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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너온 소식/신기한제품

믹스 커피처럼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드립 커피 루소 드립백

by 썬도그 2015. 6.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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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애호가는 아니지만 글을 쓸 때나 작업을 할 때 커피 한잔 책상에 올려 놓고 작업을 합니다. 초기에는 믹스 커피를 주로 먹었습니다. 간편하니까요. 그러다가 스타벅스 커피 맛을 아는 몸이 되면서 집에서도 스타벅스의 에스프레소 기계를 이용한 에스프레소 커피를 집에서 먹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경품으로 가정용 에스프레스 머신을 받은 후 한 달 정도 열심히 먹었습니다. 마침 지인이 원두 커피하고 원두 가는 것도 줘서 열심히 해 먹었지만 딱 1달이 지나자 짜증나기 시작하더군요. 커피 한 잔 내려 먹는데 무슨 20분 이상이 걸리버리니 짜증이 나서 친척에게 줘버렸습니다.

친척분은 무척 좋아하더니 몇달 후 찾아가 보니 창고에 넣어 버렸더군요. 이유야 뻔하죠. 커피 내려먹기도 힘들고 1,2잔 먹고 청소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있고요. 이런 번거로움 때문에 다시 믹스 커피를 꾸준하게 먹고 있습니다. 맛은 원두 커피 만큼은 못해도 간편함은 최고죠.  뭐 드립 커피라고 해서 거름종이에 원두 가루 올려 놓고 물을 흘려서 내려 먹는 커피도 있지만 그 것도 번거롭습니다. 


1년 6개월 전에 한 신제품 발표회에 참여 했다가 LUSSO 원두커피 팩을 선물로 받았습니다. 한 10개 정도 들어 있는데 원두커피 가루인줄 알고 안 먹었습니다 



집에 거름종이가 없어서 그냥 방치했죠. 얼마나 방치했냐면 유통기간인 1년을 훌쩍 지난 1년 6개월 동안 방치했습니다. 그냥 버리려고 했습니다. 바로 해치웠어야 하는데 아끼다 똥 된 케이스네요.  아끼다 똥 된 것들이 너무 많아서 요즘은 안 쓰는 것은 바로 바로 남 주거나 팔어 버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버릴때 버리더라도 열어나 보고 버리자 했습니다. 원두커피 가루는 생활 속에서 탈취제나 제습재나 화분 거름 등으로 활용할 수 있어서 좋죠. 그래서 원두커피 가루 다 쓴 거 스타벅스 같은 곳에서 달라고 해서 집에서 요긴하게 활용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스타벅스에서 달라고 하면 그냥 준다고 하네요



그렇게 열어본 봉투 안에는 신기한 것이 들어 있었습니다. 옆을 읽어 보니 머그잔 위에 거치해서 내려 먹는 방식이네요



헉! 그럼 거름종이를 따로 구매할 필요가 없었던 거네요. 진작에 해 먹을 걸 그랬습니다. 유통기간이 6개월이나 지났지만  곰팡이만 나지 않으면 먹어도 될 것 같아서 먹을 시도를 해봤습니다. 




먼저 상단을 깠습니다. 안에 원두 가루가 가득하네요. 다행히 곰팡이는 피지 않았습니다. 



머그잔에 3곳을 거치했습니다. 아주 간편하네요





끊는 물로 원두 전체를 고르게 뿌려줬습니다. 서서히 원두가루 사이를 지난 뜨거운 물이 커피를 머금고 내려갑니다. 이렇게 약 2~3분 반복하면 원두 커피 완성.




이거 뭐 믹스커피처럼 간단하네요. 

다행히 맛은 괜찮았습니다. 유통기간 지나도 맛도 좋고 지금까지 살아 있는 걸 보면 몸에 이상도 없습니다. 
자연스럽게 이 제품을 찾아봤습니다. 루소 드립백 예가체프를 온라인 샵에서 파는데 10g씩 들어있는 봉지 8개에 9,800원이나 하네요. 1개당 1200원이네요.  가격이 싸지는 않네요. 요즘 싼 원두커피 가격은 1,500원 하거든요. 

가격의 매력도는 없지만 등산 갈 때나 낚시터에서 원두커피 스멜을 느끼고 싶은 분들에게는 괜찮은 아이템 같습니다. 
신기한 커피 제품이라서 소개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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