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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사진/카메라

RF 카메라가 아닌 SLR 클래식 카메라의 외형을 가진 후지 X-T1

by 썬도그 2014. 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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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랐습니다. 한국후지필름과 후지필름 일렉트로닉 이미징 코리아가 다른 회사인지 몰랐습니다. 
일본 회사는 같습니다. 후지필름을 만드는 회사가 후지 카메라를 만들고 있습니다. 그런데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한국후지필름은 한국 유통업체이고 주로 후지필름과 함께 인스탁스라는 즉석 카메라를 한국 시장에 선보이는 회사이고 후지 일렉트로닉 이미징 코리아는 후지필름의 디지털 카메라를 선보이는 회사입니다.

요즘 미술관속 사진 페스티벌을 보고 있는데 아르코 미술관 강의실 뒤쪽에 있는 후지 카메라를 소개하는 분에게 물어보니 다르다고 하네요. 


후지필룸  일렉트로닉 이미징 코리아는 후지필름의 디지털 카메라 체험 매장이 없다고 투덜 거리면서 RF 스타일의 디지털 카메라를 만지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후지필름이 신제품 루머가 있는데 그 루머에 대해서 물어보니 새로운 제품은 기존 필름 카메라 외형과 다르다고 하네요

그때 알았죠. 아! 2012, 2013년 나온 후지필름 디지털 카메라는 외형이 라이카 카메라 같이 레인지 파인더(RF)스타일의 클래식 카메라 스타일이었다면 새로운 카메라는 팬타프리즘이 있는 SLR 스타일이라고요


SLR 외형의 후지필름의 새로운 카메라 X-T1


이 제품입니다. 외형이 니콘 Df처럼 SLR 카메라 외형이자 올림푸스 OM-D 스타일입니다. 
X-T1의 스펙을 보면 파워플 OLED EVF(전자식 뷰 파인더)와 빠른 오토 포커스가 매력적인 카메라 입니다. 
전자식 뷰파인더는 세계 최소의 0.005초라는 지연 시간(반응 속도)으로 광학식 뷰 파인더의 속도에 근접하고 있습니다. 저는 전자식 뷰파인더의 다양한 정보력이 좋긴 하지만 반응 속도가 느려서 이질감이 느껴져서 싫어 하는데 0.005초는 놀라운 속도네요. 반응 속도 때문에 전자식 뷰파인더를 싫어하지만 전자식 뷰파인더는 다양한 정보를 뷰 파인더 안에 넣어서 보여주기 때문에 정보력은 좋습니다. 

또한, 광학식 뷰파인더가 제공하지 못하는 화이트 밸런스나 노출 촬영 설정을 찍기 전에 미리 반영해서 보여주는 장점이 있습니다. 후지필름은 전자식 뷰파인더의 단점인 지연시간을 줄이면서도 전자식 뷰 파인더의 장점을 그대로 살린 제품입니다. 
236만 화소의 OLED 전자식 뷰 파인더가 광학 뷰파인더를 능가할까요? 직접 체험을 하고 싶네요. 

또한, 빙진 방적 기술을 넣었고 영하 10C에서도 작동하는 저온 성능세계에서 가장 빠른 0.08초라는 고속 AF를 실현 했습니다. 또한 1초에 무려 8장의 빠른 연사 속도도 보여주고 있고 이동하는 피사체를 추적하면서 연사를 촬영할 수 있는 피사체 추적 기능을 강화 시켰습니다. 



1,600만 화소의 APS-C 사이즈의 X-Trans COMS2 센서와 EXR 프로세서2를 갖춘 제품입니다. 물론 이 제품도 Wi-Fi 기능이 있습니다. AF 속도는 0.08초로 세계에서 가장 빠른 AF 속도를 보여주고 있으며 부팅 시간도 0.5초입니다. 삼성 갤럭시 카메라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넣는 우를 범하면서 부팅 속도가 무려 10초 이상 걸리는 카메라라기 보다는 스마트폰에 가까운 제품으로 인기를 끌지 못하는 모습과 다르게 후지필름은 부팅 속도가 0.5초입니다. 

생각해 보세요. 사진의 묘미는 순간 포착인데 눈 앞에서 기가 막힌 장면이 등장했는데 카메라 가방에서 꺼내서 그 기막힌 장면을 찍는데 부팅 시간이 10초 이상이면 이미 상황은 종료 된 상태입니다. 그게 카메라입니까? 스마트폰이죠. 스마트폰은 항상 키고 다닌다고 하지만 갤럭시 카메라는 켜 놓고 다니면 배터리 소모량도 많습니다. 0.5초 이 정도면 미러리스 카메라이지만 카메라의 장점을 그대로 담고 있네요




상단에서 내려보면 3개의 다이얼이 보입니다. 
셔터 속도, ISO, 노출 다이얼이 있고 펑션 키와 녹화 셔터 버튼이 있습니다. 그런데 어디서 많이 본 디자인이죠. 니콘 DF가 이런 스타일인데 그것과 비슷합니다. 


3인치 104만 화소의 프리미엄 클리어 액정 모니터가 있는데 상하로 조절할 수 있는 틸트 식 액정입니다. 


1.630만 화소의 로우패스 필터리스 센서와 ISO는 최대 51200까지 지원합니다.



흥미로운 것은 듀얼 화면 모드입니다. 위 이미지에서 3번째가 듀얼 화면 모드인데 이 화면은 수동 초점 모드입니다. SLR 카메라에서 많이 사용했던 스플릿 초점 방식처럼 렌즈 포커스링을 돌리면 이미지가 선명해 지는데 작은 화면으로 초점의 정확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DSLR도 수동 초점 방식 때는 SLR의 스플릿 초점 방식을 도입하면 찍는 재미가 좀 더 좋을 듯 한데요. 하단 왼쪽에 점으로만 표시하니 재미가 없습니다. 

상면 위상차 AF로 0.08초의 초고속 AF 성능과 2배 이상의 빠른 처리 속도, 새로운 화상 처리 엔진인 EXR 프로세서2와 셔터 타임 랙이 0.05초가 매력적인 제품입니다. 별매의 세로 배터리 그립도 흥미롭네요. 세로 그립을 추가하면 세로 그립에 들어 있는 배터리가 촬영 매수를 최대 700장까지 늘려 줍니다. 

마그네슘 합금 바디는 방진 방능 성능을 갖추게 했습니다.
2개의 커맨드 다이얼과 6개의 기능 버튼이 있어서 다양한 사용자 정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바디 가격만 1,300만 달러, 번들 표준 줌렌즈인 XF 18~55mm F/2.8~4 렌즈를 포함하면 1,700달러입니다. 

렌즈, 바디, CMOS 이미지 센서를 모두 만드는 회사는 딱 3회사입니다.
캐논, 소니 그리고 후지필름입니다. 니콘은 CMOS 제조 기술이 없습니다. 기술력은 알아주는 후지필름입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국내에서는 인지도가 높지 않죠. 

이 후지필름의 X-T1을 보고 있으니 올림푸스 OM-D E-M1이 떠오르네요. 외모도 기능도 많은 부분이 닮았습니다. 
가격마저도 비슷하네요. 올림푸스가 내림푸스 답게 OM-D E-M1 가격이 하락 속도가 가파르고 있는데 후지필름의 X-T1이 큰 인기를 끌지는 미지수네요. 저 같으면 후지필름 제품 보다는 국내에서 공격적으로 마케팅하고 열정을 보이는
올림푸스 OM-D E-M1에 더 후한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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