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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IT월드

한국전자전에서 만난 사진을 인식 분류하는 퀄컴의 제로스 인지컴퓨팅 기술

by 썬도그 2015. 10.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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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가 인간보다 뛰어날 수 없는 결정적 이유는 컴퓨터는 스스로 학습을 할 수 없습니다. 아니 할 수 있는데 아직까지는 인간의 인지 능력을 따라갈 수 없습니다. 현재 컴퓨터는 인간과 닮기 위해서 스스로 학습을 하는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근 미래에 컴퓨터가 학습 능력을 갖추고 네트워크와 연결해서 인간이 지금까지 쌓은 지식의 데이터베이스에 인격까지 갖춰서 인간 이상의 이상적인 인격체가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죽기 전에 인간과 인공체의 구별 테스트인 튜링 테스트를 통과한 인공 지능을 만나고 싶네요. 


오늘 끝난 한국전자전에서 유심히 지켜본 회사가 퀄컴입니다. 사실, 이 전자전이라는 것이 최신 기술의 각축전이어야 하는데 이건 뭐! 하이마트를 방불케하는 양판점 쇼가 된 것 같네요. 퀄컴에서 가장 눈에 띈 기술은 퀄컴 제로스(Zeroth)입니다. 
이 퀄컴 제로스는 인지컴퓨팅 플랫폼입니다. 

작은 디스플레이가 있고 뒤에 사진이 있습니다. 뭔가 물어 봤더니 뒤에 있는 사진을 퀄컴 제로스 기술이 들어간 AP가 사진을 인지하고 어떤 사진인지 구분해 줍니다. 


예를 들어서 야외 풍경 사진이면 퀄컴 제로스 기술이 들어간 AP가 아웃도어, 꽃이라고 자동으로 태깅을 합니다. 즉 사진을 반도체가 인식하는 것이죠. 그래서 물었습니다. 이런 건 구글 포토가 이미하고 있는 것 아니냐고 했더니 구글 포토는 소프트웨어고 이건 하드웨어라고 하더군요

아! 그럼 몇년 후에는 퀄컴 AP에 이 기술이 탑재 되어서 사진을 찍으면 갤러리에서 스마트폰이 알아서 사진을 분류해서 자장할 수 있다는 소리겠네요라고 했더니 맞다고 하네요. 사진을 찍으면 그걸 알아서 스마트폰이 분류해서 저장해준다? 똑똑한 비서네요. 



이 퀄컴 제로스는 인지컴퓨팅 기술로 인공지능의 초기 단계입니다. 요즘 퀄컴이 울상입니다. 퀄컴의 DNA가 되어버리는 듯한 발열을 잡지 못한 최신 AP때문에 예전의 그 명성을 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에 퀄컴은 스냅드래곤 820 프로세서에 이 제로스를 탑재할 예정입니다. 

스냅드래곤 820에는 제로스 기술은 악성코드와 바이러스, 보안취약점을 감시하는 '스마트 프로텍터'에 중심 기술이 됩니다. 
지금 우리가 쓰는 스마트폰 배터리 소모나 AP에 상주해서 메모리를 잡아먹는 프로그램이 바로 백신 프로그램입니다. PC도 마찬가지죠. 이 백신 프로그램들은 네트워크와 연결되어서 바이러스를 발견하고 치료를 합니다. 그런데 이걸 네트워크를 거치지 않고 AP가 스스로 감지하고 치료한다면 배터리 소모량이나 네트워크 사용량이 줄어듭니다. 

스냅드래곤 820에 들어가는 제로스 기술은 의심스러운 앱을 발견하면 AP스스로 탐지 분석 및 차단까지 합니다. 이렇게 스스로 알아서 하는 기술이 바로 인공지능 기술인 제로스 덕분이죠. 지금은 정말 초보 단계이지만 인간의 뉴런을 벤치마킹해서 만들고 있는 신경망 인공 지능 기술이 정교해지면 우리는 개인 비서를 한 명씩 옆에 둘 수 있습니다.

뭐 고민 상담까지 하는 인공 지능이 나올지도 모르겠네요. 그러면 오프라인 인간관계는 더더욱 구차하게 되겠네요


제로스 기술 말고도 흥미로운 기술이 선보였습니다. 센스ID라는 이 기술은 요즘 뜨고 있는 스마트폰 지문인식 기술입니다. 기존의 기술은 땀이나 물이 묻은 손으로 지문인식 버튼을 대면 인식율이 현저하게 떨어집니다. 그러나 퀄컴의 센스ID는 초음파를 이용해서 손에 땀이나 물이 묻어도 인식을 할 수 있다고 하네요.

퀄컴이 만들면 LG전자나 삼성전자 등이 사용하기에 퀄컴의 기술들이 속속 스마트폰에 적용될 듯하네요. 
그러나 대부분이 선행 기술이고 실제 스마트폰에 적용되는 퀄컴 기술도 예상보다 많지 않네요. 하지만 제로스 기술은 아주 유용할 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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