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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서울여행

용산역에 펼쳐진 도라에몽 100인 군단. 도라에몽 100 비밀도구전

by 썬도그 2015. 9.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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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역에 나오면 거대한 빌딩이 우뚝 서 있습니다. 서울 곳곳이 거대한 빌딩 숲이 되었다고 하지만 용산역에 나오면 거대한 풍광이 펼쳐지는 모습을 볼 때마다 상전벽해의 느낌을 가지게 됩니다. 15년 전 용산 근처에 있는 직장을 다녔는데 그때 용산역은 간이역 수준의 초라한 역이였습니다. 지금은 아이파크를 품고 있는 거대한 역이 되었죠. 

그 만큼 용산은 교통이 편리한 곳이자 서울의 중심부에 있는 곳입니다. 


멀리 우뚝 서 있는 건물을 보다가 아래를 내려다 보니 뭔가 꼬물 거립니다. 



도라에몽이네요. 도라에몽 아세요? 사실, 전 잘 모릅니다. 아니 알긴 하지만 만화를 제대로 본 적이 거의 없습니다. 봤어도 좀 보다 말았어요. 너구리 같이 생긴 도라에몽이 무슨 마법을 쓰는 것 같기도 하고요

탤런트 심현탁이 무척 좋아하는 정도만 압니다. 도라에몽은 1969년 일본에서 만들어진 애니메이션 및 만화 캐릭터입니다. 따라서 요즘 20대나 10대들은 잘 모를 수 있습니다. 위키 백과를 보니 도라에몽에 대한 내용이 있네요. 잠시 소개하자면

도라에몽은 22세기에 사는 진구의 자손이 도라에몽을 20세기로 보냅니다. 타임머신을 타고 온 도라에몽은 고양이 모양의 로봇입니다. 아! 생각나네요. 이 녀석 로봇이에요. 이 도라에몽이 2015년 용산역에 도착했습니다. 


도라에몽은 일본을 넘어 한국에서 아주 사랑 받는 캐릭터이고 여전히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지는 장수 캐릭터입니다. 몇달 전에 일본에서 도라에몽 인형들이 가득한 전시회 풍경을 봤는데 그 전시회가 서울 용산으로 이전했네요




왜 한국에 왔나 봤더니 9월 11일에 <도라에몽 : 우주영웅기>가 개봉하네요. 


이런 거 보면 한국의 인기 캐릭터인 둘리가 이렇다할 후속 시리즈도 없고 애니도 나오지 않는 모습을 보면 안타깝습니다. 일본처럼 리부팅을 하고 계속 시리즈를 생산했으면 좋겠지만 별 소식이 없네요. 

영화 태권브이 실사판 영화 소식도 사라졌습니다. 한국이 캐릭터 산업이 무척 커졌지만 최근에 중국 자본에 다 팔려가면서 한국의 애니메이션 미래도 밝지 만은 않네요. 


도라에몽 전시회의 정식 이름은 <도라에몽 100 비밀도구전>입니다. 도라에몽 애니의 주요 소재는 도라에몽의 신기방기한 아이템을 가지고 스토리를 진행하는 것이 많았습니다. 이는 <모래요정 바람돌이>와 비슷하죠.



그래서 도라에몽은 모두 다른 아이템과 다른 표정 다른 포즈로 서 있습니다.



또한, 아이파크와 연계해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네요. 이런 기획은 무천 좋네요.





100개의 도라에몽은 100개의 아이템을 들고 있는데 위 도라에몽은 '추억의 스템프'입니다. 이 스템프를 등에 찍으면 처음에 느낀 그 감동을 다시 느낄 수 있습니다. 추억의 알약과 비슷한 효과를 냅니다



이런

신선로봇 아이템은 소원을 이루어지는 아이템입니다.



스페이스 웨어는  식용 우주복이라고 하는데 엽기적이지만 신선한 상상력이네요




강력부채 '바람신'은 살짝 흔들어도 바람이 부는 부채입니다.


이 거울은 뭐든 복사해서 2개로 만들어줍니다.


가장 웃겼던 아이템은 '미움 받기'입니다. 이 가루를 뿌리면 기분 나쁜 오라가 몸을 감싸고 누구도 접근하길 꺼려합니다. 


내 맘대로 모자는 상대에게 씌우면 내 맘대로 움직이게 할 수 있습니다. 악용 소지가 무척 높은 아이템이네요






용산역 광장 한쪽에는 콘테이너 부스가 있는데 도라에몽 관련 악세사리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가격은 예상대로 좀 비싸지만 도라에몽 팬이라면 기념으로 사 볼만 하네요




도라에몽 100 비밀도구전은 8월 28일부터 10월 초까지 용산역 앞 광장에서 전시를 합니다. 선선한 가을 날씨 아래 아이들과 손 잡고 가볼만 한 전시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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