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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사진/외국사진작가

세계 아이들의 잠자리를 사진으로 담은 WHERE CHILDREN SLEEP

by 썬도그 2014. 9.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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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후장상의 씨가 따로 있냐면서 군도의 산적패 두목은 세상의 불합리함을 비판 했습니다. 
조선 시대는 그런 사회였습니다. 왕후장상의 씨가 있던 시대였죠.  양반 집 아들로 태어나면 양반이고 노비의 아들로 태어나면 노비가 되었습니다. 당시 노비는 소보다 싼 가격에 거래가 되었다고 하니 인간이 동물보다 더 싼 취급을 당하던 시대였습니다.

그런 계급 사회는 조선뿐 아니라 계급 사회가 많았던 당시의 인류의 보편적 시스템이었습니다.
그러나 민주 공화국 시대가 되면서 가난한 집 아들이 열심히 공부해서 사법고시 패스를 하면 사회 지도층이 되는 등 신분 상승의 기회가 열리게 됩니다. 이때부터 인류는 큰 진화와 발전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21세기 대한민국은 다시 계급 사회로 돌아가는 듯 합니다. 개천에서 용나던 그 신분 상승이 자유로웠던 시대는 지나가고 다시 개천에서 미꾸라지만 나오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고속성장에는 이 신분제의 폐악으로부터 자유로워진 사람들이 노력하면 잘 살 수 있고 높은 지위를 유지할 수 있던 열린 시스템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다시 대한 왕국으로 돌아간 듯 하네요. 

세상이 공평할까요? 공평하다고 말을 하고 자라라는 아이들에게 세상은 공평하다고 가르치곤 하지만 실제로는 공평하지 않는 것이 진실입니다. 부자 아빠를 둔 아이들은 부자가 될 확률이 높고 가난한 집 아이들은 평생 가난하게 살 확률이 높습니다. 

이는 어쩔 수가 없습니다. 부모 잘 만나는 팔자가 반팔자라는 말이 틀린 말이 아닙니다. 
멋진 신세계라는 소설처럼 공동 육아, 공동 보육을 하는 시대 또는 영화 더 기버에서처럼 공동으로 출산, 육아를 하는 시대가 아니면 부모 팔자는 반 팔자입니다.

그걸 크게 비판하고 싶지는 않습니다만 적어도 가난한 집 아이도 부잣집 아이도 공평한 대우를 받고 자랐으면 합니다. 
그게 현명한 인간을 넘어 현명한 세상 아닐까요? 

사진작가 James Mollison은 영국 출신의 작가입니다. 옥스포드에서 예술과 디자인을 공부한 그는 전세계 아이들의 잠자리를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홍,5세, 중국 베이징



Bilal 6세, 팔레스타인. 서안지구






인디라, 7세 네팔 카트만두



트리스탄, 7세, 미국 뉴욕




라이 라이 4세, 태국 Mae Sot



 제시, 4세 미국 켄터키

작가는 아동 인권에 대한 관심이 많은 작가입니다. 
아동 인권을 가장 잘 드러내고 세상에 알리는 것은 사진 만한 것이 없습니다. 미국 소년노동문제위원회에서 고용된 루이스 하인은 카메라를 메고 미국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아동 노동 문제를 사진으로 고발 했습니다. 5살 짜리 여자 아이가 목화를 따고 초등학교에 갈 나이의 아이가 탄광에서 탄을 캐고 방직공장에서 일하는 10살도 안 된 소녀 사진을 미국 정부에 보여준 후 미국 정부는 충격을 받고 아동 노동 금지법을 만듭니다.

그 만큼 사진은 세상을 고발하는 가장 효과적이고 빠른 수단입니다.
작가는 이 사진을 통해서 세상의 아이들이 공평하게 태어 날 수 없지만 아동 인권을 생각했으면 하고 이 사진을 찍게 되었습니다. 열악한 환경에서 자라는 아이, 넉넉하다 못해 넘치는 환경에서 자라는 아이, 세상은 공평하지 않습니다. 공평하지 않지만 그걸 공평하게 만드는 것이 우리 역할이 아닐까 합니다. 

더 많은 사진은 하단 출처에서 볼 수 있습니다. 


출처 : http://jamesmollison.com/books/where-children-sle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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