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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가족 여행에는 2대의 차가 동원 되었습니다. 하나는 막내 동생 차, 하나는 어머니 차입니다. 저는 차가 없고 평생 차를 살 생각이 없습니다. 한국 같이 대중교통비가 싸고 잘 발달 된 나라가 드문데 차가 꼭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하거든요. 아 정확하게 말하자면 한국이 아닌 서울이겠네요. 지방은 버스가 1시간에 1대 씩 와서 좀 불편하긴 해요. 

자동차가 있어서 주는 즐거움보다는 괴로움이 더 커서 자동차를 살 생각이 없고 그 운전할 시간에 책이나 다른 것을 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그러나 이건 어디까지나 제 생각이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차 엄청 좋아합니다. 제 어머니도 자동차 너무 좋아하세요. 남자인 저 보다 차를 더 좋아하시는데 어머니가 이상한 게 아니고 제가 이상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삽니다.

자동차는 이제 남녀노소 모두가 좋아하고 직장을 다니면 꼭 1대를 사게 됩니다. 그리고 그 차로 애인을 옆에 태우고 또는 가족을 태우고 들로 산으로 강으로 가서 좋은 시간을 보냅니다. 자동차는 그 사람의 성품과 벌이 그리고 성격 등을 담고 있습니다. 그래서 자동차 차종만 물어보고 여자분들은 이 남자가 벌이가 어떤지 대충 알 수 있죠. 그러나 그걸 살짝 속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잘 사는 것처럼 보이기 위해서 집은 월세를 살지만 차는 고급 차량을 타고 다니는 영업사원도 많다고 하잖아요
한국 같이 외형만 보고 쉽게 사람을 판단하는 사회는 문제가 있지만 자동차 하나로 그 사람의 경제적 능력, 성격, 취향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자동차 외형과 함께 자동차 내부를 봐야 합니다.

남자들이 자동차를 좋아하는 이유는 자신만의 공간이기 때문 아닐까요? 집은 남자들의 소유로 되어 있지만 정작 그 집에서 1평의 공간도 내 공간이라고 느껴지 못하거든요. 남자들은 작은 아지트가 필요합니다. 이는 마음의 아지트로도 연결 됩니다. 
그 물리적인 아지트와 마음 속의 아트지가 결합 된 공간이 전 자동차 실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다른 곳엔 몰라도 자동차에 돈 투자하는 분들이 많죠. 제가 자동차 이야기를 꺼낸 이유는 아래 사진 때문입니다.



Rolls



Galaxy




Van





Beetle




Honda



Subaru





Jeep




Biarritz



Taxi




Wagoneer



Limo


위에서도 말했지만 차만 봐도 이 차 주인의 연령대나 성품, 기질 등을 알 수 있습니다. 먼저 차종을 보고 경제력과 취향을 알 수 있고 나이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차를 쓴 흔적을 보고 성향이나 성격 등을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차 사진을 보니 하나아바타 같네요. 우리들의 아바타.

그런데 이 아바타들이 많이 허름하고 낡고 부셔져있습니다.
이 사진은 폐차장에 도착한 차량을 검은 배경천을 드리우고 촬영한 자동차 영정 사진입니다. 도구로써의 가치가 사라진 자동차의 죽음을 담은 사진입니다.

이 사진은 사진작가 Pej Behdarvand의 'Deathbed'라는 사진 시리즈입니다. 
Pej는 2012년 캘리포니아 선벨리에 있는 Aadlen Bros 폐차장에서 자동차 그리고 드라이버라는 다큐를 찍기 시작 했습니다
1993년 BMW 325i라는 자동차가 생산 된 후 얼마나 많은 주인을 거쳤는 지를 카메라에 담다가 이 폐차장에 오게 됩니다. 
그런데 다큐를 촬영하다가 이 폐차 직전의 자동차를 보고 영감을 얻게 됩니다. 

자동차를 보면 하나의 이미지가 떠오르고 차 주인도 성향도 떠오릅니다
자동차 브랜드가 하나의 이미지를 담고 있기도 하고요.  예를 들어서 롤스 로이스는 부와 명성의 상징입니다. Galaxy는 열정과 모험정신을 담고 있는 브랜드입니다.  코르벳은 미국의 장인정신과 중년의 위기를 떠오르게 합니다. 

사람들의 분신인 자동차를 보고 이들의 영정 사진을 찍기 시작한 작가는 이 자동차를 의인화 하고 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친근한 도구는 스마트폰, 컴퓨터 그리고 자동차 아닐까요? 특히 자동차는 정말 많은 사람들이 사랑합니다. 
이런 자동차의 씁쓸한 뒤안길을 Pej는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애지중지하고 돼지머리까지 놓고 고사를 지내는 자동차이지만 그 자동차를 버릴 때 우리는 너무 쉽게 버리고 잊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자동차는 사람이 아니라서 좋습니다. 최소한 사기를 치거나 배신을 때리는 일은 없으니까요
이렇게 익숙한 피사체, 누구나 딱 보면 공감이 가는 소재를 가지고 다른 각도로 보는 그 모습이 사진작가스럽다고 해야 할까요? 사진이 참 좋네요. 좋은 이유는 사진에 온기가 있기 때문입니다. 

허름한 마을에 가서 1980년대 풍경이니 빈티지니 추억에 젖게 한다느니 하는 시선의 폭력을 행하지들 마시고 이런 주변의 사물을 색다르게 바라보는 훈련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작가의 홈페이지는 http://www.pejbehdarvand.com/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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