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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대한민국이 봉건사회로 가는 징후들

by 썬도그 2007. 9.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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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이 문제네요. 그노무 교육,  오늘 이런 기사를 봤습니다

임대 꼬리표' 상처받는 동심  기사보기

임대아파트 아이들하고 학교 같이 못다니겠다면서 위장전입이란 위법까지  꺼리김업이 자행하며
한 학교를 텅텅비게 만드는 사건입니다.  임대아파트 아이들은 수준이 떨어져서 그런가요?
아이들 교육환경을 신경쓰는것은 부모된 도리로써 해야할듯 합니다. 
그렇다고 같이 머리를 맞대고 해결해야 할것을  자기들만 좋은곳으로 가버리다니. 이게 무슨 해괴망측한
일입니까?

저는  좋은 환경이라고 할수 없는
동네에서 자랐구  그 동네를 증오한적도 있었습니다.  정말  어디산다고 말도 못할정도로 창피했으니까요.


친구들이 우리집에 놀러 올려고 하면  말을 돌려 말하고  침묵으로 일관하면  친구들은 알아서 말을 꺼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사회생활을 하고  여러 부류의 사람들을 만나다보니  그 어렸을떄 동네친구들이 힘이
되줄때가 많더군요.   그렇다고 동네친구들끼리만 어울린것도 아니고  여러부류의 친구들을 사귀었습니다.
만약 그때 내가 사는 동네를 알고  중고등학교 친구들이  저를 멀리하고  그랬다면
  저는  친구란 동네친구외에는 없었을것입니다.    하지만  제 중,고등학교 친구들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내가 어디사는지가 중요한게 아니였습니다. 오히려 내가 주뻣거릴때  모르는척 지냈던 친구들이었습니다.
 오히려 머리가 다 커서 술자리에서 우연히 말을 꺼냈더니  다 알고 있었더군요. 
  내가 싫어하는것 같아 일부러 모르는척 했다고 말을 하더군요.

그런 친구들의 세심한 배려에 감동까지 받았습니다. 그런데 위의 기사를 보니  어른들이 부모들이  아이들과의
벽을 만들어 버리네요.  못사는 동네 아이들하고 놀지말라고  바리케이트를 치고  아이들은  그 어린것들끼리
집 평수로 서로를 판단하고 있습니다.

왜 아이들입에서  집평수가 나오죠?    왜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란  놀이터의 모래한알만큼도 없죠?
그런 임대아파트 사는 아이들이 가장 고통스러운데   그런 아이들에게  대못질을 하게 가르치죠?

아이들이 부모 잘 만난걸 인정하고   부모 잘못 만난걸 인정하는 사회 분위기를 만들려고 혈안이신가요?
이런 사회의 분위기는  바로 봉건주의 시대의 모습과 일맥 상통합니다.


가난한 사람집에서 태어난 아이는  평생 가난을 업으로 살고  또 가난을 대물림 하는것이죠.
또한 부잣집에서 태어안 아니는  대충살면서 부모가 물려준 재산으로 몫돈 굴려가면서 편하게 살면 되구요
두 부류사이에 소통은 없습니다.  서로 증오만 남아있는것이죠


저렇게  임대아파트라고  무시하고  자기들끼리 뭉쳐서 자란 아이가  커서  무슨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생길
까요.  저렇게 키워서 남에 대한 소중함을 모르고 자기보다  가진것 없는  사람들 괄시하고  자기보다
많은걸 가지면  바로   아부떠는   아메바같은 단세포 동물로 키워가는 것입니다.  저렇게 키워서  나중에
저런 자식들이 부모들에게 잘해줄것 같나요?   남과 더불어 사는것을 모르고 자란 아이들은  마찬가지로 커서도
부모와 더불어 살지 못합니다.    부모가 더이상 자신에게 줄것이 없는  존재라고 판단되면  가난한아이들과
어울리지 않았던것처럼 부모를 괄시하고  무시할것입니다.


교육환경이 중요한것은 인정하지만  인성에 대한 책임을 학교에만 떠 넘기지 마십시요.
학교에서 뭘 가르쳤냐고 하기전에 아이들의 삐뚤어진 인성 대부분은 그 부모에게서 배웁니다.  당신들의
행동하나 말 한마디 태도 하나하나가  아이들이 보고 배운다는것이죠. 그래서 사람은 가정환경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이런식으로 끼리끼리 문화가 커지고   가난은 평생 업으로 대물림 된다면  이사회는 썩어문들어진 사회입니다.
계급사회로 가는   전단계 현상들인것 같습니다.  그나마 신분상승이 자유로운나라가 대한민국이었구
그게 희망이되어 자식농사 하나 잘 지을려고  자기자신은 먹지도 입지도 못하고  키우는게 부모님세대들이었지만 이렇게 까지 하진 않았습니다.  이건 자식농사가 아니라   콩나물이 잘 안자라보인다고  콩나물  심어서 싹이
땅에서 겨우 나온것을  손으로 쭉쭉 잡아당겨서  만족해  했다가 몇일후에 다 죽는 꼴이란 마찬가지입니다.

임대아파트 사는아이들의 마음에 상처는  전혀 생각하지 않는  자기것만 최고로 아는  부모들
이번달초  동호공고를 협오시설이라고 낙인찍은 사람들도 그런류의 부모들이죠.

저도 30대지만  한국의 30대 40대 부모님들   깊은 사유좀 해봤으면 합니다.  이런게 시류라고 무뇌아처럼
따라가지 말구요.  일반화의 오류라고 하실지도 모르겠지만  이런 사건이 심심잖아 자주 들리고 있습니다.
보도만 안됐지 전국에서 이런 현상들이 일어나는것 같아 씁슬하네요.


공부만 잘하는 인간을 원하세요?
아니면  더불어 사는 인간을 원하세요?

뭐가 자기 자식을 위한 일일까요?    임대아파트 아이들을 괄시하고 자란 아이가  30대가 되어서
또 자식을 낳은 세대가 되면  똑같이 가르치겠죠.  

정말 답이 안나옵니다.   어른들의 삐뚤어진 인생관과 가치관이  대한민국을 망치고 있나 모르겠네요.
가난=질떨어짐 이 아닐텐데 이걸 공식화 해가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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