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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은 푸른 계절입니다. 나무들이 연두빛 보드라운 살결을 드리우는 날들이 가득합니다. 그래서 계절의 여왕을 5월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한국 근현대사의 5월은 핏빛이 가득 했습니다. 먼저 기회주의자 박정희가 5.16 군사 쿠테타를 일으켜서 무력으로 정권을 탈취 합니다. 

뭐 무혈 쿠테타라고 박근혜 현 대통령이 말하고 있지만 5.16 군사 쿠테타때 다리 경비를 서던 군인들 죽었습니다. 그러니 무혈 쿠테타는 아니죠. 분명 희생자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1980년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누구나 다 전두환이 시킨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5.18 광주 민주화 항쟁이 있습니다. 

군사 쿠테타와 군사 계엄, 뭐 군복이 푸르니까 푸른 5월이 맞긴 하겠네요.
1980년 초등학생이었습니다. 당시의 제 기억에는 경기도 광주인지 전라도 광주인지도 구분 못하던 나이였지만 어럼풋이 기억나는 것은 광주에서 빨갱이들이 폭동을 일으켜서 나라가 혼란스러워서 전쟁 날지도 모른다는 소리를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게 뉴스인지 어른들의 말인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그 소리에 매일 같이 기도를 하고 잤던 기억이 나네요

그리고 그 광주의 폭동이 실제로는 폭동이 아닌 군인들이 무고한 민간인을 학살한 사건이라는 것을 1986년 알았습니다. 
대학생 형, 누나들이 분신을 하면서 1980년 광주에서 일어난 일을 적은 삐라가 뿌려지고 대자보가 길거리에 붙었습니다. 참혹한 시체의 사진과 외신 보도의 대자보를 통해서 어렴풋이 내가 알던 것과 진실이 다른 것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1988년 노태우 정권때 여소야대의 힘을 빌어서 5공청문회와 함께 광주항쟁 청문회가 열렸고 그때 알았습니다.
헬기에서 기총소사를 했느냐 안 했느냐를 묻는 질문들과 광주 항생 희생자 부모 혹은 목격자 부상자들이 증언하던 80년 5월 18일 그 광주 거리의 목격담은 차마 들어주기 힘든 내용들이 많았습니다. 



그렇게 광주의 진실이 알려지기 시작했고 김대중 정부에 와서 광주사태가 아닌 광주 민주화 항쟁으로 명명되었습니다.90년대 초반에는 '모래시계'에서 광주 민주화항쟁을 제대로 담아서 많은 사람들의 공분을 사게 합니다. 하나의 거대한 역사의 흐름을 10년이 지난 후에 제대로 알게 된 것은 다 군부 정권 때문입니다. 자신들이 저지른 민간인 학살을 스스로 밝힐 수는 없었겠죠. 

그러나 김대중, 노무현 정권은 광주 민주화항쟁을 바로 세웠고 이 광주 정시을 배우자는 동남아시아 국가도 많아졌습니다
유네스코에서는 5.18 광주 민주화 운동 기록물을 세계기록유산에 2011년에 등재를 합니다. 

그러나 이런 아픈 역사를 우리는 후손들에게 잘 가르치지 않습니다. 현재를 사는 학생들에게도 잘 가르치지 않죠. 
빨갱이라는 단어의 뜻을 모르는 서울대생이 있을 정도로 조선 역사는 탈탈탈 외우면서 근현대사 역사는 제대로 아는 학생이 거의 없습니다. 이는 현재의 어른들도 마찬가지죠. 왜냐하면 근현대사 역사의 권력자들이 아직도 두눈 시퍼렇게 뜨고 있고 여전히 그들이 실세로 있는 나라이니까요.

전두환 오빠로부터 6억원을 받은 박근혜 현 대통령은 대선 토론에서 그 돈을 다 돌려주겠다고 하지만 원칙과 약속을 안 지키는 대통령이라서 뱉은 말을 지키려는 조금의 노력도 하고 있지 않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현대통령은 광주민주화 항쟁을 외면하고 있습니다. 오늘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사퇴한다고 밝힌 국무총리를 보냈습니다. 그것도 유족들이 원하는 '임을 위한 행진곡'을 반대하자 유족단체는 행사 참석을 거부했고 빈자리가 머슥 했는지 정부는 경찰들에게 그 빈자리에 앉게 합니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사에 달린 네이버 댓글입니다
일베의 메인 기지가 아닐까 할 정도로 보수꼴통들의 집합소인 네이버의 댓글들을 보면 왜 이명박 박근혜 같은 독재자가 나왔는 지를 잘 알 수 있습니다. 보수화된 사회가 한국이라고 하지만, 민주운동을 폭도로 묘사하고 사람을 죽인 군인과 경찰을 옹호하는 인간들이 생각보다 꽤 많다는 것에 전 이 나라에 희망을 가지기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홍어, 좌좀이라는 단어가 마치 욕처럼 들리게 하는 세상, 전라도 비하를 일상 용어로 쓰는 10,20대들 이런 요즘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한국은 민주주의가 어울리는 나라가 아닌 히틀러 같이 독재자가 지배해서 쥐새끼 한 마리도 찍소리 내지 않고 돌처럼 가만히 있는 국민들이 더 어울리다고 생각 되어지네요. 

왜 어린 10,20대들이 이렇게 보수화가 되었을까요?
저는 그 이유를 어른들에게 찾고 싶습니다. 현재의 기성세대인 30대 이상 특히 80년 당시 20대 이상이었던 50대 이상의 분들이 역사 인식이 개판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노인정이나 장기 두는 노인분들 이야길 들어보세요. 여전히 광주민주화운동을 광주 폭동이라고 하는 분들 많죠. 전 현재의 거대한 꼰대 그룹인 50대 이상 분들이 변하지 않으면 이 나라는 감히 희망이 없다고 느껴집니다. 

이는 광주에 사는 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광주민주화항쟁을 그린 영화 '화려한 휴가'가 나왔을 때 다 잊혀진 이야기를 다시 끄집어 냈냐고 화를 내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네! 이해합니다. 얼마나 큰 상처가 되었으면 이제 옹이진 가슴으로 사는데 다시 그때 이야기를 꺼내냐고 타박할 수도 있습니다만 그냥 잊고 살기만 한다면 또 다른 광주민주화항쟁 희생자가 나올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역사를 잊지 않고 제대로 후손들에게 알려야 합니다

지금 우리가 하는 행동들 즉 역사를 제대로 안 가르치는 행동은 우리가 그렇게 손가락질 하는 일본이 하는 행동입니다. 일본 우익들은 일본의 미래인 아이들에게 일본 역사를 제대로 가르치고 있지 않습니다. 그렇게 일본이 역사를 제대로 안 가르친다고 손가락질 하면서 왜 우리는 똑같은 행동을 하나요?



5.18 광주 민주화운동 사진전 '기억의 회복'

삼청동 입구에 있는 아트센터 선재에서는 5월 9일부터 5월 25일까지 <<오월광주 치유사진전 "기억의 회복">>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이 사진전은 서울을 시작으로 대구 부산에서도 전시를 할 예정입니다. 


이 사진전은 사진작가들이 찍은 사진을 담은 사진전이 아닙니다. 사진을 찍은 사람들은 광주민주화항쟁을 직접 겪고 아직도 그 참혹한 기억 때문에 고통을 받고 있는 분들입니다. 이 분들에게 치유의 목적으로 사진을 배우게 했고 사진을 통해서 그 돌이키고 싶지 않는 기억과 다시 대면을 하게 하는 치유의 과정으로써 사진을 찍게 했습니다. 

심리학에서는 어떤 잊고 싶은 기억이나 공포는 그 대상을 자주 접하고 경험하게 하면서 그 공포감을 낮추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 '기억의 회복'은 사진이라는 치료 도구를 이용해서 그 잊고 싶은 기억, 공포의 기억을 따스하게 감싸게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정신 치료 목적으로 사진을 이용하기도 하고 사진을 배우면서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되었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전시회는 아트센터 선재 1층에서 무료로 관람 할 수 있었습니다.  



사진들은 5.18 유공자 9분의 사진들을 3장의 사진으로 구성해서 전시하고 있었스빈다. 



잊고 싶은 그러나 우리가 기억해야 할 과거의 장소를 촬영한 사진과 현재를 담은 사진을 섞어서 전시를 하고 있었습니다. 
광주민주화항쟁의 장소인 전남도청 건물을 둘러싼 잡음에 다시 괴로워 하는 모습. 쓰러져 있던 자신을 한 시민이 꽃집 앞으로 끌어다 놓아서 살았다는 이야기가 담겨 있었습니다. 




피 흘리고 쓰러져 있던 학생들에 대한 기억으로 고통 받고 있는 유공자의 글에서는 많은 아픔이 절절히 담겨 있었습니다. 



평생을 죄책감에 살아야 했다는 눈물어린 글들을 보면서 왜 우리는 제대로 된 역사 인식을 가질 수 없는가에 대한 생각도 하게 되네요. 광주민주화운동을 북한 지령의 받은 북한국의 소행이다라고 하는 말을 하는 언론이 있고  전땅크라고 하는 전두환 독재자를 추종하는 젊은이들도 많습니다. 

아니 그런 썩은 청춘들은 자신보다 못난 사람들을 발로 차고 까는 짐승의 영혼을 가지고 있는 청춘들이고 그런 썩은 청춘들이 전염병처럼 흐르고 있습니다. 이런 전염병을 치료할 수 있는 사람들은 세상 권력자이고 어른들입니다. 그러나 권력자들도 썩었고 어른들은 가민히 있으라고만 합니다. 이런 세상에서 무슨 정의가 피어나고 희망이 피어나겠습니까?


오월을 치료하기 위해서 많은 시간과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있었지만 또 다시 80년대로 세상은 뒷걸음질 치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되네요. 



역사는 되풀이 됩니다. 우리 역사가 다시 핏빛으로 물들지 않으려면 역사를 기억하고 가르치며 외면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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