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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대한 단소리

서울역 고가도로 공원화 당선작 서울 수목원

by 썬도그 2015. 6.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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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고가도로는 가끔 버스를 타고 지나가면 서울역 전경을 볼 수 있어서 아주 상쾌합니다 약간의 고소 공포증을 느끼게 하는 이 서울역 고가도로가 노후되어서 철거가 예정 되었습니다. 돌아가는 삼각지 고가도로도 사라진지 꽤 오래 되었습니다. 

서울시는 이 서울고가도로를 기존의 관습대로 철거하려고 했습니다. 대신 충무로 쪽으로 가는 신호를 좀 더 길게 주어서 교통 흐름에 방해가 되지 않게 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서울시는 이 서울역 고가도로를 해체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서울시가 해체하지 않게 한 이유는 이 뉴욕 하이라인 파크 때문입니다. 
이 하이라인 파크는 80년까지 고가 철로로 활영 되었습니다. 총 2.3km인 이 철로를 멋진 고가 공원으로 만들었습니다. 



서울시는 이 뉴욕의 하이라인 공원을 벤치마킹해서 서울역 고가도로도 공원화 할 예정입니다. 



서울역 7017 프로젝트라고 불리는 이 서울역 고가도로 공원화를 위해서 전 세계에서 설계 공모를 했습니다.




출품작은 전 세계에서 도착 했습니다. 하늘길이라는 독일 팀 작품은 분수와 나무를 꾸며 놓았네요. 분수라.. 물을 끌어 오기도 힘들고 일반 땅이 아닌 고가도로라는 점을 생각하면 물 때문에 많은 문제가 생길 것 같네요. 겨울에는 스케이트장으로 만드는 아이디어인데 아이디어는 좋지만 현실성은 좀 떨어져 보입니다






한국 작품도 있습니다. 느림, 영혼, 서울이라는 이 작품은 나무를 빼곡히 심는 정도네요





스페인 작품도 나무와 꽃을 심는 수준입니다. 대부분의 출품작들이 나무를 심는 식이 많네요. 개인적으로는 나무 보다는 차라리 서울 역 주변을 볼 수 있는 전망대 콘셉으로 하면 어떨까 하네요. 사진 찍기도 아주 좋은 뷰 포인트이기도 하고요. LED 조명을 적극 활용하면 어떨까 하네요




그러나 대부분의 작품들이 그냥 하나의 숲속 길 정도 또는 공원 길 정도의 콘셉트로 만들었네요




3위는 한국 작품으로 흐르는 랜드마크, 통합된 하이퍼라는 작품입니다. 큰 그늘막이 있는 작품이네요. 이 작품도 나무와 식물이 가득합니다.




2위는 한국 작품으로 모두를 위한 길입니다. 쉴 공간과 식물이 가득하네요. 그런데 여름에는 뙤약볕이 내리 쬐는데 여름에는 인기 없을 듯 해요. 주로 밤에 많이 다니겠네요. 



서울역에서 고가도로로 올가는 통로가 있네요 




당선작은 네덜란드 비니 마스가 설계한 서울 수목원이 당선 되었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이 작품도 나무가 많은데 고가 도로 하단을 나무 줄기로 꾸며 놓았네요. 이 아래 부분에 대한 신경을 썼는데 이게 대상을 받은 이유가 아닐까요?



서울역에 있는 롯데마트 옥상까지 공원화 한 것이 이채롭습니다. 이런 연결성이 아주 멋진데요. 


나무들은 큰 화분에 넣고 보다 다양한 수목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걱정은 이런 나무들을 심는 것은 좋은데 태풍이 많이 오는 한국에서 고가도로에 나무들이 바람에 쓰러지면 그 피해가 지상과는 비교할 수 없이 큽니다. 저거 바람 불어서 나무가 쓰러지면 밑에 지나가는 자동차는 날벼락을 맞게 되는데요. 거기에 대한 보안 대책이나 생각은 있는 건가요?

그래서 전 이런 나무들을 심는 것은 별로 좋아 보이지 않습니다. 작은 화단 정도나 풀이나 낙하물이 생기지 않는 것은 좋지만 나무는 다른 계절은 좋을 지 몰라도 여름에는 무슨 대책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박원순 시장이 전임 시장인 오세훈과 이명박 전 시장이 많은 돈을 낭비해서 빚 갚느라고 이렇다할 큰 사업을 하지 못하고 이 서울역 고가도로 사업이 그나마 눈에 띄는 사업이 될텐데 꼼꼼하게 체크해서 진행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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