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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권력이다

눈빛출판사의 1호 사진집은 50년대 북한 사람들을 담은 북녘사람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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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빛출판사의 1호 사진집은 50년대 북한 사람들을 담은 북녘사람들

썬도그 2015. 2. 17.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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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이 출판사 이름을 한 번이라도 들어 봤을 것입니다. 그 이름도 참 어여쁜 '눈빛출판사'입니다. 


눈빛출판사를 처음 알게 된 것은 2010년 겨울이었습니다. 서울사진축제의 일환으로 서울시립미술관 남현동 분관에서 
'삶을 기억하라'라는 아주 매력적인 전시명으로 전시를 했었습니다. 지금까지 수많은 사진전을 봤지만 10손가락 안에 꼽을 정도로 아주 뛰어난 사진전이었습니다.

그중에서도 눈빛출판사 이규상 대표가 자신의 출간한 사진집 또는 수집한 사진 중에서 소년과 소녀에 관한 옛 사진만 전시한 공간은 단연 최고였습니다. 



이때 알았죠. 이규상이라는 분이 눈빛출판사의 대표라는 것을요. 그러나 눈빛출판사가 정확학 무슨 출판사인지는 잘 몰랐습니다. 그런데 사진집을 뒤적이다보면 유난히 눈빛출판사가 눈에 많이 밟힙니다.



최고의 사진집이라고 생각되는 김기찬 작가의 '골목안 풍경' 사진집이나 최민식 사진작가의 '휴먼'시리즈도 다 눈빛출판사에서 출간했더군요. 뭐하는 출판사인데 사진집 그것도 뛰어난 사진집을 이리 잘 내나?



지금은 압니다. 눈빛출판사는 사진과 미술을 중심으로 한 시각예술 전물출판사라는 것을요. 특히 사진집에 관한한 국내 최고의 출판사가 아닐까합니다. 만약 눈빛출판사가 없었다면 한국의 그 뛰어나고 아름다운 사진들은 많이 사라졌을 것입니다. 


사진전은 휘발성이 높습니다. 사진전에 끝나면 그 사진전에 대학 기억은 2,3년을 가지 못합니다. 그러나 사진을 사진집으로 남기면 30년이 지나도 100년이 지나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돌려 볼 수 있기에 오래오래 기억되고 기록됩니다.

흥미롭게도 사진은 기록의 매체인데 정작 한국 사진작가들이 자신들의 사진을 잘 기록하고있나? 돌아보면 잘 기록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자신들의 홈페이지도 없는 사진작가가 꽤 많은데 사진집을 제대로 낼까요? 그래서 최근 잘나간다는 사진작가들 특히 신인 사진작가들 둘러보면 사진집 하나 내지 못하고 그냥 사라지는 작가가 태반입니다. 

물론, 사진집 내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사진전도 자비로 하고 사진에 대한 인식도 높지 않아서 사진들이 거의 판매되지 않습니다. 궁핍한 재정 상태에서 사진집까지 내는 것은 무리입니다. 그런데 전 사진전은 건너 뛰고라도 사진집으로 사진을 선보이는 것이 먼 장래를 위해서 더 좋은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 이유는 기억에 더 오래 기록되고 많이 널리 전해지는 것은 사진전이 아닌 사진집이기 때문입니다. 눈빛출판사가 아니였다면 저 사진들 제가 어떻게 볼 수 있었겠습니까? 인터넷 검색해도 옛날 사진은 거의 찾기 힘든데요. 


눈빛출판사가 출간한 다큐멘터리 사진들은 진귀한 사진들 꽤 많습니다. 돈만 넉넉하면 저 사진집 책장에 다 꽂아 놓고 싶습니다. 특히 저 하얀색 배경에 사진 하나 올려 놓고 빨간 제목으로 된 저 다큐사진집은 옛 우리의 모습을 촘촘하게 담아 냈습니다.




매년 서촌의 사진 위주 갤러리 '류가헌'에서는 눈빛서원 전시회를 합니다. 지금까지 나온 눈빛출판사의 사진집과 눈빛출판사의 역사를 느낄 수 있는 전시회입니다.  김지연 작가의 '일본의 조선학교'는 작가님 후원차원에서 구매해서 봤습니다. 김지연 작가님은 해외 동포에 대한 따스한 시선을 꾸준히 보내고 있는데 이런 꾸준함이 아주 좋네요.

하나의 주제로 꾸준하게 사진으로 담는 것이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닌데 꾸준하게 잘 하시고 계십니다. 



그런데 이 눈빛출판사는 언제부터 한국을 지키는 사진전문출판사가 되었을까요?
그건 1989년부터입니다. 1989년 눈빛출판사는 '북녁 사람들'이라는 눈빛출판사 1호 사진집을 출간합니ㅏ. 

이 사진집은 달력사진이라고 하는 풍경 사진과 상업사진이 전부였던 한국 사진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먼저 이 사진집이 담고 있는 내용이 놀라웠습니다.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1950년대 북한의 모습을 담은 사진집이기 때문입니다.
이 사진집은 1950년대에 작가이자 사진작가이자 영화감독인 크리스 마커(1921~2012)라는 프랑스인이 북한에 방문해서 촬여한 사진들입니다.  아래 사진들을 아무런 설명이 없이 봤다면 1950년대 남한의 사진이라고 해도 그냥 믿었을 것입니다.

남북한이 같은 문화권에 있었던 시기였기 때문에 동족의 느낌이 강했던 시기였습니다. 지금은 사진 한장만 봐도 그게 북한인지 남한인지 단박에 알 수 있을 정도로 두 문화가 크게 달라졌습니다. 언어만 한국어로 동일하지 문화는 같은 문화라고 느끼기에는 점점 더 힘들어지고 있네요













사진들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http://www.huffingtonpost.kr/kyoonho-park/story_b_6627924.html에 볼 수 있습니다. 
이제는 일본 보다 더 먼나라가 되었고 통일은 거의 물건너간 듯 합니다. 그래도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고 노래는 부르겠죠

눈빛출판사의 1호 사진집인 북녘사람들은 2008년 재출간 되어서 만나 볼 수 있습니다. 
눈빛출판사, 이 출판사는 한국 사진을 기록하는 일등공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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