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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권력이다

모바일로 세상을 배우는 10대들을 분석한 책 '모모세대가 몰려온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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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세상을 배우는 10대들을 분석한 책 '모모세대가 몰려온다'

썬도그 2014. 11. 3. 18:48

요즘 10대들을 보면 깜짝 깜짝 놀랍니다. 그 이유는 깜짝 놀랄만한 행동을 하기 때문에 놀랍니다. 길거리에서 키스를 하고 담배를 피는 일탈적인 행동을 하기에 놀라기도 하지만 이 어린 나이에 어떻게 이렇게 훌륭한 행동 또는 능숙한 스킬과 지식을 가지길 수 있을까? 하고 깜짝 놀랍니다. 

어르신에게 자리를 양보하고 친절하게 길 안내를 해주는 모습을 보면 제가 부끄럽기도 하지만 반대로 어른들이 하지 말라는 행동을 꾸역꾸역하는 10대를 보면 10대를 때려주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10대라는 나이를 한정지어서 보면 아직 사회에 적응하는 단계라서 그런지 행동의 스펙트럼도 성격의 스펙트럼도 아주 큽니다. 

이런 10대들은 럭비공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좋은 방향으로 튀길 바라는 것이 기성세대의 마음이지만 10대가 어른 말을 다 따르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우리는 10대 아이들을 아이라는 시선보다는 덜 어른이 된 세대로 인식하고 그 10대를 기존 시스템에 우겨 넣기 위해서 체벌도 하고 가르치고 다독입니다. 

10대들에 대한 시선은 각자 다르겠지만 한 가지 공통된 의견은 10대들은 에너지가 아주 강하다는 것입니다. 
이 강한 에너지 덩어리를 공부에만 쏟게 하도록 한국의 기성세대들이 노력하고 억압하고 있지만 이게 쉽게 될리도 없고 그렇게 해서는 아이들만 불행해질 뿐입니다.

그러니 학교에서 집에서 하지 말라는 행동을 그렇게 하는 것 아닐까요? 


모바일이라는 강력한 무기를 가지고 있는 10대를 다룬 책 '모모세대가 몰려온다'

아무리 아이들에게 스마트폰 그만 보고 공부하라고 해도 아이들을 스마트폰만 봅니다. 그래서 10대들을 다스르기 위해 학교에서는 수업 전에 스마트폰을 다 반납시키고 집에 갈때 돌려줍니다. 

스마트폰에 대한 학교의 시선은 수업 방해물로 인식합니다.
그러나 스마트폰이 무슨 죄가 있겠습니까? 그걸 슬기롭게 쓰지 못하는 사람의 문제죠. 물론, 아이들이 나이가 어려서 뭐든 쉽게 빠진다는 것이 문제이긴 하지만 스마트폰에 감시앱을 설치하고 강제로 뺏고 하는 행동 자체가 그렇게 좋아 보이지는 않네요

왜냐하면 한국의 10대들은 스마트폰이 무기이기 때문입니다.
스마트폰으로 쇼핑하고 카톡으로 대화를 하고 모임을 만들며 모르는 문제가 있으면 앱을 통해서 올리면 모르는 10대가 수학 문제를 풀어주고 모르는 단어나 어떤 관심사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스마트폰으로 다 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넷이라는 정보의 바다와 이미 링크 되어 있는 상태인데 학교에서 배우는 정보 이상을 관심만 있다면 미리 알 수 있고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10대 딸이나 아들이 3,40대 엄마 아빠보다 쇼핑 할인 정보를 더 빠싹하게 알고 스마트폰으로 가족들이 같이 볼 영화를 대신 예매 해주며 엄마가 잘 모르는 생정(생활정보)를 스마트폰으로 보여주면서 좀 더 편하게 살림을 할 수 있게 해줍니다. 

10대들은 엄청난 타자 속도로 정보를 검색하고 그 검색 된 정보를 재가공하거나 친구나 가족들에게 공유를 해서 실생활에 접목을 시킵니다. 또한, 카카오톡과 같은 메신저를 통해서 모임을 가지고 수 많은 이야기를 나눕니다. 10대들의 스마트폰 사용하는 모습을 옆에서 보면 같은 스마트폰인데 저렇게 활발하게 사용할 수 있구나?라고 놀랄때가 많습니다.

더 놀라운 것은 스마트폰을 만지작 거리면서 1가지 이상의 행동을 동시에 하는 멀티태스킹 능력이 엄청나게 뛰어납니다. 
뭐 인간은 멀티태스킹을 할 수 없고 한 가지 일을 마치고 다른 일을 하다가 멈추고 다시 다른 일을 하는 처리 방식으로 움직인다고 하지만 엄청나게 빠르게 이 일을 진행하면 2가지 이상 일을 동시에 처리하는 모습처럼 보입니다. 

이런 모바일을 몸의 한 부분처럼 능숙하게 다루는 10대를 모모세대라고 합니다
책 모모세대는 이런 10대들의 스마트폰과 같은 모바일 기기를 사용하면서 앞으로 10년이 지난 후 세상의 주인공임을 담고 있는 책입니다.

흐름출판에서 출간한 '모모세대가 몰려온다'의 저자는 첫눈이 올 무렵에 찾아오는 '트랜드코리아 시리즈'를 집필하는 트랜드 전연구소 소장인 김경훈입니다. 먼저 모모세대에 대한 설명을 해야겠군요. 모모세대란 모어 모바일(More Mobile)의 약자입니다. 이는 유행어는 아니고 저자가 만든 신조어입니다. 

저자는 10대들을 다른 세대에겐 없는 엄지라는 또 하나의 뇌를 가진 2개의 뇌를 가진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뛰어난 지식찾기 능력과 실생활에서 능수능란하게 모바일 기기를 이용해서 자신의 삶을 보다 윤택하게 만드는 뛰어난 능력에 극찬을 합니다. 


총 7장으로 구성 된 '모모세대가 몰려온다'는 1장부터 7장까지 넷세대를 잇는 모바일족이 된 10대들 즉 모모세대에 대한 다양한 관찰을 바탕으로 한 분석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먼저 책은 저와 같은 기성세대의 날선 10대들에 대한 시선을 풀어주기 위해서 10대들이 어른들이 생각하는 것과 달리 주체적인 존재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 예를 들면서 우리가 흔하게 말하는 등골브레이커라고 하는 노스페이스가 교복이 된 단편적인 시선을 보고 10대를 싸잡아서 비판하는 모습에 반박하는 자료를 보여줍니다.


유행과 관계 없이 옷과 제품을 구매한다는 10대가 77%라고 합니다. 실제로 10대 조카와 이야기를 해보면 브랜드 제품보다는 디자인이 좋은 싼 제품을 여러벌 가지고 싶다고 하네요. 그럼에도 노스페이스를 입고 다닐때 보면 뭐가 맞는지 잘 모르겠네요. 

저자는 10대들의 주체적인 삶을 살고 있으며 어른들이 걱정하는 것과 달리 세상을 진취적으로 살아가고 있다고 말합니다. 
그 진취적인 삶이 가능한 이유를 모바일 기기에 두고 있습니다. 이 부분이 공감을 하고 넘어간다면 이 책은 끝까지 막힘없이 술술 잘 읽힐 것입니다. 그러나 저자의 이런 10대에 대한 따스한 시선을 납득하지 못하면 이 책이 끝날때까지 붕 뜬 느낌으로 읽게 됩니다. 따라서, 이 '모모세대가 몰려온다'라는 책을 잘 활용하려면 주변의 10대와 스마트폰으로 뭘 하는지 어떤 행동을 하는지를 좀 알아보고 읽으면 쉽게 공감이 갈 것입니다. 


저 같은 경우는 이 책의 모든 내용ㅇ 공감이 간다고 할 수 없지만 그런대로 공감이 가는 편이였습니다.
그 이유는 10대들의 온라인에서의 대단한 활약을 많이 목격 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공감놀이라고 하는 커뮤니케이션의 속도는 마하급니다. 어떤 면에서는 10대들이 더 활발하게 온라인을 사용하고 장악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고거래 카페나 앱을 들여다보면 엄청난 숫자의 10대들이 교신(교환신청)이나 중고거래를 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 10대들이 아주 영악합니다. 중고 거래를 자주하는 10대들은 매몰차게 거래를 하는데 장사꾼이 따로 없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주 거래를 능수능란하게 잘 합니다. 



게다가 생활정보나 자원봉사 정보도 스마트폰으로 쉽게 찾고 쉽게 연결합니다.
이런 모바일 세대인 10대들에 대한 풍경을 담고 있는 책이 '모모세대가 몰려온다'입니다.

모모세대의 지적 능력, 생산자와 감성, 소비문화, 문제 해결 능력과 정체성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 가장 눈에 뛰는 부분은 시각적 직관력이 아주 뛰어나다는 내용입니다. 저 같은 기성세대들은 정보를 텍스트로 습득했지만 요즘 10대들은 정보를 읽는 것이 아닌 봅니다. 즉 시각적 문해력이 아주 뛰어나죠. 이외에도 10대들의 뛰어난 활약상을 이 책은 예를 첨부하면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제가 컴퓨터와 인터넷을 처음 접한 것이 20대 중반이었는데 요즘 아이들은 태어나자마자 모바일 기기에서 자랐습니다. 특히 10대들은 어렷을 때 부터 핸드폰을 쓰고 PC로 인터넷 검색을 하면서 유년시절을 보내다가 스마트폰 시대가 되자 이동하면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빠른 스피드는 10대를 두개의 뇌를 가진 세대라고 하죠. 



그렇게 빠르면서더 더 빠르게 정보를 주고 받고 싶어서인지 모든 단어를 축약어로 씁니다. 무나, 교신, 생정이라는 단어를 아세요? 솔직히 이렇게 말 줄여서 쓰는 10대를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냥 그들만의 리그를 만들고 싶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죠. 제 생각도 틀린 생각은 아니지만 속도가 중시되는 10대에게는 그게 개이득(큰 이득)이 될 것 같네요

다만, 이 책은 수많은 10대 중에 언론에 소개 될 정도의 뛰어난 10대들에 대한 이야기를 마치 보편적인 10대의 모습이라는 논리의 비약이 가끔 보이는데 이 점은 좀 아쉽습니다. 또한, 10대들에 대한 용비어천가 같다는 생각도 살짝드네요. 이는 제가 꼰대라서 그런 것도 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전체적으로 10대 소년 소녀들이 모바일 기기를 통해서 어떻게 세상을 섭취하고 있는지를 꼼꼼하게 소개를 하고 있습니다. 스마트 폰 좀 그만해!라고 소리만 지르지 마시고 스마트폰으로 10대들이 뭘 하는지를 알게 하는 마중물 같은 책입니다. 

10대들의 스마트폰 사용을 무조건 안 좋게 보는 분들에게는 비추천이지만 10대 자녀가 있는 분들에게는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책은 다양한 서적을 인용하고 10대 블로그나 SNS나 카페 같은 곳의 글을 소개하면서 저자의 주장을 섞고 있는데 저자가 10대을 직접 만나서 대화를 하는 챕터가 좀 있었으면 온라인에 올라온 글을 단순 인용하는 간접어법 보다는 좀 더 생생한 목소리를 담을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되네요

넷 세대인 20대를 지나 모바일 세대인 10대가 20대가 되고 30대가 되면 세상을 흔들어 놓을 것이라고 말하는 저자. 그들의 삶의 방정식을 담은 책이 '모모세대가 몰려온다'입니다


<이 책은 흐름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무료 제공을 받아서 쓴 글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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