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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서울여행

안양예술공원의 새로운 명물 안양사지관,김중업박물관

by 썬도그 2014. 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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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예술공원이 집근처에 있는 것이 너무나 행운입니다.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라면 더 좋겠지만 자전거로 갈 수 있는 거리라서 마음만 먹으면 쉽게 안양예술공원에 갈 수 있습니다. 



이 안양예술공원에 지난 4월에 김중업 박물관과 안양사지관등이 개관을 했습니다. 위치는 안양예술공원 입구에 있습니다. 이 곳은 원래 유유산업이 있던 공장터였습니다. 유유산업은 제약과 화학제품을 만드는 회사로 알고 있습니다. 유유제약이 유명하죠. 

이 유유산업 건물이 떠난 자리에 김중업박물관과 안양사지관 그리고 예술전시품을 전시하는 문화관을 새로 심었습니다. 
건물은 총 6개가 있습니다. 


 입구에는 큰 북이 있네요. 



 이 주춧돌들은 지금은 사라진 그러나 예전에 있었던 안양사라는 사찰이 있었던 곳입니다. 고려 왕건과 연관이 있는 사찰이고 안양이라는 지명을 만든 유명한 사찰이었습니다. 



안양사지관은 3층 건물인데 외벽이 특이하네요. 간이 건물 같은 느낌이 나지만 간이건물은 아닙니다. 외벽이 시멘트나 벽돌이 아니네요. 이 건물은 새로 지어서 올리더군요. 앞에는 작은 연못이 있습니다. 



 안에 들어가니 안양사의 복원 모형도가 있네요. 


 안양이라는 말 자체가 불교의 단어인데요. 안양은 여러모로 불교와 연관이 있습니다. 안양사는 천년고찰이었습니다. 신라시대에 지어진 사찰인데 이 유유산업 건물 밑에 살아 있었네요. 안양시는 2009년부터 2011년까지 발굴 작업을 했고 신라시대 사찰인 안양사가 세상에 다시 빛을 보게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사찰이 산 중턱에 있지 않고 산 입구에 있어서 불에 타서 없어졌나 봅니다. 



안양사지관은 상설전시관으로 안양에 대한 역사와 안양사에 대한 내용이 가득합니다. 


아이들을 위해서 게임도 준비되어 있네요



2층으로 올라가 봤습니다. 계단은 2층으로 유도하지만 높이만 보면 3층입니다. 외벽에 붙어 있는 계단을 따라 오르니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의 일환인 전시공간이 나오네요. 전시 작품 제목이나 설명은 자세히 보지 않았습니다. 이때 시간이 없어서 대충만 둘러 봤거든요. 


안양8경을 형상화한 이미지입니다



이날 염불사에 가려고 했습니다. 염불사 연등을 촬영하러 가려고 했는데 중간에 들리게 되어서 오랜 시간 보지는 못했네요
참고로 오후 6시에 문을 닫기 때문에 오후 5시30분까지는 입장하셔야 합니다.


안양사에 대한 내용이네요



상형문자 같은 것이 찍혀 있는 기둥이 가득하네요. 



입구 앞에는 시민들이 쉴 수 있는 공간이 잘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여긴 유유산업이 사용하던 빨간 벽돌 건물인데 리모델링해서 문화예술 작품을 전시하는 갤러리로 탈바꿈 했습니다
이곳 이름은 '문화누리관'입니다. 입장료는 없지만 입장권을 끊어야 합니다. 

입장권 끊어라고 하는 것을 보니 경기도 미술관처럼 한 1,2년은 무료 입장으로 했다가 나중에 약간의 입장료를 받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지금은 방문객 카운팅 용도로 활용하는 것 같은데 카운팅 목적이라면 종이가 아깝다는 생각도 드네요. 


현재 4회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 전시회가 3월 28일에서 6월 8일까지 열립니다. 공공예술 붐이 일던 2007년부터 전국에서 공공예술 붐이 일어났습니다. 전국의 벽화마을도 다 공공예술이죠. 그 중에서도 안양은 공공에술프로젝트를 아주 잘 이어가는 도시입니다. 안양예술공원이 대표적인 안양공공예술이죠. 산 중간 중간에서 발견하는 공공예술. 지금도 아주 잘 관리해서 관람객들의 편의를 도모하고 있습니다. 숲에서 만나는 예술, 얼마나 짜릿한데요. 



안양예술공원을 축소한 모형이 있네요.  사찰들도 보이는데 망해암과 염불사 안양사도 있습니다. 



전시 작품은 시간이 없어서 대충 봤습니다. 다음에 시간을 가지고 찾아봐야겠네요. 대부분의 전시회는 미디어 아트나 영상작품이 많아서 그냥 휙 하고 지나가면서는 제대로 볼 수 없더군요.  갤러리는 꽤 많았는데 이번 전시회가 끝나면 다양한 전시회를 개최 했으면 합니다. 특히, 안양에 사는 예술가들을 위한 전시회나 지원 프로그램이 많아졌으면 합니다.

양주시가 조각공원도 잘 만들어 놓고 예술가들의 레지던시도 잘 꾸며 놓았던데 장흥 유원지 같이 만들어 갔으면 하네요







유유산업의 옛 모습이네요. 



유유산업은 1950년대에 결핵백신을 만드는 회사였고  60년대에 공장을 확장했습니다. 이 건물들을 건축가 김중업이 설계해서 김중업박물관도 만들어졌습니다. 


문화누리관에는 1층과 3층에 커피숍이 있습니다. 경치 참 좋네요. 



푸르고 푸른 동네네요.  산 밑에 저 동네는 최근에 생긴 마을 같은데 건물들이 부티가 나네요. 




문화누리관은 큰 갤러리가 꽤 많네요. 다만 지붕이 낮아서 대형 전시물은 전시하기는 힘들겠네요. 아무래도 갤러리 전용 건물이 아닌 옛 공장 사무실을 개조한 건물이라서 큰 전시물은 전시하긴 힘들어도 사진전이나 미술전은 할 수 있겠네요

위치가 좋은 곳이 아니라서 대형 유명 전시를 하기는 힘들고 등산객이나 안양 주민들이 주로 애용할텐데 안양에 관련된 전시회를 꾸준하게 해주었으면 합니다. 



한켠에는 안양예술공원 속 보물인 예술품들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전시하는 영상물이 있네요


 

이 방은 소리의 방인데 서라운드 스피커가 소리의 재미를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이 작가는 석수 아트 프로젝트(스톤 앤 워터)때 참여 했던 작가로 알고 있습니다. 


김중업관은 건축가 김중업에 대한 내용을 전시하나 본데 시간이 다 되어서 들어가지는 못했습니다. 건축에 대해서 잘 아는 것도 아니고 해서 큰 관심도 크게 가지지는 않네요. 그래도 꽤 유명한 건축가였나 봅니다.



염불사를 가기 위해서 산을 탔습니다. 지름길로 가려고 탄 산에서 길을 잃고 큰 고생을 했네요. 해는 떨어지고 염불사는 안 보이고 이정표도 없는 샛길이라서 우왕좌왕하다가 스마트폰으로 위치 보면서 그냥 내려왔습니다. 다음에는 큰길로만 다녀야지 산에서 샛길로 다니는 것은 아주 위험하네요. 그래도 뒤를 돌아보니 보기 좋은 풍경이 펼쳐지네요


산 중간 중간에 이런 암석으로 된 광장 같은 곳이 가끔 나오던데 바위산인 관악산(삼성산)이 주는 재미가 바로 여기에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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