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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 향기/책서평

돈이 돈을 버는 백만장자들의 돈 버는 방법을 담은 부의 추월차선

by 썬도그 2014. 3.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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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으로 설명 안 되는 것이 있을까 할 정도로 세상은 점점 배금주의 세상으로 물들고 있습니다. 몸과 돈을 종교처럼 숭배하는 자본주의 세상에 사는 우리는 돈의 노예가 되는 것 같은 생각도 듭니다. 그래서 돈에 관련된 책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습니다.

서점에 가면 자기 개발서와 함께 금융에 관련에 대한 책, 돈 버는 방법을 다룬 책이 꽤 많습니다. 크게 보면 자기계발의 목적도 돈을 많이 벌기 위함도 크죠. 돈. 이 돈이 많은 문제를 야기하는 것은 분명 있지만 돈 때문에 내 삶이 좀 더 자유로워진다면 돈을 무조건 멸시하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돈을 정당하게 많이 버는 것은 전혀 문제가 없고 오히려 존경의 대상이 됩니다. 문제는 불법과 탈세로 돈을 버는 부자들은 지탄을 받고 손가락질을 받습니다. 많은 금융 관련 책을 읽고 주변에 돈 많이 버는 사람들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돈을 버는 것은 내가 아닌 돈이구나. 돈이 돈을 버는 소극적인 부를 향유하는 사람들이 진짜 부자이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쉽게 설명하자면 건물 몇 채를 사서 거기서 나오는 월세나 임대료를 받아서 그 돈으로 자유로운 삶을 사는 부자가 진짜 부자가 아닐까 합니다. 제가 아는 어떤 분도 이런 건물 몇 채를 소유하고서 하루 종일 소일거리 찾아서 시간을 보냅니다. 그럼에도 돈 냄새가 나는 곳에서 또 다른 소극적인 부(임대료 같은 직접 노동을 하지 않는 수익)를 생산해 냅니다. 이런 부자들의 돈 버는 방식을 소개한 책이 있습니다.

 

백만장자들의 돈 버는 방법을 담은 '부의 추월차선'

부의 추월차선

우연히 읽었습니다. 책 제목만 보고 뭔 내용일까? 그냥 돈에 관련된 책인 줄 알았습니다. 맞습니다. 돈에 관련된 책 맞습니다. 그런데 아주 독특한 책입니다. 감히, 말하자면 기존의 돈을 버는 방법이나 세금 아끼는 방법, 저축하는 방법, 재테크하는 수많은 책과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한 책이 이전에도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그 내용의 독창성에 큰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솔직히, 책 초반에는 약파는 내용인 줄 알았습니다. 니들은 다 틀렸어. 이게 진짜야. 내 말 들어 그럼 부자가 돼!라고 말하는 허무맹랑한 책인 줄 알았습니다. 물론, 그런 느낌이 좀 들긴 합니다. 그래서 초반부터 시니컬하게 읽었습니다.

삶에 지름길이 없듯 부자로 가는 지름길이 어딨어. 땀 흘리면서 무던하게 소처럼 버는 돈이 진짜 돈이지. 무슨 불로소득을 버는 방법을 소개하나?라는 생각을 가지고 저도 출발했습니다. 그런데 이 책 그런 내용이 아닙니다. 불로소득이나 탈세 불법을 해서 돈 버는 방법이 아닌 상당한 설득력을 가진 책입니다. 다 읽고 나서 왜 이런 내용을 담은 책이 없었을까? 아니 왜 많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 이유는 부자들은 자신의 돈 버는 방법을 책으로 낼 필요가 없고 하나의 영업비밀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물론, 이 책에 나온 내용이 크게 어렵거나 공감이 안 가거나 전혀 몰랐던 내용은 아닙니다. 그러나 아주 체계적으로 쉽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30대에 람보르기니를 타는 방법

부의 추월차선

저자는 엠제이 드마코입니다. 이 사람은 부를 람보르기니라고 선정하면서 시작합니다. 어렸을 때 람보르기니를 보고 홀딱 반했는데 그 차주인은 백발 노인이나 중년 신사일 거라고 예상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20대 청년이 내렸습니다. 보통, 이런 풍경을 보면 우리는 이런 생각을 합니다.

"아버지 잘 만났구나"물론, 그런 확률도 높습니다. 그러나 20,30대에 자수성가해서 백만장자가 된 사람들도 꽤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람들이 유명인들이죠. 연예인, 스포츠 스타, 앱 개발자나 IT벤처 기업을 운영해서 20,30대에 대박을 낸 사람들이 있습니다. '부의 추월차선'은 이 사람들 즉 젊은 나이에 대박을 친 사람들의 성공 방정식을 담고 있습니다. 저자는 60대가 넘어서 수백억 원의 자산을 가진 사람들을 부자이긴 하지만 서행차선을 달려서 성공한 사람들이라고 합니다. 이런 부 보다는 젊은 나이에 부자가 된 후 나머지 삶을 자유로운 삶(돈 때문에 하지 못하는 것이 없는 삶)을 사는 사람들을 부의 추월차선을 탄 사람들이고 이 사람들의 성공 방법을 체계적으로 소개합니다.

 

인도 vs 서행차선 vs 빠른 차선

부의 추월차선

저자는 기존의 우리가 돈을 버는 방식인 좋은 학교를 졸업하고 좋은 직장을 다니면서 평생 직장인으로 살면서 재테크에 혈안이 된 우리들의 대부분의 삶을 인도나 서행차선을 가는 사람들이라고 명명합니다. 부라는 목적지에 언젠가에는 도착하지만 다 늙어서 도착해봐야 큰 의미가 없다고 당돌하게 말합니다. 저자는 이런 기존의 느려터진 부의 도로를 달리지 말고 빠른 차선으로 갈아타고 젊은 나이에 부자가 되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초반에 이런 인도나 서행차선을 타는 사람들의 부에 대한 정의나 개념을 심할 정도로 힐난합니다. 제가 얼굴이 다 화끈거릴 정도로 독설에 가까운 이야기를 하기에 뭐! 이런 약장수가 다 있나 하고 책을 덮으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한 동안 안 읽다가 또 읽어보니 그 뒤에 흥미로운 이야기가 나오네요 저자는 부를 3F라고 정의합니다.


가족(Family 관계), 신체(Fitness, 건강), 자유(Freedom, 선택)이라고 정의 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신체와 자유인데요.
신체 건강할 때 자유로운 삶을 사는 것이 진짜 부라고 합니다. 위에서 이야기한 젊은 나이(건강)에 돈에 연연하지 않고 뭐든 할 수 있는(자유) 삶을 부자라고 정의합니다. 또한, 서행차선과 인도를 통해서 부의 목적지에 가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각하는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없다는 주장'의 맹점도 비판합니다. 저자는 돈 때문에 하지 못하고 돈 때문에 자신의 시간을 노동에 희생하는 그 자체가 행복이 아니라고 주장하며 돈을 많이 벌어서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것이 행복이라고 주장합니다. 이 부분은 상당히 공감이 가네요. 내가 하고 싶은 것도 직장과 돈 때문에 하지 못하는 것이 대부분이고 이 때문에 우리는 불행한 것 같기도 합니다. 직장 다니면서 아! 행복해 죽겠어. 직장 생활이 내 행복의 근원이야라고 하는 직장인 한 명도 못 봤습니다. 아! 봤습니다. 돈 많은 사장님은 직장을 좋아합니다만 월급쟁이들은 이런 사람들이 거의 없죠.

 

추월차선의 핵심 5계명

책 전반부에는 인도와 서행차선을 달리는 우리들을 향한 쓴소리와 정신개조에 대한 이야기가 가득합니다. 그리고 책 후반부부터 어떻게 부의 추월차선을 타고 빠르게 부자가 되는지를 알려줍니다. 부의 추월차선(빠른 차선) 5 계명 1. 욕구
2. 진입
3. 통제
4. 규모
5. 시간

욕구
내용을 간단하게 소개하면 먼저 돈을 빠르게 벌려면 돈을 좇지 말고 사람들의 욕구를 찾아서 그 욕구를 충족하는 제품을 팔라고 합니다. 즉 소비자의 이기심에 초점을 맞추고 소비자가 요구하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들면 빠르게 부를 축적할 수 있습니다

진입
진입 장벽이 낮은 사업은 열등한 길이라고 소개하면서 레드오션이 될 확률이 높은 사업 말고 진입하기 어려운 서비스나 사업을 하라고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탁월함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운동신경이나 외모 연기가 좋은 스포츠 선수나 연예인들이 어린 나이에 큰돈을 벌 수 있죠. 그러나 대부분이 필부필부들은 이런 탁월함이 없습니다. 그러나 방법은 있습니다. 남들 다하는 것을 하지 말고 틈새시장이나 역발상으로 경쟁자가 없는 사업을 하는 것이죠
예를 들어서 금광이 발견되었을 때 모두 금을 캐러 갈 때 금을 캐는 것이 아닌 금을 캘 삽이나 곡괭이를 파는 사람이 금 캐서 버는 돈 보다 더 많이 벌 수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이 바로 프랜차이즈 사업을 하는 사장이자 플랫폼을 제공하는 회사들이죠. 좋은 예는 아니지만 카지노에서 가장 돈 많이 버는 사람은 카지노꾼이 아닌 카지노를 운영하는 카지노 회사이죠

통제
수익을 통제하는 통제권이 누구에게 있느냐가 중요합니다. 아무리 돈을 많이 번다고 해도 그 통제권이 내가 아닌 내가 위탁한 사람이나 회사가 통제를 한다면 수익에는 제한이 있습니다. 그래서 부의 추월차선을 타는 사람들은 프랜차이즈 가맹점이 아닌 프랜차이즈를 만들고 계약서에는 을이 아닌 갑으로 쓰며 고용되지 않으며 고용을 합니다 쉽게 말하면 직장인이라는 통제당하는 사람이 아닌 사장이라는 통제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자는 항상 직장인이 되지 말고 사장이 되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규모
쉽게 말하면 돈이 돈을 버는 것이 부자들의 방식이죠. 이는 자본의 규모가 클수록 더 큰돈을 만지고 더 큰 돈을 벌 수 있다는 말이기도 하지만 수량의 규모도 있습니다. 순이익= 판매 개수 x 개당 이익인데 길거리에서 좌판을 깔고 제품을 불티나게 팔아봐야 물리적이고 시간적인 한계가 있습니다.
그러나 인터넷 서비스나 인터넷이라는 물리적 제한이 없는 것 등을 이용하면 보다 많이 팔고 많은 수익을 낼 수 있습니다.
또한, 명성이라는 제한할 수 없는 영향력의 규모를 이용해서 큰 돈을 벌 수 있습니다. 이는 수많은 셀레브리티(유명인)를 통해서 증명되고 있습니다.

시간
내가 시간을 특별히 드리지 않아도 돈이 굴러 들어오는 사업,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24시간 버는 사업을 5계 명의 마지막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런 사업들이 바로 임대업입니다. 임대업은 내가 특별하게 시간을 드리지 않아도 매달 월세라는 수익을 제공하죠. 물론, 임대업을 하기 전에는 시간 투자를 해야 하지만 그 이후에는 특별히 노력하지 않아도 돈이 굴러 들어옵니다.

부의 씨앗이 될 만한 사업들
저자는 이런 5 계명을 만족할 만한 사업으로 임대사업, 컴퓨터/소프트웨어 판매사업, 콘텐츠, 유통/인적사업을 꼽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저자가 인터넷 사업으로 부의 씨앗사업으로 삼았기 때문에 소개하는 것 같기도 하지만 일리가 있습니다. 저자는 부의 세 개의 고속도로를 소개하는데
1. 인터넷, 2. 혁신, 3. 의도적인 되풀이를 세 개의 고속도로라고 합니다.
그러고 보면 인터넷 사업으로 큰돈을 번 쥬커버그도 그렇고 다음, 네이버 창업자도 그렇고 NC의 김택진도 그렇고 모두 젊은 나이에 갑부가 된 사람들이 대부분 인터넷을 이용한 사업주였네요. 반면 부동산 재벌들은 대부분 나이가 많습니다.


약장수의 말 같지만 그래도 읽어봐도 괜찮은 책 '부의 추월차선'
책은 정제되지 않는 말들이 좀 많이 있고 좀 싼티가 나는 글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책은 저렴한 단어 선택들 속에서도 빠르게 돈을 많이 버는 방법에 대한 혜안을 잘 정리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이야기는 우리가 아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만 그걸 잘 정리했습니다. 이 책의 내용에 갸우뚱거릴 수도 있고 공감이 크게 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기존의 재테크 책과 함께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푼돈 버는 방법이 아닌 큰돈을 버는 방법 그리고 그 요령을 들을 수 있습니다. 저자는 이런 책을 내서 돈을 버는 것도 부의 추월차선의 하나라고 하는데요.

 

정말 이 사람은 돈 버는 귀재네요. 그렇다고 처음부터 탱자탱자 놀면서 버는 것인 아닌 비행기가 이륙할 때 많은 에너지를 쏟듯 부자라는 비행 궤도에 오르기 전까지 끊임없이 노력하고 혁신하고 반성하라고 합니다. 그리고 제트기류를 타서 적은 에너지로 멀리 오래갈 수 있는 방법을 제시 합니다. 인상 깊었던 내용은 끊임 없이 공부하라는 내용입니다. 그게 제트 기류를 탄 부자들이 적은 에너지로 오래 갈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쉽게 큰돈을 버는 방법이 아닌 이륙할 때는 많은 고통을 수반하지만 제대로 된 항로를 개척하면 쉽게 돈을 벌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아무튼 한 번 정도 가볍게 읽어 볼 만한 책입니다. 특히 돈 버는 것에 관심 많은 분들에게는 솔깃한 이야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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