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증명성이 아주 강한 매체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사진을 진실의 대명사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사진처럼 조작하기 쉬운 매체도 없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사진을 100% 믿으면 안 된다는 말이 있긴 합니다. 그러나 그건 사건 사고 같은 스토리가 입혀 졌을 때 스토리를 왜곡 시키거나 진실을 왜곡 시킬 때 문제가 되는 것이지 그냥 증명하기 위한 증명 사진은 거짓말을 할 틈이 없습니다.
우리는 수 많은 증명 사진을 찍습니다. 그 중 하나가 졸업 앨범 사진이죠. 졸업 앨범을 뒤적이면서 옛 친구 생각에 잠기기도 하는데 사진은 모든 것을 다 환기 시켜주지 않기 때문에 기억에 의존해야 합니다. 사진은 기억의 촉매인데 기억이라는 것이 그렇게 완벽한 것은 아닙니다. 시간이 지나면 빛이 바래집니다. 그 불완전한 기억에 상상이라는 살이 붙어서 기억의 왜곡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 기억을 확실히 잡아주는 것이 동영상입니다. 동영상은 보다 많은 정보를 제공하기 때문에 기억이 어렴풋한 것을 좀 더 또렷하게 만들어줍니다.
라이브 포트레이트 서비스는 아주 독특한 서비스입니다. 졸업 앨범을 라이브 포트레이트 앱을 설치한 후 졸업 앨범 사진을 스마트폰으로 바라보면 졸업 앨범 속 사진의 주인공이 움직입니다.
정확하게 어떤 기술이 들어 갔는지는 모르겠지만 사진을 QR코드로 활용한 기술 같네요. QR코드 촬영하면 특정 URL 사이트로 이동하는 것을 응용한 것 같습니다. 졸업 앨범을 촬영하면서 동시에 10~15초 정도의 동영상 인터뷰를 모든 학생들을 촬영했고 그걸 서버에 저장했다가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으면 그 사진이 동영상 인터뷰로 인도하네요
꼭 졸업 앨범 사진만 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이 기술을 응용하면 사진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면 사진이 움직이면서 말을 합니다. 아들 사진을 지갑에 넣고 다녔다가 동료들이 관심 가져하면 스마트폰으로 촬영해서 아들의 목소리를 들려주면 아주 좋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