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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사진/외국사진작가

수면 아래의 인간 내면을 사진으로 표현한 Lara Zankoul

by 썬도그 2015. 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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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선과 악을 동시에 가졌습니다. 때문에 내 행동이 누군가에게는 선이 되지만 누군가에게는 악이 되죠. 또한, 자신의 신념에 따라서 내가 행동한 선 때문에 다른 사람이 고통을 받을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뇌물이 그렇죠. 뇌물은 나와 내 가정에게서는 선이 될 수 있지만 그 뇌물을 줘야 하는 을에게는 고통일 것입니다. 물론, 궁극적으로 보면 뇌물 자체는 선이 될 수 없고 법적으로도 문제가 되긴 합니다.

그러나 세상 일이라는 것이 무 자르듯 선과 악을 딱 구분하기는 힘듭니다. 이는 사람 자체가 의뭉스러운 존재이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앞에서는 웃고 있어도 그게 접대용 웃음인지 진짜로 웃는 것인지 쉽게 알기 힘듭니다. 특히, 갑과 을의 관계가 확실한 관계에서는 가면을 쓴 얼굴을 하고 있기 때문에 실제 모습을 알기 힘듭니다.

이런 이중적인 모습은 사회가 강요하는 것도 있고 내 생존을 위해 어쩔 수 없이 하는 것도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표정을 지어야 할지를 빨리 아는 눈치가 좋은 사람이 사회 생활을 잘 할 확률이 높습니다.  미생의 성대리 같은 인간이 사회 생활을 잘하게 보이는 것이죠.  드라마니까 대박 깨졌지 드라마 아니였으면 그냥 그대로 평생 살았을걸요


레바논의 사진작가 Lara Zankoul은 인간의 내면을 수면아래로 표현 했습니다. 방에 반 정도 물이 차 있고 물 위와 물 밑의 풍경이 사뭇 다른 것이 우리의 내면 또는 이중적인 모습을 고발하고 있습니다. 











경제학을 전공하고 독학으로 2008년 부터 사진을 했따고 하는데 전체적인 사진의 메시지 전달력은 좀 떨어지지만 아이디어는 좋네요. 이 시리즈 말고 몇 개의 시리즈가 더 있는데 그냥 흔한 플리커 사진 같아 보이기도 합니다.  그 중에서 이 시리즈가 가장 좋네요

여전히 성에 대해서 보수적인 시선을 보내면서 전국 강가에 가득한 러브호텔이 있는 한국의 성에 대한 이중적인 모습도 느껴지게 합니다. 

작가 홈페이지 : http://www.larazank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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