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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가젯

삼성 기어2가 있는데 기어 라이브는 왜 나온거야?

by 썬도그 2014.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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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라는 기차는 항상 속도를 점점 높여야 합니다. 그러지 않으면 주주들이 불만을 토로하기 때문이죠. 수십 조의 영업 이익을 내지만 더 많이 내지 않으면 주가가 오르지 않아 주주들은 주식을 팔고 떠납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10년 간 엄청난 성장을 했습니다. 전체 매출액이 헝가리의 GDP규모와 맞먹는다고 할 정도로 거대한 IT기업입니다.

그러나 갤럭시S5 판매 부진과 삼성 기어2와 카메라 사업 등에서 큰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 1분기에 이어서 2014년 2분기에 삼성전자는 영업이익이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삼성전자 영업이익의 70%가 스마트폰 쪽에서 나오는데 이쪽에 큰 문제가 생겼네요. 갤럭시S5의 판매량이 좋지 못하다 보니 삼성전자 위기설이 돌고 있습니다. 

어떤 신문에서는 갤럭시 기어 같은 웨어러블 기기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라고 하지만 출시 된 지 2개월 만에 갤럭시 기어2와 갤럭시 기어핏을 반값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갤럭시S5의 공급을 원활하기 위해서 공급 받은 삼성 기어2가 팔리지 않자 이통사 판매점 점주들이 밀어내기를 한다고 쳐도 팔리지 않는 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

갤럭시 기어 시리즈는 인기가 없습니다.
이는 갤럭시 기어 시리즈의 문제가 아닌 스마트와치 시장이 말만 번지르하지 실용성이 검증된 제품들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시장은 협소하고 기능은 아직 부족하며 하루에 한 번 충전하는 시계를 사람들이 매일 같이 차고 다닐까요? 있으면 조금 더 편할지 몰라도 없어도 크게 불편하지 않기에 사람들은 스마트와치를 크게 요구 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이 시장은 확대가 될 것이 뻔합니다. 이북 시장이 커지 듯 가격이 좀 더 낮아지고 기능과 디자인이 좀 더 좋아지고 무엇보다 배터리 사용시간이 1주일 정도 되면 지금 보다 큰 인기를 끌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 같은 식으로 나오면 힘듭니다.
비싼 가격, 낮은 사용 시간, 후질근한 디자인으로는 사람들에게 흥미를 끌 수 없습니다.


안드로이드 웨어로 나온 삼성 기어 라이브? 삼성기어2는 뭐가 되나?

어제 구글은 구글 I/O에서 안드로이드 웨어 O/S가 장착 된 스마트와치를 선보였습니다. 주인공은 LG전자의 G와치였습니다.
그러나 이 안드로이드 웨어O/S가 장착 된 제품은 삼성의 삼성 기어 라이브도 있습니다. 그리고 올 여름에 출시할 모토로라의 모토 360도 있습니다. 

삼성 기어 라이브는 뒤로 밀린 듯 한데 삼성과 구글의 관계를 잘 드러내는 모습 같기도 하네요. 
그런데 전 이 삼성 기어라이브가 왜 나왔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이미 삼성전자는 스마트 와치인 갤럭시 기어 시리즈와 삼성 기어핏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미 있는데 또 나오는 이유가 뭘까요?

그것도 삼성기어2가 카메라도 있고 음성 통화도 가능한(둘 다 쓰잘덱 없는 기능이긴 하지만)데 비해 갤럭시 기어Live는 이런 기능도 없습니다. 그런데 왜 나온 것일까요?

그건 아마도 구글의 DNA가 들어간 제품이라서 나온 것 아니면 구글 눈치 보기로 나온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삼성이 지금은 만들지 않지만 갤럭시 시리즈도 만들면서 동시에 구글 넥서스폰도 만들었으니까요. 
그러나 비슷한 제품을 또 내놓는 것은 좀 납득이 가지 않네요. 혹시 갤럭시 스마트폰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갤럭시 기어 대신에 안드로이드폰 모두에서 사용할 수 있는 범용성을 지닌 제품이라서 나온 것인가요? 




삼성 기어라이브의 스펙을 보면 

1.63인치 슈퍼 아몰레드 320 X 320 해상도의 디스플레이, 1,2GHz 프로세서, 구글 서비스인 구글 나우, 구글 보이스, 구글 맵 탑재, 심박 센서, IP67의 방진방수, 블루투스 4.0, 512MB램, 4GB의 저장장치, 37.9 X 56.4 X 8.9mm 59g 300mAh 리튬이온 배터리
입니다.  삼성기어2와 다른 점은 카메라가 없다는 것과 음성 통화를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주로 스마트폰의 알림을 받아내는 기능성 악세사리 입니다




디자인은 LG G와치보다는 조금 나아 보이지만 그렇다고 뛰어난 것도 아닙니다. 그냥 좀 비싼 보이는 젤리 시계죠. 
두께는 또 얼마나 두꺼운데요. 

이렇게 삼성기어2, 기어핏, 기어 라이브의 3총사를 만드게 되었는데 기어핏 같이 운동에 최적화 된 제품 말고는 딱히 매력적이지 않네요. 스마트 와치 시장은 현재가 아닌 2016년 후에나 기술과 디자인 그리고 가격이 합리적으로 낮춰지면 열릴 것입니다. 지금은 과도기 단계라고 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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