘플사진입니다. 





뛰어난 선예도


고해상도가 고화질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서 스마트폰의 1,600만 화소의 DSLR의 1,600만 화소 사진은 해상도는 동일합니다. 그러나 화질은 DSLR이 월등하게 좋습니다. 특히 사진을 확대해 보면 선예도 부분에서 DSLR이 훨씬 좋습니다.

같은 DSLR도 보급기와 중급기 고급기가 다르죠. 이는 이미지 센서 크기와 화상처리엔진의 차이이기도 합니다. 참고로 캐논 EOS 6D는 풀프레임 이미지센서와 DIGIC 5+ 화상처리엔진을 갖춘 제품입니다. 

봄볕을 쬐고 있는 고양이가 졸고 있네요. 다가가니 살짝 눈을 떴습니다. 나른한 표정이 빨리 찍고 가라고 하는 듯해서 2장 정도 촬영했습니다. 동물의 털은 선예도 테스트 하는데 좋은 피사체죠. 


확대한 후 크롭해서 보니 털이 한올 한올 구분이 잘 되네요. 선예도도 무척 뛰어납니다. 



이번엔 이화동 벽화마을에서 종로 시내의 고층빌딩 숲을 촬영해 봤습니다. 사진 촬영하고 놀란 것은 저 빌딩들이 헤이즈가 살짝 있음에도 하얗게 날아가지 않고 선명하게 잘 잡히네요. 다이나믹레인지가 꽤 좋네요. 다이나믹레인지가 좋은 이유는 하이라이트 톤 우선 모드가 지원되기 때문이기도 하죠. 

여기에 HDR모드에서 다이나믹레인지를 ±3스탭까지 조절을 해서 좀 더 다이나믹레인지를 확장할 수 있습니다. 


붉은색 부분을 확대했습니다. 선예도가 꽤 뛰어납니다. 화질은 위에서도 말했지만 상위 기종인 캐논 EOS 5D Mark III와 거의 비슷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제품이 캐논 EOS 6D입니다. 




고감도 ISO 25600까지 지원

캐논 EOS 6D는 ISO 25600까지 지원합니다. 어두운 곳에서도 플래시를 터트리지 않고 흔들리지 않은 밝은 사진을 담을 수 있습니다. 높은 ISO 수치를 제공하지만 문제는 노이즈 발생이죠. 위 사진을 보면 노이즈가 크게 보이지 않습니다. 확대해서 보면 노이즈가 보이긴 하지만 작은 해상도의 사진으로 담으면 잘 보이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노이즈를 더 줄이고 싶으면 삼각대를 놓고 다중 촬영 노이즈 감소 모드에 놓고 촬영하면 여러 장의 사진을 촬영한 후에 그 사진을 합쳐서 화질을 더 끌어 올릴 수 있습니다. 



이미지프로세싱 기술이 좋은 캐논

낙산공원에서 성북구를 촬영했습니다. 사진을 촬영하고 집에서 확대해서 보니 집들이 모두 선명하게 담겼네요. 캐논 EOS 6D는 선예도와 화질이 뛰어난 카메라입니다. 여기에 보급기의 휴대성을 갖춘 카메라입니다. 


캐논은 DSLR시장의 절대강자입니다. 국내에서 2003년부터 2015년까지 13년 연속 DSLR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1위를 차지하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사람들의 취향을 저격한 붉은색에 대한 반응성이 좋은 색감과 이미지프로세싱 기술이 좋기 때문입니다. 최근에는 2위와의 격차가 더 벌어지고 있네요. 




위 그래프는 2016년 세계보도사진에서 상을 수상한 사진들을 촬영한 카메라 기종을 분류한 그래프입니다. 
1위는 캐논 EOS 5D Mark III이고 2위는 캐논 EOS-1DX입니다. 공동3위도 캐논 카메라네요. 사진 품질을 중요시하는 프로들이 사용하는 카메라도 캐논 DSLR카메라가 앞도적으로 많습니다. 

기능성이나 편의성은 다른 브랜드가 더 좋을 수도 있지만 사진 결과물 때문에 캐논을 계속 사용하는 분들도 많죠. 분명히 사진 촬영할 때의 즐거움이나 편의성 무시할 수 없습니다만 남는 건 사진이라는 말이 있듯 결과물이 좋기 때문에 캐논을 좋아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캐논 미러리스만 사용하다가 처음으로 캐논 DSLR을 사용해 봤습니다. 또한, 풀프레임 카메라는 처음 사용해 봤습니다.

풀프레임 카메라에 대한 욕구가 거의 없었는데 사용해보니 생각이 바뀌네요. 이래서 풀프레임 카메라를 쓰고 캐논 DSLR을 사용하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사진 결과물이 무척 빼어나네요. 


<본 포스팅은 캐논코리아컨슈머이머징으로부터 경제적 지원을 받아 작성한 포스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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