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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사진/사진에관한글

사진으로 정치하는 남북한의 포토 폴리티션들

by 썬도그 2014. 5.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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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정치인들이 3류인 이유는 국민이 3류이기 때문입니다. 그 나라의 정치인의 수준은 그 나라 국민의 수준이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대통령과 국회의원 도지사, 시장 등을 직접 뽑기 때문입니다. 

"난 선거 안 했으니까 잘못 없어요"라고 하는 사람은 가장 못난 사람입니다. 분명 선거를 하지 않는 것도 하나의 자기 표현이라고 하지만 선거도 하지 않으면서 정치인 욕하고 사회 욕하는 것은 이율배반적인 모습입니다. 

민주주의의 꽃은 선거입니다. 특히 한국에서의 선거는 유일한 자기의사 표현의 도구입니다. 2명 이상 모여서 뭔가 주장하면 득달같이 경찰이 달려와서 둘러 싸는 준독재국가인 한국에서는 유일한 자기의사 표현 도구가 선거입니다. 그런데 이런 선거를 한국민들은 잘 하지 않습니다. 정치에 대한 혐오 때문이기도 하고 귀찮음과 관심이 없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특히, 젊은 층의 낮은 투표율은 정치가 젊은이들을 위한 정치보다는 선거 투표율이 높은 고령층 즉 노인분들을 위한 정치를 하는데 큰 일조를 했습니다. 보세요! 지금 정부나 지자체 그리고 국회의원들의 행정이나 법을 만드는 모습을 보면 젊은 사람들에 대한 내용이 거의 없습니다.

예전에는 눈치를 많이 보는 듯 했는데 요즘은 아예 대놓고 2,30대 젊은 유권자들에 대한 정치를 하지 않습니다. 특히, 20대 대학생들을 위한 정치, 20대 청년 실업에 대한 이렇다 할 대안 제시도 대책 마련도 안하고 있습니다. 이게 다 낮은 투표율에 대한 인과응보라고 생각됩니다. 


정치를 말과 행동이 아닌 사진으로 하는 정치인들 


정치인들은 입으로 말하고 그 말한 내용을 실천해야 합니다. 말이 먼저고 행동이 뒤따르는 것이 정치인이죠. 왜냐하면 공약이 미래의 약속이기 때문입니다. 약속을 잘 지킨 정치인은 또 다시 선거에 나와서 당선 될 확률이 높고 공약을 못 지킨 정치인은 재선에 도전하기 조차 힘들 것입니다. 

그러나 한국은 참 많이 다릅니다. 공약 대부분을 파기하고 지키지 않아도 인기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몇몇 정치인은 정치인이 아닌 신적인 존재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정치는 말과 행동으로 해야 합니다
그러나 말과 행동으로만 정치를 하지 않는 것이 또 정치입니다. 
말과 행동은 무겁고 오랜 시간을 가져야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정치를 단박에 알 수 있는 도구가 있는데 그게 바로 사진입니다. 사진은 말이라는 무거운 모습 또는 단박에 와 닿지 않는 사람들에게 정치인의 이미지를 쉽게 각인 시켜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서민 경제, 서민 경제 외치는 정치인보다 전통 시장에서 시장 상인들과 포옹하고 악수 하는 사진을 보고 그 정치인의 됨됨이를 알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예전부터 정치인들은 사진을 정치 선동 도구로 적극 활용했고 어떤 포즈와 앵글이 효과가 좋은 지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정치인들은 사진을 이용함을 넘어서 조작까지 합니다. 

과거 유명 정치인들의 조작사진 10가지 글을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수 많은 과거 정치인들이 어떻게 사진 정치를 했는지 사진이라는 신뢰도가 높은 도구를 역으로 이용해서 어떻게 조작을 했는 지를 소개한 글입니다.


분명, 사진은 정치인의 훌륭한 선동도구입니다 그러나 그 사진 정치가 잘 짜여진 각본에 의한 연출이라면 그 사진은 진실을 말하는 것이 아닌 거짓을 담고 있고 포토샵으로 조작을 하지 않더라도 다큐 사진이 아닌 연출 사진 자체가 진실 되지 않습니다. 



사진으로만 정치하는 말과 행동이 다른 정치인들

낮에 논두렁에서 농부들과 막걸리를 먹고 저녁에 안가에서 시바스 리갈을 마시면서 젊은 처자들을 쓰담쓰담 하는 정치인이 어떻게 진실 되게 보이겠습니까?


평소에 잘 먹지도 않는 국밥을 먹고 경호원들이 접근을 금지 시키는 가운데 포장마차에서 오뎅과 떡볶이를 먹는 정치인이 좋게 보일리가 없습니다. 그런데 이런 사진으로 정치하는 사람들이 아직도 꽤 많습니다.

왜 그럴까요? 그 사진이 전형적인 사진 정치의 일환으로 하는 연출 사진임을 대부분의 국민들이 알고 그런 행동을 하면 
오히려 역겨워 하면서 손가락질 한다면 이런 사진으로 정치하는 추잡한 정치인들은 줄어 들것입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국민들은 이 사진 정치의 이면을 잘 모릅니다. 시장 상인 포옹하는 사진을 보고 참! 서민적인 대통령이야.  참으로 푸근하고 인자한 대통령이라고 생각합니다.


북한도 말이나 웅변 보다는 사진으로 정치 참 잘하는 나라입니다. 김정일 때부터  사진 정치를 꽤 잘했고 아무 말도 없이 사진만 툭툭 세상에 흘려서 정치를 하는 노련한 사진 정치가였습니다. 그리고 이런 사진 정치술을 아들인 김정은도 답습하고 있습니다. 아주 잘 연출된 동선에 따라서 행동을 하면 사진가들이 사진을 찍고 세상에 공개합니다.

이런 사진 정치술은 아마 북한 그리고 이란(포토샵으로 합성한 스텔스기 조작)이 가장 잘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 다음이 한국이 아닐까 합니다. 



평소에 한 번도 가지 않은 고시원에 가서 놀라는 표정을 짓고

평소에 한 번도 들어가지 않는 하수도를 사진기자들과 대동하고 들어갑니다.  전형적인 보여주기식  사진 정치술입니다. 
이런 이미지 정치를 왜 할까요? 그건 위에서도 말했 듯 이런 사진 정치가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젊은 층들에게는 오히려 역한 반응을 불러 일으키지만 보수층과 노인층에게는 이런 사진 이면을 보지 않기에 효과가 높습니다. 

그래서 지지세력 결집용으로 여전히 사진 정치를 자주 많이 합니다. 특히 보수 정치인들이 이런 사진 정치를 즐겨 이용하고 앞으로도 이용할 것입니다. 

전통 시장에서 기자들을 대동하고 물건을 사면서 서민 경제를 말하지만 청와대에 들어가서는 친 대기업 정책을 펼친다면 말과 행동이 다른 정치인이 되지 않을까요?


분향소에서 유가족이 아닌 조문객과 포옹을 해서 사진 정치가 삐긋하긴 했지만 현 대통령도 사진 정치 참 잘하는 분입니다. 남북한 정상들이 사진 정치의 대가들이고 세계 사진 정치 경진대회가 있다면 공동 1위를 할 것 같기도 하네요. 말은 없고 사진으로 만 정치하는 정치인들이 많은 나라는 국민들이 불행한 나라입니다. 



대통령의 눈물에 혈안이 된 대한민국

현 대통령은 참 눈물 잘 흘립니다. 세월호 유가족과의 면담에서도 눈물을 흘리고 대국민담화를 하면서도 눈물을 흘렸습니다. 
정치인에게 가장 큰 무기는 말이지만 가장 효과가 좋은 도구는 눈물입니다. 그래서 정치인들은 눈물 흘리는 연습을 따로 해야 할 정도로 시의적절 할 때 흘려주면 좋은 효과를 보기도 합니다. 

그러나 정치인들이 눈물을 흘릴 일은 거의 없고 너무 자주 울면 오히려 신뢰도가 떨어지고 눈물 정치를 한다고 말을 합니다. 
저는 이번 2번의 현 대통령의 눈물을 둘러 싼 진보와 보수의 대립을 보면서 한심스러웠습니다. 진보 세력들은 거짓 된 눈물이다. 가식적인 눈물이다라고 지적을 합니다.

그런데 눈물 흘리고 안 흘리고가 그렇게 중요한가요? 정치인은 말과 행동입니다. 말이 설득력이 있고 납득이 가고 적절한 말이였느냐와 해야 할 말을 했느냐를 따져야 합니다. 따라서 이번 세월호 대국민담화 내용에 집중해야 합니다. 유가족의 주장대로 실종자 가족이나 유가족에 대한 대책이나 앞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말이 없습니다. 마치 사건이 다 끝났다고 판단하는 뉘앙스의 태도는 참으로 대통령스럽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진보 세력들은 눈물이 가식적이다라고 눈물만 잡고 흔듭니다. 그게 그렇게 중요합니까?
눈물 안 흘리면 또 안 흘렸다고 손가락질 할거잖아요. 눈물은 이미지 정치입니다. 따라서 그런 이미지 정치에 혹해서 비판하는 자체가 좋아 보이지 않습니다.

반대로 현 대통령의 눈물을 보고 반성 다 했구나라고 생각하는 보수 세력도 문제입니다. 그 눈물 하나로 모든 죄를 씻을 수 있다면 현 대통령은 큰 사건 사고가 날 때 마나 눈물의 면죄부를 흘릴 것입니다. 

아무리 세상이 이미지가 말 보다 빠르고 멀리 퍼진다고 해도 너무 이미지 하나 하나에 천착하는 모습들이 경박스럽고 천박스럽습니다. 아니 우리는 이런 정치인들의 이런 천박한 행동이 오히려 자연스러울지도 모릅니다. 여가수가 신곡을 들고 나와도 여배우가 영화 시사회장에 나와도 "짧아도 너무 짧은 치마"라는 제목을 소비하기 급급하니까요. 

깊은 사유 보다는 쾌락만이 선이라고 생각한 '멋진 신세계'에 사는 사람들이 많으니 가벼운 정치인 이미지 정치에 혹하고 추종하는 것 아닐까요? 정치인을 욕하기 전에 그런 정치인을 만든 우리를 같이 돌아봤으면 합니다. 이미지 정치만 하는 정치인들을 만든 것은 우리 국민들입니다. 그들이 이미지 정치 또는 사진 정치를 그만 둘 때 말의 정치와 행동의 정치가 피어날 것입니다.

가끔은 이런 사진 정치를 하는 정치인들을 보면 사진이 역겹기만 합니다. 그러나 이런 사진 정치를 분쇄하는 것 또한 사진입니다. 통제 받는 사진이 아닌 현장을 정치적 판단 없이 있는 그대로를 소개하는 사진이 사진 정치를 분쇄 할 것입니다. 그러나 정치인을 촬영하는 사진기자들은 통제된 사진만 생산하는 것이 문제네요

이미지 선동정치, 바로 우리가 만든 정치입니다. 그리고 정치인들의 개인 사진가 같이 행동하는 쓰레기 사진기자들이 정치인 화보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정치인 화보 찍는 사진기자님들! 부끄러운 줄 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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