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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 향기가 가득한 인천아트플랫폼

by 썬도그 2016. 3.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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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을 왜 좋아하세요?라는 질문을 받으면 색다른 시선과 남의 경험을 바로 섭취할 수 있는 놀라운 경험이잖아요!라고 대답합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의 경험을 통해서 내 경험을 쌓아가는 사회적 존재입니다. 전 사진전, 미술전 자주 보러 갑니다.현대 미술처럼 지식이 필요한 매체는 잘 보러가지 않지만 그냥 봐도 기분이 좋은 전시회들이 많습니다.

우리가 예술을 거부하는 이유는 잘 모르니까 잘 느끼지 못할 것이라는 선입견이 강합니다. 아닙니다! 몰라도 됩니다. 몰라도 좋습니다. 단, 이것만 챙기면 됩니다. 이 작가는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구나! 난 이런데 나와 다르구나! 또는 이런 건 나와 비슷하네. 참 공감이 간다!라는 자기 주관만 챙겨가면 됩니다.

수억 짜리 작품 앞에서 억지 감탄 할 필요 없습니다. 그거 다 사람들이 만든 허상일 수 있습니다. 
그냥 예술가의 생각을 만나러 간다고 생각하세요. 그러면 전시회가 즐겁습니다.


인천 차이나타운은 최근에 다시 뜨고 있는 핫플레이스입니다. 송월동 동화마을이 엄청나게 인기가 많네요. 그런데 그 동화마을에서 15분만 걸으면 인천아트플랫폼이 나옵니다. 


이 인천아트플랫폼은 전국에 흔하게 있는 예술가들을 위한 레지던시입니다. 예술가들에게 아뜰리에를 시에서 제공하면 작가는 예술 창작 활동을 하고 창작품을 시에 기부하거나 각종 시 관련 행사에 참여하는 조건입니다. 어떻게 보면 인큐베이터 같기도 하지만 유명 예술가도 레지던시에 많이 있습니다. 그 만큼 예술만 해서는 작품 활동을 계속 해 갈 수 없는 것이 현실이죠. 그런 현실의 작은 보호막 역할을 레지던시가 합니다.  

이 인천아트플랫폼은 인천시가 운영하는 예술가 레지던시입니다. 다른 곳과 다르게 건물이 아주 예쁩니다. 




일제시대에 지어진 조적식 벽돌 건물입니다. 잘은 모르겠지만 이 '인천아트플랫폼'이 인청항 부두가가 가까워서 일제시대와 최근까지 창고로 사용했을 듯합니다. 그 창고 건물을 인천시가 인수한 후에 개조를 하고 예술이 피어나는 공간으로 활용했습니다. 




붉은 벽돌만 가득해서 뉴욕의 뒷골목 같은 느낌이 듭니다. 길도 아주 넓은데 차도 안 다녀서 걷기에 참 좋습니다. 저 끝에는 한중문화관이 있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이 '인천아트플랫폼'은 몇몇 드라마의 촬영 장소로 활용 되었습니다. 수지가 배우로 탈바꿈한 '드림하이'에서 수지가 다니는 학교로 나오죠.  2층 육교도 좋고 한적하기도 하면서 사진 촬영하기도 무척 좋습니다. 



휴게소 공간은 카페로 변신을 했네요. 



이 인천아트플랫폼에는 작은 전시 공간도 있습니다. 아니 큰 전신공간이 있습니다. 마침 전시회를 하고 있네요




2015 플랫폼 아티스트 전시회인데 2월 18일부터 4월 17일까지 꽤 긴 시간 전시를 합니다. 아마도 이 인천아트플랫폼 소속 작가들의 정기전 같네요. http://www.inartplatform.kr/에 보기 6기 입주 작가 결과보고전이네요. 



여러 미술품과 사진과 조각 및 설치 예술품이 있었습니다. 시간이 없어서 길게 오래 보지는 못했습니다. 그게 좀 아쉽습니다. 그럼에도 사진 앞에서는 서성이면서 봤습니다. 

전시회 작품 설명이나 간접 체험은 http://www.inartplatform.kr/project/view.php?sq=705&cat=3&page=1&year=2016&mon=03&s_fld=&s_txt= 에서 볼 수 있습니다. 




책을 엎어 놓은듯한 박공지붕 밑까지 작품을 전시했습니다. 공간 자체가 주는 기이함과 신기함이 좋네요. 서울은 이런 갤러리나 미술관 만나기 쉽지 않거든요







만약 인천 차이나타운 여행 가시면 꼭 들려보세요. 



이런 오래된 건물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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