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쁘다 바뻐. 입에 달고 사는 소리입니다. 실제로 요즘 사람들 너무 바쁩니다. 너무 바뻐서 밥 먹을 시간도 없다고 하죠. 학생들은 학생들대로 바쁘고 직장인들은 직장인대로 바쁩니다. 왜 이렇게 바쁘게 사는 것일까요?
바쁜 와중에서 이런 생각들은 하시죠? 나는 왜 바쁜 것일까요? 이렇게 바빠서 행복한가?
대부분은 행복할 틈도 없다면서 다시 일을 향해 달려갑니다. 고민할 시간도 나를 돌아 볼 시간도 아이를 제대로 돌 볼 시간도 없는 현대인들. 이런 바쁜 습속을 가진 현대인들이 바쁜 와중에서 읽어 볼만한 글을 소개하며 제 의견도 함께 섞겠습니다.
왜 사람들은 항상 바쁠까?
기술이 발전하면 사람들은 여가 시간이 늘 것이라고 생각 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그렇지 않죠. 예를 들어 세탁기가 발명 된 후 여자들이 좀 더 여가 시간을 즐길 수 있을 것 같지만 더 일이 많아졌습니다. 스마트폰이 나온 후에 이동하면서도 일을 할 수 있게 되어서 일직 퇴근 하겠다고 생각 했지만 일요일에도 메일이 와서 집에서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시간은 돈이다>>
벤자민 프랭클린은 시간은 돈이라고 말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대부분의 시간을 돈을 벌기 위해서 일을 하고 일의 댓가로 돈을 법니다. 즉 내 시간을 투자해서 돈을 버는 것과 마찬가지죠. 시간이 돈으로 환산 되는 근로자들은 시간 낭비를 싫어 하고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싶어합니다.
뉴욕에 사는 사람들은 케냐의 나이로비에 사는 사람들보다 시간을 더 절약하려고 합니다. 이는 보행자의 속도로도 알 수 있습니다. 런던 보행자는 페루 리마의 보행자보다 빠르게 걷습니다. 일리노이 대학의 심리학자인 Harry Triandis씨는 개인주의 문화가 시간은 돈이다라는 생각을 촉진하고 있고 사람들은 자신을 원하는 곳(돈 벌 수 있는 곳)을 찾아서 빠르게 이동합니다.
스탠포드 대학과 토론토 대학은 두 그룹에게 오페를 관람하게 했습니다. 한 그룹은 오페라 공연을 보기 전에 연봉을 시급으로 환산하면 얼마가 될까요? 라는 계산을 요청 했고 한 그룹은 그냥 보게 했습니다. 결과는 계산을 실행한 그룹이 오페라를 보는 동안 빨리 공연이 끝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더 많았습니다.
<<시간이 없다고 느끼는 부유층>>
시간 및 스트레스에 대한 데이터를 연구한 서강대학교(이런 자료는 어디서 볼 수 있는건지?)의 분석 결과 경제적으로 부유한 계급 층이 높을수록 시간 부족을 호소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안정 된 수익을 받는 계층일수록 일하는 시간 이외의 여가 시간에도 엄청난 이익을 낼 수 있다고 생각하기에 시간이 아깝다라고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이 말은 이렇게 생각할 수 있을 듯 하네요 시급 5000원 밖에 안되는 알바생에게는 3시간의 자유 시간(여가 시간)에 그냥 쉬면 됩니다. 3시간 더 일해봐야 1만 5천원 밖에 못 벌죠. 그러나 시급 10만원인 고수익층은 다르겠죠. 자유 시간 3시간을 주면 3시간을 쉬는 동안 30만원을 못 벌기 때문에 돈을 더 벌기 위해 3시간의 자유 시간에 일을 더 합니다.
그래서 재벌이나 부자들은 분 단위로 스케즐을 잡고 일을 하나 보네요.
<<여성 고용의 상승>
미국이나 한국에서도 여성 고용률이 상승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맞벌이 가정들이 점점 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엄마들은 육아와 가사 그리고 직장일까지 하는 막중한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충분한 교육을 받은 남성들은 아내 대신에 요리도 하고 빨래도 하는 등 집안일을 많이 도와주지만 남성 전체로 보면 여자보다 남자가 집안일을 하지 않습니다.
남편들은 잔디깎기를 고치거나 고장난 제품을 수리 하는 등 시각을 다투는 집안일이 아닌 것을 주로 하죠. 따라서 여자 분들은 시간이 모자르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더 심해지고 있습니다. 실제로도 여자분들은 일에 가사에 빨래에 밥에 일이 더 많아졌습니다.
<<낭비할 시간이 없다>.
하버드 대학 대학원 경영학 연구에 따르면 1,000명의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94%가 주 당 50시간 이상의 근로를 하는 분들이었습니다. 이 분들 중 50%는 1주일에 65시간 이상의 일을 한다고 대답을 했습니다. 이는 50시간 이상의 근로 시간을 가진 대학 졸업자가 1979년 24%에서 2006년 26%로 상승 했습니다. 즉 고학력자의 근로 시간이 30년 전 보다 더 늘었네요.
시간은 누구에게나 평등합니다. 시간은 돈이다라는 말처럼 돈과 교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시간은 유동성 자산입니다. 또한 시간이 부족할수록 시간은 소중하다는 생각까지 갖게 됩니다. 그러나 여가 시간이 늘어나도 우리는 여가 시간에 돈 벌 생각을 합니다. 진정한 여유는 직장을 그만두고 모든 일을 그만 두고 은퇴한 나이에 있지 않을까요?
젊은 사람들은 시간이 모자라서 문제고 노인 분들은 시간이 남아서 문제네요. 가끔은 시간이 남는 사람들의 시간을 팔아서 시간이 모자른 사람들이 살 수 있게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영화 인타임이 그런 소재를 다루고 있긴 하죠. 이런 제 상상은 불가능하지만 나 대신에 간단한 심부름이나 서류 정리나 단순 업무를 하기 위해서 알바를 고용하는 모습이 바로 시간을 돈을 주고 빌려 쓰는 행동들 아닐까요?
남이 모자른 시간을 내 남는 시간을 주고 시급을 받는 행동들 그게 직장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어쩌면 이런 일들이 점점 늘어갈 것 같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