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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권력이다

오래된 필름을 디지털 사진으로 복원하는 사진작가 Costica Acsinte 본문

사진작가/외국사진작가

오래된 필름을 디지털 사진으로 복원하는 사진작가 Costica Acsinte

썬도그 2014.03.19 12:34

한국 사진계에 대한 실망은 사진에 대한 호기심과 관심도 사그라들게 했습니다. 여러가지 이유로 최근에 사진에 대한 관심이 많이 사라졌습니다. 대신에 어렸을 적부터 관심이 많았던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더 많이 써볼까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그러나 블로그명이 '사진은 권력이다'이고 이 블로그 이름 덕을 너무나도 많이 받았고 과분할 정도로 사진에 관한 글에 대한 칭찬과 관심을 받았습니다. 때문에 영화 블로거로의 변신을 꽤하는 것도 쉽지 않네요.  만약 좀 더 전문적으로 한다면 영화 부분만 따로 독립해서 운영할까 고민 중입니다. 

그렇다고 이 블로그가 사진에 대한 이야기만 하는 블로그는 아닙니다. 사진에 관심이 많을 뿐 마음 같아서는 세상의 모든 잡학을 다 넣고 싶습니다. 제가 워낙 다양한 방면에 관심이 많고 버다드 쇼의 말처럼 3년에 한 번씩 관심사를 바꾸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 관심사에서 사진부분을 지우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이 블로그가 이제는 공공재가 되어 버린듯 하네요. 내가 쓰고 싶지 않아도 써야 하는 강박이 생겼습니다. 

내가 쓰고 싶은 글만 쓰는 게 블로그 운영의 묘미인데 입소문이 많이 나서 그런지 사진에 대한 글들을 무척 좋아 하십니다. 
그러나 제 블로그에서 사진에 대한 글은 일부일 뿐입니다. 오히려 IT와 영화, 도서, 문화, 이슈나 제품 리뷰의 글이 더 많습니다.  그러나 가장 인기가 높은 카테고리는 사진입니다.

그래서 사진 글만 좋아 하는 분들은 다른 글들을 보고 스트레스를 받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네요. 
그래서 RSS로 구독하는 분들은 제목을 보고 관심 있는 글만 읽어 보실 것을 권해 드립니다. 
아니면 네이버 오픈 캐스트 
http://opencast.naver.com/PH669는 사진 관련 글만 있으니 여기서 읽어 보실 것을 권해 드립니다

사진에 대한 관심이 많이 떨어졌고 관련 글을 요즘은 자주 쓰지도 않지만 그럼에도 이 블로그의 변별력 중에 하나가 사진작가나 사진문화에 대한 내용이고 다른 분야보다 이쪽에 대한 지식이 많으니 열정은 사라졌지만 관련 글을 계속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맥 빠지는 이야기를 해서 죄송합니다. 뭐 관심이라는 것이 있다가도 없어지고 없다가도 또 생기곤 하니 또 다시 예전의 열정을 찾겠죠. 

제가 사진에 대한 열정이 사라진 이유 중 가장 큰 이유는 한국 사진계를 들여다 보면 볼수록 카오스 그 자체입니다. 체계도 없고 머리 끄댕이 잡고 싸우는 모습도 보이고 그렇다고 하나의 구심점이 있어서 우리 이거 해보자!라는 것도 없습니다. 사진전이 질려버릴 정도로 많아졌지만 정작 사진 문화 자체는 커지지는 않는 듯합니다. 누구나 사진을 찍고 사진을 좋아하지만 정작 사진 문화는 쪼그라들고 있습니다. 정부나 지자체에서 펌핑질 하지 않았다면 대규모 유의미한 사진전을 민간에서 보기는 힘들 듯 합니다. 

저는 감히 한국 사진계가 반성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서 한국을 기록한 옛 사진에 대한 복원과 보관에 대한 논의를 사진계에서 해본 적이 있습니까? 영화는 영상자료원에서 오래된 필름 보관하기 위해서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해외에 있는 필름 원판 구입 회수하기도 하는데 사진계는 이런 행위가 있습니까? 아니 사진계라는 구심점이 제대로 있기나 하나요?

다 각자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게 작가주의에는 좋지만 사진계의 한 목소리가 들리지 않습니다. 구심점도 없으니 목소리를 낼 수도 없겠죠. 아무튼 이런 저런 이유로 실망스러운 한국 사진계입니다. 어느 나라보다 사진학과는 많지만 사진학과 교수님들이 한국을 기록한 사진들에 대한 복원이나 보존에 대한 목소리를 낸 적이 없습니다. 

각설하겠습니다. 제가 너무 사진 속을 밀착인화 했나 봅니다. 예전처럼 좀 멀찍히 떨어져서 관람자 신분으로 바라봐야겠네요


루마니아의 사진작가 Costica Acsinte는 오래된 루마니아 사진들에 대한 관심이 많습니다. 오래된 사진들은 보관을 잘 하지 못하면 필름 자체가 삭아서 상태가 엉망이 됩니다. 젤라틴 필름 수명이 60년 정도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영상자료원에서 오래된 필름들이 점점 삭아가고 있다면서 새로운 필름으로 옮겨야 하는데 예산이 없어서 약품 처리만 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디지털로 옮기자니 디지털이 얼마나 오래 보관 되는지 아직 알 수 없습니다. 디지털은 한번 깨지면 영화 전체가 깨지는 위험도 있고요. 그럼에도 아나로그 필름은 디지털로 보관하는 방식이 비용이나 부피나 여러면으로 좋긴 합니다. 디지털의 장점은 무한 복사가 가능하죠. 



Costica Acsinte는 다양한 필름 사진을 수집해서 사진을 복원하고 그걸 디지털로 변환하는 작업을 꾸준하게 하고 있습니다



위 사진은 예전 필름 사진을 디지털화 한 디지털 사진입니다



이런 필름 사진을 여러가지 방법을 통해서 구해서 직접 디지털화 하고 있습니다.



오래된 필름에는 이물질이 많이 붙어 있습니다. 이 이물질을 필름에 손상가지 않게 살살살 제거 합니다. 








필름이 나오기 전에는 유리를 필름 삼았던 유리 건판도 있었습니다. 이런 사진도 디지털 사진으로 변환하고 있습니다. 




오래된 사진들입니다. 한국에도 이런 오래된 사진과 필름이 꽤 많은데요. 체계적인 보관을 하고 있나 모르겠네요. 국가 기록원이 하고 있긴 하지만 보존 가치가 없는 사진은 보관 안하겠죠. 예를 들어 국가 기록사진은 보관해도 당시를 살았던 필부필부들의 사진은 보관 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는 조선왕조실록은 보관해도 개인 일기는 보관을 하지 않으니까요.

그러나 이 작가분은 이런 것도 수집 복원 디지털 보관을 합니다





이 할머니가 들고 있는 사진은 자신을 촬영한 50년 전 사진입니다. 이런 디지털 복원 보관 작업은 돈이 들어갑니다. 그래서 이 작가는 후원을 받고 있습니다. 

아카이브 중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아카이브가 사진입니다. 이런 사진 아카이브를 개인이 하는 모습이 감동스럽기까지 합니다. 

이런 개인사진을 디지털로 만들어서 돌려주면 그 사진속 주인공은 너무 좋아하겠죠. 집집마다 개인 앨범이나 가족 앨범이 다 있습니다. 특히 어르신들은 가족 앨범을 애지중지 하시죠. 일본 동북아 지진해일때 한 할아버지가 2층으로 피신하다가 1층에 가족 앨범이 있다면서 그거 가지로 가시다가  1층이 침수 되어서 돌아가셨습니다. 

지자체에서 혹은 민간 단체 시골에 있는 집을 들려서 가족 앨범을 스캔해서 디지털화 해서 CD로 무료 변환해주는 사업을 하면 어떨까 합니다. CD의 보관 기간이 길지 않긴 하지만 싼 USB로 변환해서 줘도 괜찮을 것 같기도 하고요. 사진은 널리 멀리 공유할 수록 좋잖아요. 


출처 
http://colectiacosticaacsinte.e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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