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IT/IT월드

CD의 수명은 얼마나 될까? CD는 영구 기록매체가 절대로 아니다

by 썬도그 2014. 9. 7.
반응형

영상자료원에는 수 많은 한국과 외국 영화를 보관하고 있습니다. 이 영화들은 대부분 필름으로 기록 보관 되고 있지만 필름이 장기 보관할 수 있는 매체가 아닙니다. 제 기억으로는 한 60년 이상 되면 삮기 시작하는데 이 부패 되는 시간을 늦추기 위해서 약품으로 보관 시간을 늘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랄수록 보존 기관에 가까워지는 영화들이 늘고 있어서 영상자료원은 고민으 하고 있습니다. 가장 좋은 것은 필름을 새 필름으로 복사해서 보관하면 되지만 이제 필름 생산 업체도 거의 없고 복사 할 예산도 없습니다. 천상 디지털쪽으로 가야 합니다만 디지털 기록 매체도 문제입니다. 이 디지털 기록 매체가 신생 매체라서 어느 정도까지 보관할 수 있는지 검증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에 제작 되는 영화들은 모두 디지털 매체로 생산한 디지털 영화들이 전부여서 이 디지털 영화들을 보관할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먼저 HDD에 저장을 2부 하고 디지털 필름 기록 매체에 기록을 해서 보관 중입니다. 즉  서버가 고장나면 대체할 필름과 같은 물리적 매체에 다시 기록 중입니다. 


영상자료원같이 국가 기관은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지만 개인들은 또 다릅니다. 개인들은 중요한 자료를 CD나 DVD에 저장합니다. 이 마저도 잘 하고 있지 않고 있는데 그래서 10년 전 내가 찍은 사진이나 글들을 보관하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그나마 제대로 하는 분들이 CD나 DVD에 보관합니다. 그런데 이 CD라는 매체는 장기 보관을 어느 정도까지 할 수 있을까요?
이에 비영리 공공 라디오 네트워크인 NPR이 연구를 했습니다. 


How Long Do CDs Last? It Depends, But Definitely Not Forever

1990년대 역사협회나 박물관 등은 모든 종류의 정보를 CD에 저장 했습니다. 지금도 주로 음성 데이터 부분은 CD에 저장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CD에 저장하는 것을 도서관에서 이 CD를 관리하는 사람들은 이 CD에 기록된 정보들이 시간이 지나서  사라져 버리지 않을까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미국 의회 도서관 지하 연구소에서 일하는 Fenella Francd씨는 CD라는 기록매체가 언제까지 유지할 수 있는 지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미국 의회 도서관에서 데이터에 저장에 관한 연구 및 테스트를 하고 있습니다. 연구소 방에는 실내 온도를 조절해서 CD의 노화 작용을 촉진하고 CD가 얼마 동안 사용할 수 있는지를 반복 실험을 하고 있습니다. 

습도와 온도를 올리는 것으로 CD에서 일어나는 화학 반응 비율을 증가 시킬 수 있습니다
이 화학반응을 좀 더 활성화 시켜서 CD가 시간에 따라서 어떻게 변화 하는 지를 관찰하고 있습니다. 
주요 연구는 열악한 상태에서 CD가 얼마나 오래 보관 되고 변질 되지 않는 지를 연구하는데 그 이유는 큰 도서관은 예산이 넉넉해서 CD 보관소의 온습도를 최적의 상태로 조절하지만 지방 도서관 같은 경우 예산이 없어서 열악한 환경에서 단순보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열악한 환경을 가정하고 테스트를 계속 한 결과 CD가 튼튼한 매체, 또는 장기 보관 매체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데이터 저장 전문가인 Michele Youket씨에 따르면 CD부식 현상으로 한 피아노 랩소디가 담긴 CD를 재생했더니 딱딱 소리를 내면서 중간에 멈췄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이런 CD부식 현상은 CD 뒷면인 은빛 나는 부분을 위로 올려 놓고 장 시간 노출 시키면 CD부식 현상이 일어나기 쉽습니다. 
또한 CD라는 매체는 품질의 균일하지 않습니다. 생산 된 시간과 생산 된 공장에 따라 CD의 품질은 크게 달랐습니다. 
1988년부터 1993년 사이에 생산된 CD에서만 일어나는 특유의 현상을 발견 했습니다. 다행히도 한국은 CD매체가 보급 된 것이 90년대 중후반부터네요. 

이렇게 제조사, 같은 제조사도 제조 공장과 시기에 따라서 CD품질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CD는 평균 수명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거 완죤 복불복이네요. 미국 의회 도서관에는 약 40만 장의 CD가 저장되어 있고 의회의 음석 기록부터 과거 히트 곡까지 다양한 것을 저장하고 있습니다. 1990년대에는 부동산에 대한 데이터를 담은 마이크로 필름이 CD로 저장 되었습니다. 



당시만해도 CD는 영구 보관 매체로 인식해서 많은 아날로그 데이터들이  CD에 저장이 됩니다.  그러나 CD가 장기 보관 매체라는 인식은 서서히 사라지고 있습니다 많은 연구에 따르면 CD 부식 현상이 존재하기 때문이죠. 그러나 그 많은 CD에 저장된 데이터를 다른 매체로 옮기려고 해도 예산 문제가 걸려서 쉽게 다른 매체에 저장하기도 힘듭니다. 

또한 CD같이 저장 보관할 수 있는 다른 디지털 매체가 등장한 것은 아닙니다. HDD에 저장해도 HDD가 고장나면 다 날아가서 아주 위험하고요. 문제는 더 큽니다. 점점 CD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사라지고 있고 최근 PC는 CD드라이브가 달려서 나오지도 않습니다.  그럼에도 수 많은 사람들이 집에 CD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렇다할 해결책이 없기 때문에 천상 CD를 장기 보관할 수 있게 조심히 보관해야 합니다. 특히 더운 여름날 차 안에 CD를 넣어놓고 있는 것은 CD부패 속도를 증가 시키는 일입니다.  보통 사람들은 CD가 수백년을 사용할 수 있고 저장 보관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위에서 말 했듯 CD마다 품질이 천차만별이라서 언제 데이터가 사라질지 아무도 모릅니다. 그래서  CD의 평균 수명도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미국 의회 도서관은 이런 문제를 알고 있기 때문에 CD에 있는 데이터를 서버에 저장하기 시작 했습니다. 
개인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 가지고 있는 CD를 플레이해서 중요한 자료가 있으면 그 자료는 HDD와 스토로지 서비스에 저장을 해야 합니다. 그러나 이것도 문제가 있죠 특히 웹 스토로지 서비스에 저장하면 해킹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추천드리는 방법은 일단 오래된 CD를 꺼내서 중요한 자료가 있는 CD가 있으면 그 자료들만 모아서 DVD에 저장 하십시요. 영구매체는 아니지만 새 DVD에 저장하면 또 일정 시간 동안은 보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시간이 지나서 10년 후에는 다시 새로운 DVD나 10년 후에 나올 물리적 보관이 가능한 매체에 저장하면 되겠죠. 그나저나 그런 자료가 있기나 할까요?

이건 좀 딴 이야기지만 우리의 추억과 사진과 이야기를 담은 싸이월드라는 개인 공간이 사라질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백업 기능도 없는 싸이월드. 우리의 추억은 우리의 의지와 상관 없이 Delete 키 하나로 날아가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기억은 0과 1로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서서히 떠오르고 서서히 사라집니다.  가장 훌륭한 저장매체는 CD도 DVD도 아닌 우리 뇌가 아닐까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