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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구글

인터넷 동영상 광고 시청자 23%는 사람이 아닌 봇이 재생

by 썬도그 2014. 1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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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 다음에서 검색을 하기 위해서 마우스 커서를 검색 창으로 이동하다가 로그인 창 밑을 지나면 갑자기 광고가 팟~~하고 터집니다. 대부분이 동영상 팝업 광고입니다. 이렇게 광고가 터지는 이유는 마우스 커서가 그 위를 너무 느리게 지나갔기 때문입니다. 

조금만 느리게 지나가면 광고가 재생 되는데 이게 너무 짜증납니다. 이렇게 의도 하지 않게 광고가 재생 되기 때문에 다음의 모든 메인 광고는 보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 동영상 광고는 효과가 있을까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동영상 광고 보다가 꺼버리지 않을까요? 여기 아주 흥미로운 내용의 기사가 블룸버그에 올라왔습니다.



인터넷 동영상 광고 시청자 23%는 사람이 아닌 봇이 재생


블룸버그 기사(http://www.bloomberg.com/news/2014-12-09/robots-not-humans-fake-23-of-web-video-ad-views-study-finds.html)에 따르면 동영상 광고 시청자의 23%는 아무 의미 없는 봇이 재생을 한다고 하네요. 

유튜브나 데일리모션 등의 동영상 사이트들은 인스트림 광고라고 해서 본 영상이 재생되기 전에 광고 영상이 먼저 나옵니다. 이 사전 광고를 무조건 끝까지 다 봐야 하는 광고도 있지만 스킵 버튼으로 넘길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시청자들은 그냥 스킵하지 않을까요? 

그러나 LG U+ 광고처럼 광고 자체가 재미있는 광고는 3분짜리 광고도 다 봅니다. 동영상 광고는 잘 보지 않아서 그렇지 광고를 본 사람에게 영향을 주는 광고 효과 자체는 높습니다. 그런데 23%가 시청자가 아닌 봇이라는 자동 프로그램이 봤다면 광고업자 입장에서는 허무하겠네요

BI Intelligence에 따르면 2011년부터 급성장 하고 있는 동영상 광고는 2013년 28억 달러(한화 약 3조원)의 거대한 광고 시장이 되었습니다. 2016년에는 50억 달러로 올라갈 전망입니다.  그러나 국립광고협회에 등록된 36개 기업의 동영상 광고를 조사한 결과 인스트림 형 광고 시청자의 23%와 디스플레이 형 광고의 11%가 사람이 아닌 봇이 재생한 것으로 조사 되었습니다. 

봇이 동영상 광고를 재생하는 수법은 해거카 악성 코드로 PC를 감염 시킨 후 PC를 외부 지령에 따라 움직이는 좀비 PC로 만듭니다. 그런데 지령 중에는 인터넷에서 동영상을 재생하거나 광고를 클릭 하는 지령도 있습니다.  해커는 봇넷(좀비 PC로 구성된 네트워크)서비스 트래픽을 컨트럴하는 전문 기업에 판매하면서 이익을 얻습니다. 




동영상 광고가 100만 뷰 재생을 했다면 이중 77만 회만 실제 시청자가 시청한 것이고 나머지는 프로그램인 봇이 광고를 본 것입니다. 문제는 봇은 구매를 하지 않기에 광고 효과가 전혀 없죠. 때문에 광고를 의뢰하는 광고주들은 봇이 시청한 광고비까지 지불하는 불합리한 점이 있습니다. 

총 예상 되는 피해액은 63억 달러(한화 6조 9천억 원)인데 월마트, 포드 모터스, 웬디 등 거대 기업들이 피해를 봤습니다. 
그런데 인터넷 트래픽 특히 새벽 시간의 트래픽들은 봇들이 반 정도 차지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자는 시간에 봇들이 여기저기 들쑤시고 다니죠. 뭐 착한 봇은 검색 쿼리를 미리 저장하는 검색 봇도 있지만 위와 같은 동영상 광고를 시청하거나 pc사용자드을 괴롭히거나 정보를 빼내는 봇도 많죠. 

봇이 더 정교해지면 사람의 말을 이해하고 대답해서 가짜 SNS계정으로 활동하는 봇도 나올 것 같기도 하네요
국립광고협회 부사장은 이런 문제를 줄이기 위해서는 트래픽 내용을 공개 하라고 권하고 있습니다. 이걸 방치하면 온라인 광고 시장은 하락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네요. 그렇다고 TV광고 시장이 대안도 아닙니다. 요즘 TV보는 사람들 많이 줄었습니다. 대부분 편한 시간에 다운로해서 많이 보죠. 특히 젊은 분들은 다운로드해서 몰아서 봅니다. 그렇기 떄문에 본방사수를 많이 하지는 않습니다. 
봇들이 광고를 클릭하고 다닌다? 구글은 이런 봇을 제거하는 능력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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