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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사진/사진에관한글

로이터가 뽑은 2015 올해의 사진 중에 내가 뽑은 사진들

by 썬도그 2015. 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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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색감과 소재보다 더 묵직한 것은 진실의 힘입니다. 진실의 무게는 감당하기 힘든 진실도 있고 가벼운 진실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진실이죠. 특히,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진실 또는 진실을 함축한 시대를 기록한 기록화 같은 사진들은 큰 사랑을 받고 때로는 역사의 물꼬틀 트는 역할도 합니다.

그래서 전 다큐멘터리 사진이나 보도 사진을 좋아합니다. 올해도 세계적인 통신사인 로이터에서 올해의 사진 100장을 선정했습니다. 전체 사진은  http://www.reuters.com/news/picture/pictures-of-the-year?articleId=USRTX1VU9I 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이중에서 절 흔든 사진 24장를 소개합니다. 


제 70회 노동절 기념 행사에 정봉 밴드의 연주를 김정은과 아내 리설주가 관람하고 있습니다. 



난민 보트에서 발견된 미얀마 난민들이 난민 캠프에 내린 빗물을 받고 있습니다. 난민들의 고단한 삶이 느껴지는 사진입니다. 



시리아 다마스코스에 떨어진 폭탄을 피해서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는 모습이네요. 폭탄과 평화로운 자전거 풍경이 이채롭습니다. 이게 전쟁의 현실이겠죠.




인도네시아 자바섬에거 불법 동물 거래를 세관이 잡아냈습니다. 패트병에 갖힌 앵무새가 불쌍하네요. 인간의 욕심은 한도 끝도 없습니다. 



올해는 시리아 난민 사진이 꽤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우리를 흔들어 놓는 사진들이 많았죠. 로이터 사진에는 없지만 해변가에 떠내려온 쿠르디 사진이 세상을 변화 시켰습니다. 한 편으로는 우리는 그런 눈에 보이는 사진이 있어야만 움직이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한 시리아 아버지가 아기를 안고 구명튜브에 몸을 기대고 100미터 정도 되는 거리를 헤엄쳐서 그리스섬으로 이동 중에 있습니다. 



제가 이 사진을 고른 이유는 남 일이 아닌 것 같아서입니다.  제가 2016년에 촬영해볼 사진은 새벽과 심야의 시간을 담아볼까 합니다. 그래서 맥도날드 24시간을 찾아가 볼까 하는데요. 어떤 사람들이 그곳에 있는지 궁금합니다. 위 사진은 홍콩이 맥도날드 24에 잠을 청하고 있는 홈리스입니다. 이렇게 기거할 곳이 없어서 맥도날드에서 쪽잠을 자는 사람들을 맥슬리퍼라고 합니다. 홍콩에는 이런 맥슬리퍼가 꽤 많은가 보네요. 남 일이 아니죠. 한국도 이런 풍경이 늘어날 것 같네요



한 구조 자원봉사자가 침몰한 시리아 난민선에서 떠내려 나온 아기 시체를 건져내고 있습니다. 



시리아 난민선 앞에 돌고래가 점프를 합니다. 이 사진만 보면 별거 아닙니다. 그냥 배 지나가는데 돌고래가 점프한 사실 밖에 없어요, 그러나 우리 인간이 어찌 그리 봅니까? 다 자신만의 스토리를 만들죠. 그것도 좋은 스토리로 만들잖아요. 사진기자도 그걸 알고 찍었겠죠. 그래서 이 사진을 보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희망을 이야기 합니다. 돌고래가 미래를 축복해주듯 점프를 한 듯 하니까요. 뭐 사진이라는 것이 그렇습니다. 사실 전달도 있지만 스토리를 만들기도 하니까요. 아무튼 흐뭇한 사진이네요. 



유럽중앙은행 대표를 향해 한 여성 시위대가 달려들고 있습니다. 정말 과감하네요. 



구대륙과 신대륙을 대표하는 독일 총리와 미국 대통령이 그림 같은 풍경 앞에서 대화를 하고 있네요. 정말 푸근한 모습입니다. 이렇게 대화를 할 수 있다는 것은 두 사람이 친하다는 증거이자 대화의 장벽이 없다는 증거이기도 하겠죠. 물론, 사진 한 장으로 모든 것을 파악하긴 힘듭니다. 그러나 두 사람은 두 대륙을 대표하는 지성체이기도 하죠. 



아프리카 부줌부라에서는 언덕을 오르는 트럭 뒤에 자전거 이용자들이 매달려서 언덕을 오르기도 합니다.  


지난 3월 20일에 일어난 개기일식을 노르웨이 스발바르에서 촬영한 사진입니다.


 




한 경찰관이 볼티모어의 시위대를 향해서 고추 스프레이를 뿌리고 있습니다. 그 냄새가 자신에게 향하자 코를 막고 있네요. 






고양이들의 천국이라고 하는 일본의 아오시마 고양이 섬의 고양이들입니다. 한국 방송에서도 소개 된 적이 있는 곳입니다.




아리조나 파월 레이크에는 바람과 물이 만든 자연 조각품이 있습니다. 사진 촬영하기 딱 좋은 명소죠



인도 조드푸르에 밤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푸른 톤이 가득한 가운데 붉은 등빛이 촛불처럼 켜져 있네요. 뭐 이런 사진은 메시지 전달은 없지만 시각적인 아름다움은 큰 달력 사진입니다.



필라델피아 감옥에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죄수와 악수를 하고 있습니다.



정치인이라고 보다는 연예인 같은 도널드 트럼프네요. 정말 이런 사람이 대선 후보에 나오는 것을 보면 미국은 별스런 국가인가 싶어도 오바마 같은 성인 같은 사람이 대통령을 보면 역시 미국이라는 생각도 동시에 듭니다. 아무튼 미국은 모든 것을 수용하는 능력이 큰 나라네요




세계적으로 썩은 집단인 피파의 제프 플레터 의장에게  영국 코메디언인  Lee Nelson이 던진 돈을 피하고 있습니다. 피파는 1,600억 대의 비리가 미국 FBI에 적발되면서 개망신을 당합니다. 



헝가리 극우 언론사의 여기자가 국경을 넘어온 시리아 난민을 발을 걸어서 넘어트립니다. 국제 쌍년으로 등극한 이 여기자는 여론에 뭇매를 맞고 해고 당했지만 나중에 고소 어쩌고 하더군요. 관용은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 꼰대들이 많더라고요




홍콩은 아주 작은 집이 많습니다. 5.5평 밖에 되지 않는 방에서 한 여성이 아들과 함께 지내고 있습니다. 한국의 고시원 정도의 크기인데 온갖 살림도구가 다 있어서 더 좁아 보입니다. 사람은 자신이 사는 집의 크기만큼 자란다고 하는데 여긴 너무 좁네요





그리스 국경을 따라서 걷고 있는 시리아 난민입니다. 자신의 딸을 안고 하염없이 하염없이 걷고 있네요.


더 많은 사진은 http://www.reuters.com/news/picture/pictures-of-the-year?articleId=USRTX1VU9I 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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