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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사진/외국사진작가

존재하나 존재하지 않는 존대를 담은 Dan Busta작가의 고스트 시리즈

by 썬도그 2014. 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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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보이는데 눈에 보이지 않는 것처럼 대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분명 내 눈에도 당신 눈에도 보이는 존재들인데 세상에 존재 하지 않는 듯 말도 걸지 않고 바라보지도 않고 의견도 묻지 않고 아웃 오브 안중인 존대들이 있습니다.

영화 '한공주'는 성폭행 피해를 당한 여주인공이 당해야 하는 사회로부터 오는 2차 구타와 피해자가 도망 다녀야 하는 비극적인 현실을 그대로 담고 있습니다. 한공주는 존재하나 존재 하지 않는 듯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존재였습니다. 그런데 이 한공주 같은 사회에서 외면 받고 거들떠 보지 않는 존재들이 있습니다.

사진작가 Dan Busta는 우리 주변에 존재하는 존재하지 않는 듯한 존재감 없는 존재를 고스트라는 사진 시리즈로 시각화 해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진은 아주 유머러스하면서도 간결하면서도 주제 전달력이 아주 뛰어납니다. 고스트 같은 존재를 표현하기 위해서 서양에서 흔하게 사용하는 하얀 천을 뒤집어 쓴 고스트라는 이미지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그 고스트들이 들고 있고 자리 잡은 장소를 통해서 그들이 어떤 존재인지를 어렴풋이 느낄 수 있습니다.

가정주부도 있고 부랑자도 노숙자도 있습니다
10대로 보이는 고스트도 있는데 이런 외로운 존재들을 작가는 아주 가벼운 터치로 담아내고 있습니다. 표현법은 가벼울지 몰라도 이 사진이 담아내고 있는 세상은 아주 무겁네요

Dan Busta 작가 홈페이지 http://www.danbust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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